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자치,우리가직접설계하는정치!
“분야자치는살아있는세포처럼각자의고유한역할로전체를살린다.우리는하나의국가를넘어서,하나의생명체로살아가기시작해야한다.”
지하철연착,정전,사이버보안장애등일상의사소한불편들은정치의결과이고,급식,의료,교육,연금등우리삶의모든조건은정치로결정되는데,우리국민들은정치에대한무관심과혐오,체념이가득하다.게다가우리는인공지능과기술혁명이라는커다란파도앞에서있지만여전히20세기낡은시스템과고정된의식에갇혀있다.기술은급진적진화중인데,교육과정치,의식은제자리인셈이다.이간극이사회불안,공동체붕괴,인간소외를가속화한다.저자는이책에서지금은새로운문명을준비할시간임을예고하면서그변화의중심에는기술이아니라인간의깨어난의식이전제되어야한다는결론에도달한다.
그관점에서생명으로서의국가를새롭게바라본다.국가란더이상거대한행정기계나통제시스템이아니라,수많은시민이유기적으로연결되어살아가는하나의생명체임을각인시킨다.그생명체의건강은결코국가시스템이나정책만으로유지되는것이아니라,오히려그구성요소인모든국민,즉세포하나하나의건강과깨어남에달려있음을강조한다.이책에서는국민한사람의의식이왜중요한지,그리고시민들의깨어난의식이어떤사회를만들수있는지살펴본다.개인의의식이깨어날때,주변사람들과의관계속에서공명이일어나며자연스럽게공동체의감각이살아나기시작한다.이런공동체가생명민주주의의토양이다.
분야자치의구현을위한설계도
그러면서저자는모든결정을한곳에서내리는정치구조가아니라,분야별로나뉜자율적참여구조안에서시민들이직접결정에관여하는시스템,즉분야자치라는새로운정치모델을제시한다.이구조는관심기반,자격기반의참여를통해개인의자율성과공동체의신뢰를동시에회복할수있도록설계되었다.이러한구조가단순한아이디어에그치지않고현실로구현되기위해서는시민들의의식성장과참여문화의정착뿐만아니라기술적인프라의구축이동반되어야한다.이책에서는AI와블록체인같은기술이분야자치라는새로운정치구조를어떻게뒷받침하고어떻게단계적으로실현해나갈수있는지에대한실행방안도함께모색한다.
하지만아무리정교한제도가설계되더라도그것을살아숨쉬게만드는것은사람의마음이다.특히지금처럼기술이인간의능력을대체하고있는시대에는존재의존엄성과자율성을회복하는것이더욱중요해졌다.그런시대일수록우리는‘의식의성장’을중심에둔교육과사회구조를고민해야하며,기술을소유하거나통제하는것이아니라함께나누고조율하는새로운삶의방식을상상해야한다.그리고이모든가치를아우르고사회를움직이는가장강력한힘은바로‘사랑의에너지’임을확인시킨다.결국,이모든논의는하나의결론으로수렴된다.우리는지금,낡은문명의종말과새로운문명의탄생이라는거대한변곡점에서있다는것이다.그리고이새로운문명의이름은바로‘생명민주주의’이다.
생명민주주의의핵심개념및내용
생명민주주의란,잠에서깨어난존재들이본래의자유로운힘을발휘하고서로공감하며공명할때,사랑이라는근원적에너지를통해개인에서우주로확장되는삶의철학이다.우리는모두잠들어있던위대한존재들이다.그위대함이깨어나는지금,자유와평등은사랑과만나울림을만들고있고,그울림은다른존재들과공명하며하나의흐름을이룬다.생명민주주의는바로이흐름속에서,개인을넘어인류와우주를하나로이어주는사랑의길이다.
이새로운문명에서는개인과공동체가대립하지않는다.개인은고유하고자유롭게존재하지만,그자유는공동체를해치지않으며오히려공동체를더욱풍요롭게만든다.우리는더이상이기적인개인이되는것을두려워할필요도없고,전체에만복무하느라자신을지워야할이유도없다.‘나’와‘우리’,‘자유’와‘조화’,‘독립성’과‘연결감’이함께어우러지는사회,그것이우리가꿈꾸는생명민주주의이다.
새로운문명의탄생
생명민주주의의실현은지금당장은먼길처럼보일수도있다.그러나이미우리가시작할수있는것들은아주많다.그리고그시작은국가가아니라시민으로부터가능하다는것이이새로운문명이가진가장놀라운특징이다.
우리가함께꿈꾸는이문명은바로지금이순간당신으로부터시작된다.완벽하지않아도괜찮다.당신이하루10분을멈춰서내면을들여다보고,누군가에게따뜻한말을한마디건네고,지역문제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며,자신을돌아보고사랑의관점으로세계를바라보려노력한다면그순간이바로새로운문명의출발점이다.“세상을바꾸는것은거대한혁명이아니라,한사람한사람의의식이깨어나는조용한기적이다.”저자는그기적의씨앗이이책을읽는독자들마음속에심어지기를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