홍랑 세트 (홍랑판 24절기 오라클 카드+홍랑 카드 미니 해설집)

홍랑 세트 (홍랑판 24절기 오라클 카드+홍랑 카드 미니 해설집)

$53.00
Description
넷플리스 오리지널 신작 드라마
미스터리 멜로 사극 〈탄금〉 원작 그림판 버전
소설, 웹툰, 드라마에 이어 24절기 오라클 카드 제작까지,
고품격 서사물 『탄금』의 여운과 감동을 다시 한번 만난다!

홍랑, 재이, 무진, 세 주인공의 엇갈린 로맨스를
반전의 서스펜스 속에 더욱 절절하게 묘사한 장다혜 작가와
생생하고 매혹적인 화풍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24절기를
행간에 옮겨 담은 바나 작가의 눈부신 콜라보!

2021년 『탄금』 출간 직후 뜨거운 반응으로 이미 드라마와 웹툰 제작을 비롯해 해외 판권 계약까지 마친 데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 방영에 앞서 의미 있는 감상 포인트를 제공하는 특별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스토리 전개상의 새로운 시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홍랑』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탄금』의 그림판 버전으로 출간되는 만큼 이 작품은 다름 아닌 한국의 미美로 재해석해 그린 타로 카드 펀딩으로 국내외 누적 5억을 달성하고 78장의 타로 카드와 함께 『바나의 한국 타로』를 출간한 바나 작가와 협업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품격 있는 고어와 아름다운 우리말로 빚어진 빼어난 스토리, 거기에 24절기의 다채로운 그림이 더해져 소설은 다시금 숨을 불어넣은 또 다른 한 편의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더불어 장다혜 작가는 폭넓은 독자층에 보다 더 쉽게 다가가고자 『홍랑』은 기존의 서스펜스보다 홍랑과 재이 그리고 무진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저자

장다혜

1980년생.프랑스와영국에서호텔경영학을전공했다.20대초반에작사가로글쓰기를시작,30대엔에세이스트로활동하였고40대에장편소설『탄금』으로소설가가되었다.조선시대를동경하고고미술을좋아하여마음은늘과거를향해있다.모든장면,매순간호기심을견인하는작가가되고싶다.현재프랑스에살고있다.수많은제작사에서영상화제안을받은『탄금』은현재넷플릭스드라마제작중에있으며두번째장편소설『이날치,파란만장』역시출간직후영상화판권계약이체결되었다.

목차

⦁기해년
다시오지않을봄날
사라진아이
폭설에온소년
⦁기유년(10년후)

남매의속사정|독개가왔다|어긋난첫만남|사냥감|갓딴찔레꽃|
이상한변덕|또그놈의봄이구나|생이별하는정인처럼
여름
야릇한충동|사내인가,아우인가|쓸데없는짓|철없고애처롭고|
마지막사치|이순간만큼은진심이고싶다|서글픈재회|정인이라니
가을
심장을잃고는그누구도살수없다|괘씸한목격자|형벌같은입맞춤|
박하향|생과사의경계에서|사악한장난|편가르기|슬픈천형
겨울
꽃과나비|생존을위한숨결|그들의앞날|새댕기와야명주|
너에게난무엇이었느냐|작별인사|죽을때까지금을삼키는형벌,탄금|
다음생에다시만나면
⦁경술년
봄눈에핀꽃

출판사 서평

실종10년후칼잡이가되어돌아온아우,
그어두운그림자에가려진애절하고도잔인한진실

아홉살누이에게홍동백을따다주겠다고했던그날밤이후로사라져버린아우가10년후어린시절을기억하지못한채살벌한검계가되어돌아왔다.진짜아우가아니라고수십번부정해보지만서서히이끌리는감정을어찌하지못하고재이는누이로서,또여인으로서갈망에젖어홍랑의존재를인정할수밖에없게된다.우애와연정사이에서갈팡질팡하는재이.민상단의양자로들어와어느한군데정붙일수없었던무진또한피한방울섞이지않은누이를향한연정을끊어내지못해괴로워한다.이와같은설레고애달픈감정선을타고상단의비리가얽힌비참하고잔인한이야기가맞물린다.돌이킬수없는잘못은더큰죄와악으로치닫고마침내업을지닌자들은더없이잔혹하고고통스러운최후를맞닥뜨린다.아름다운서정과잔혹함이공존하는영상미가득한소설.

홍랑이촛대하날가져와앞에놓았다.자세히봐달라는듯허리도깊이숙였다.그의얼굴이재이의코앞에서딱멈췄다.어색하게몇번눈을껌뻑인그녀가자못진지하게홍랑의이목구비를응시했다.하나눅진한황금빛눈동자속에순수한동자는없었다.젊은사내의열기만이가득할뿐이었다.그눈매는흡사재이의영혼까지꿰뚫으려는듯더욱더강렬해졌다.퇴폐적이기까지한그낯선얼굴을한뼘거리에서마주보는것이재이는쉽지않았다.마른침을삼키며끝내고개가떨어졌다.도망가는턱을다시잡아올린건사내의긴손가락이었다.재이의눈이와락치켜떠진순간,홍랑의입술이사뿐히겹쳐졌다.햇솜같은눈송이처럼,하롱하롱한꽃잎처럼,무른살갗에찰나의전율이내려앉았다.(p.97)

서정과잔혹,로맨스와서스펜스그리고공존하는충격적인반전

조금의방심도용납하지않는서스펜스로독자의마음을사로잡는이작품은대중소설인만큼흥미로움의요소가주를이룬다고할수있겠으나그에못지않은묵직한울림을선사한다.신분제도의부조리와탐관오리의횡포,피튀는칼부림,그리고그안에얽혀드는안타깝고애절한사랑이야기가소설의분위기를휘감는다.홍랑과재이,그리고주변인으로서의역할밖에하지못하고사그라져버린무진.상단주인심열국과민씨부인,심열국의수하방지련과민씨부인의심복육손.무진의수원인부영과홍랑의의제인회.제성정에눈먼민씨부인을쥐락펴락하는귀곡자와송월객주의존재.그리고재이를가장가까이서수발하는을분어멈에이르기까지실타래같이얽힌이야기에어느누구하나관여하지않은인물이없다.그만큼사건의얼개는정교하고탄탄하다.또한소설속인물하나하나가각기충격적인반전의열쇠를쥐고있다할만큼이야기는풍성하고다채롭다.

홍랑이천천히고개를든순간,환희에차있던심열국이흠칫몸을떨었다.아들의눈동자에어린살기때문이었다.곱상한얼굴과는상반되는야성적인눈매.단하나바뀐것이있다면저눈동자다.하나오랜칼잡이생활끝에저런인상을갖게된것은어쩌면당연하지않은가.단정하게매만졌으나반만상투를틀어올리고반은내려뒷목을보호한전형적인무사머리모양탓에더욱더살벌한분위기가풍기는것인지도몰랐다.(p.48)

소설『탄금』을입체적으로구현해낸3D버전,
25컷의디테일한묘사로살아숨쉬는인물들을만날수있다!

결말로치달을수록전혀예상치못한비밀스러운사건들이드러나면서소설은다시한번전환점을맞는다.그러나이러한반전의요소들은이작품이선사하는여러묘미중하나일뿐이다.각인물의성정이드러나는묘사하나하나가긴박하게전개되는이야기에생명력을부여할뿐아니라그에곁들여진화려한색채의그림들이소설속인물을살아숨쉬게만든다.이렇듯『탄금』에이어25컷의생생한그림과함께새로태어난『홍랑』은놀라운반전과속도감있는전개에입체적인장면묘사로소설읽기의매력을더한다.무엇보다이작품은장다혜작가와바나작가의콜라보로제작된만큼,소설과더불어특별히‘홍랑판24절기오라클카드’와‘홍랑카드미니요약해설집’을세트구성품으로만나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