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이 꿈꾸는 바다 (정명자 시집)

소금이 꿈꾸는 바다 (정명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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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꽃잎 하나에도 흔들리고, 바람 한 줄기에도 마음을 내어주며,
삶의 무게와 그리움의 깊이를 언어로 승화시킨 12년의 기록.

새물내 물씬 나는 쪽빛 하늘
오늘은 잠시였다
바닷가엔 물새들 분주하겠지
내 시가 바다 되고,
바다가 시가 되어

첫 시집을 내던 순간의 설렘을 여전히 기억한 채, 12년의 오랜 침묵을 깨고 한 권의 시집으로 엮어낸 작품이다. 이번 시집은 고향과 유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서 출발해 일상 속 순간의 떨림, 기쁨과 슬픔, 기다림과 희망을 언어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담고 있다.
시인은 ‘시는 기쁠 때보다 아플 때, 그리울 때 찾아오는 불청객 같은 친구였다’고 고백하며, 그 친구와 함께 써 내려간 이야기들을 독자에게 건넨다. 또한 삶의 가장 깊은 바닥에서 울림이 되어 나오는 언어들을 통해 우리에게 작은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인의 시에는 겨울나무의 침묵 속에서 움트는 새순처럼, 비움 끝에 피어나는 희망이 담겨 있다.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사라지는 길 위에서도 여전히 배우고 기록하며, 더 아름다운 언어로 승화시키려는 시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저자

정명자

저자:정명자
충남아산출생
사)한국문인협회회원
소래문학회회원
1996년『열린문학』신인상수상으로등단
1999년황희문학예술상수상
1999년경기문학상수상
1997년시집『날자,한번더날자꾸나』(공저)
1998년시집『하루살이가이틀을사는이유』
2001년시집『추억하지말아야할시간』
2005년시집『늦은가을까지붙이지못한편지』출간및제1회시화전개최
2013년시집『손안에꽃을피우다』출간및제2회시화전개최

목차

1부

이런사람이게하소서
행복한사람
꽃그늘
봄마중
영화‘조난자’속으로
봄비
3월폭설
천상의여인
봄꽃잎
느린오후
모니터풍경
사랑하는아들딸에게
내가살던고향엔
친구에게
꿈속에서
여름감기
아버지의봄
보문사대웅전
나팔꽃
동백꽃진사월
돌멩이의하루
서른살에서마흔아홉쯤
연꽃‘당신’
소금이꿈꾸는바다
바다는아버지의아픈가슴

2부

명자나무꽃
어머니의오월
오이도에서
상상유리체증
위태롭다,가을이
합장하며
가을앞에서
꿈꾸는아침
비익조
괄호안에뭣이중헌디
시화공단에서집으로가는길
어느강가에서
물같은세월이랬지
섬에서
박제
8월의마지막
살아지는것들
성주산에서
비타민을먹어야하는이유
미련한저녁
말,말,말
어느여름기차역에서
섬에서온편지-1
섬에서온편지-2
섬에서온편지-3

3부

동백꽃
보문사에서
아버지의고향
취객
아!대한민국
흔적
아름다운별이되어
가을앓이
존재의이유
정중한이별
가을예찬
놓치고온것들에대하여
세상이궁금했다-1
세상이궁금했다-2
폐철길에서안부를묻는다
기도
섬진강에서
다음생애
고독의변방소래강에서
안부
그날광장에서
불면증
폭풍전야
녹동항에서
추전역의새벽

4부

공(空)-1
공(空)-2
공(空)-3
공(空)-4
연못의서
모란꽃
교통사고
400년의바람
알츠하이머
이별-1
이별-2
북한강에서-1
북한강에서-2
북한강에서-3
북한강에서-4
북한강에서-5
촛불로빛나는밤
겨울숲에서
상사꽃
보랏빛연꽃앞에서
불경을사경하며
겨울나기
붙이지못한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