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따라 흔들리는 풀잎처럼

바람 따라 흔들리는 풀잎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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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천진난만하고 소박했던 어린 시절을 거쳐
알맞게 무르익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정겨운 말로 써 내려간 인생의 단상집

시인의 언어에는 인간다움과 진솔하고 담백한 정취가 묻어 있다.
짧은 호흡으로 구성돼 있는 시에는 솔직하기에 더 아름다운 감정들이 일상적인 언어와 결합해 있으며, 보다 긴 호흡으로 이끌어 가는 수필에는 어린 시절 누구나 가지고 있을 추억과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한 번쯤 느껴 보게 될 애상이 담겨 있다. 일상적인 에피소드에 시인의 자아와 생각이 한데 어우러져 비슷한 온도를 가진 영혼들로 하여금 공감을 자아낸다.
푸릇푸릇했던 인생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푸르를 것이다. 시인의 청춘으로 점철된 시와 수필 속으로 함께 빠져들어 가 보자.
저자

홍성권

저자:홍성권
1964년경기도포천에서태어났다.시흥시문학교실에서약10년간활동하였으며,현재는경기방문요양센터(노인)대표및사회복지사로서활동중이다.
2024년9월,종합교양지인계간〈글의세계〉에서시부문으로신인문학상을수상하며등단하게되었다.
저서로는『사색』,『나의이야기』(개인소장용),『바람따라흔들리는풀잎처럼』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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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Part1.시
인생/어제는있었는데/밑동부리/빈집/깨복쟁이/학교길/비/애쓴다/낙엽/할머니의워커/바람부는대로/내려놓아라/하얀구름/있을땐몰랐습니다/오늘/할배와소/쉬었다가세/길/예쁘다/송편/소풍/그럭저럭살게나/검정고무신/가을잎새/소망/사랑/시장/막걸리/새벽송/보름달/나의희망/비내리는날/그대로인데/흔들의자/흐르고흘러/하루/산길/종착역/긴하루/흰눈/어머니의만둣국/일출/빈둥지/고향저녁/울엄마/엄마의뒷모습/그리살자

Part2.수필
인생,당신은어찌보내고계신가요?
어릴적,겨울의추억과죽마고우
띠앗친구들의행복한추억
가을,새로운시작의계절
사람이사람이면
한번왔다가가는인생길
희망을노래하자
산다는것은
나어릴적에
소중한사람과그냥만나는사람
하늘가신어머님께드리는편지
어릴적하얀손수건
아들의사회첫발걸음
둘도없이소중한딸
환갑맞은형에게보내는편지
도돌이후회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새벽부터늦은밤까지
사느라애쓴다

지나고나면
별것아닌것이되고
청춘도금방이고
이세상도금방인것을…
인간사
어쩔수없다라면
이순간만이라도,
다내려놓고편히쉬어보세
p.27,「애쓴다」

산속의
꼬불꼬불한길
도시의
곧은아스팔트길
인생
여정의길

어느길이든
난신나게걸어갈수있다
p.42,「길」

벌겋게힘들었던석양은
산등성이뒷집으로퇴근하고,

고단한하루의까마귀들은
서로다독이며저멀리집찾아간다

어둑어둑회색깔린저녁
예쁘게손잡고산길을걷는연인!

겨울나뭇가지사이의초승달은
환한눈썹미소를보내며
그들을반겨준다
p.71,「산길」

가을,끝이아니라시작의계절이다!
새로운봄의파란새싹을피우기위한시작의계절이다.
추운겨울바람을견뎌내기위해스스로잎새를떨어트리는생명력강한의지의계절이다.
한해가저무는것이아니라만추의계절이고,새로운희망의내년을준비하는계절이다.
p.102

지금도생생한초등학교입학식날,굵은옷핀으로하얀면손수건을가슴에달고또래친구들과운동장에모여“앞으로나란히.팔뻗어간격맞춰.”하며교장선생님의훈시를듣던기억이난다.
또,방과후동네에서뛰어놀다가콧물이나와도가슴에달린손수건보다팔꿈치옷소매로콧물을닦아서옷소매가콧물로반들반들하게변했던기억이있다.
p.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