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꽃 끝의 향기 (제22회 풀잎문학상 수상 시집)

가시꽃 끝의 향기 (제22회 풀잎문학상 수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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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명수 시인의 시는 삶의 진정성과 언어의 깊이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국 시단에서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상의 경험을 철학적 사유로 환원하고, 상처를 보편적 감정으로 전환하는 특별한 역량으로 시인의 내면 탐구가 더욱 심화될수록 독자들에게 더 강한 울림과 감동을 자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

최명수

1986년경기도부천출생
월간『시사문단』시로등단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회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예술인작가
빈여백동인
제22회풀잎문학상수상

목차

시인의말


1부

바른가시
가녀린꽃을밟지마소서
곁1
곁2
아첼레란도
사랑은시가되어1
사랑은시가되어2
사랑은시가되어3
사랑은시가되어4
사랑은시가되어5
슬픔의동기화
은사의품위
apianistawriter
고개숙인전율
슬픔의조각
사랑의화법
어두웠기때문에
아픔이먼저
가시꽃끝의향기1
가시꽃끝의향기2
슬픔의각인


2부

내면의바다
껍데기
여유
계란국
매일굽다
타인과마주한다그리고또타인과마주한다
그렇게살테야
기쁨
끓는물
먼지잡기
쇼팽의녹턴
꽃된생각
멈추면보이는것들
보이지않는상황

풍요
아침에jazz한잔
짝사랑
아픔은사랑을더사랑하도록


3부

불꽃
사고방식
고구마
억지로꽃을피우려하지마세요

초록잎
여름에핀하얀꽃
가을
겨울의묵상
봄여름가을겨울
여린수

벌써한정거장가지않았느냐
발전의굴욕
은인
슬픔속에너를안아
몸의반성
날개


4부

연기
미완성의미
인형
조각
날씨는꼭주군主君같다
못다핀꽃
번뇌
순백
위대한사람
전존재
어른들의논리
아버지의고통
빈자리
6.25잃어버린조국
진정한자유
희미해진사이로의염원
그리스도의사랑처럼

해설

출판사 서평

최명수의시집『가시꽃끝의향기』는2000년대이후한국서정시의흐름속에서,자전적경험을사유와윤리로확장하는‘생활서정’계열의한축을이루는작품집이다.일상과내면의경계를허물고감정의진정성을중시한다는점,특히절제를통해공감의밀도를높였다는점에서시인의개성을훌륭하게집약한시집으로평가된다.
이시집은‘상처’와‘사랑’,‘삶과죽음’,‘관계’같은실존적소재들을중심에둔다.이러한소재들은최명수시인을통해자전적고백이나감상에머무르지않고,철학적사유로전환되며언어화된다.시인은일상의사물과장면속에서상징을포착하고,반복과대비,은유를통해감정을정제한다.또감정은언어를타고개인에서타인으로확장되며,상처는공감으로,고통은예술로승화된다.단순서정에서벗어나,존재론적질문과윤리적실천을시어로형상화한것이이시집의가장두드러진특징이다

-손근호(시인·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