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경계에서(큰글자도서) (히포크라테스의 후예에게 고함)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큰글자도서) (히포크라테스의 후예에게 고함)

$33.00
Description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응급실에서 마주한 중요한 진실

‘살려야 할 책임’으로 ‘의사’하는 마음을 담아
혐오와 차별을 넘어 이해와 관용으로 나아가는 이야기
《응급실의 소크라테스》, 《응급의학과 곽경훈입니다》 등으로 의료계에 유의미한 목소리를 내 온 곽경훈 작가가 신작을 출간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는 응급실을 넘어 우리 사회의 소외된 부분과 삶과 죽음에 대한 내밀한 이야기를 조명한다. 책은 타인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현대 사회의 치졸하고 어두운 면면을 통렬히 비판하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의료인으로서 지녀야 할 책임감과 윤리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사회의 시민들이 살아가며 지켜야 하는 상식과 윤리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재기발랄하고 섬세하며 날카로운 시선으로 의료계와 우리 사회 전체에게 ‘쓴소리’를 전하는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를 가득 담았다. 현재 대한민국의 전례 없는 의료 대란 사태가 지속되며 많은 이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도 ‘살려야 할 책임’으로 ‘의사’하는 저자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는 다정한 위로가 될 수도, 뼈 아픈 충고가 될 수도 있다. 결국 모두를 향해, 또 모두를 위해 평온한 공존을 조심스럽게 제안하는 이 책의 세심한 면을 살펴봐 주기를 소망한다.
저자

곽경훈

1978년대구에서태어났다.종군기자,연극배우,인류학자같은다양한꿈과함께어린시절을보냈으나파란만장한학창시절을보낸끝에의과대학에입학했다.의과대학을졸업한다음,당장5분후의상황도예측하기힘든응급실의매력에빠져응급의학과를선택했다.현재응급의학과전문의겸작가로활동중이다.위대한명의는되지못하더라도창피하지않은전문가로살고자오늘도노력한다.주요저서로는《응급실의소크라테스》,《응급의학과곽경훈입니다》,《곽곽선생뎐》등이있다.

목차

여는말빈정거리듯건네는이야기5

1장당신은의학을믿습니까?
차별은디스토피아를만든다14
거짓은현대의학을흔든다22
마음의병은없다30
동성애는질병이아니다38
돼지독감과백신반대론44
폴브로카와왕의DNA52
확증편향과집단사고59

2장당신은함께사는사회를원합니까?
대유행이남기는것68
그사내의이야기75
응급실에서는참아주세요82
내일은오지않는다88
누구도죽음을피할수없다95
우리는정말선진국에살고있을까?102
가능한것과가능하지않은것109

3장히포크라테스의후예에게고함
진료실밖은위험합니다!118
중요한것은꺾이지않는마음123
‘요즘것들’은존재하지않는다130
크세노폰의후예137
정말제도만문제인가요?144
H선배의제안152
가식과위선은이제그만160
관행은이제그만167
2024년의료대란을겪으며173
면도날이라불린남자179

4장우리는모두평범한인간이다
바보들의치킨게임186
오늘도그들의캐릭터는붕괴한다195
‘뇌피셜’은이제그만!202
이단과사이비를구분하라210
B교수와신경외과의전성시대222
유사과학,음모론,확증편향그리고집단자살232

닫는말마음을다해공존하기241

출판사 서평

코로나19,의료대란을거치며…
의사곽경훈,우리사회에필요한질문을던지다

지난3년간대한민국은코로나19로세상이폐쇄되었고,이후2024년의료대란을정통으로맞으며유례없는혼란기를겪고있다.집단사직을신청하고병원을떠난전공의들의사직처리가단행되고,수련병원들이하반기전공의모집공고를내면서의료대란사태가더욱가속화되었다.의료공백으로인해장기이식수술건수가1년새18%가줄어든점입가경의상황에서저자는의료인의근본적인역할을묻고대답하며성찰하는시간을가진다.더나아가‘어떤형태의의료서비스가우리사회에적합한가?’,‘현재의료제도의장단점이무엇인가?’,‘사회적약자를돌보기위해서우리는무엇을해야하는가?’등시대를관통하는화두를내던진다.저자는의료대란사태를두고어느한쪽의입장에매몰되어두둔하지않는다.양측의입장을모두고려한균형있는자세로현재우리가직면한문제의핵심은무엇이며,해결하기위해필요한질문은무엇인지정확하게직시하려고한다.“서로를미워하고악마화하기에앞서묵묵히자신의일을하는사람이우리사회의다수임을기억했으면한다”는저자의말대로우리는혐오와차별의물결에휩쓸리지않고자신의중심을지키며세상을바라봐야한다.


“우리는결국상식과윤리를잃지않고
타인과연대하며나아가야한다”

분투하는삶속에서사람곁을지키기로한
의사곽경훈의웅숭깊은고백

“현실을망치지않으려고묵묵히자신의일을하는사람이적지않기에우리사회가무너지지않고조금씩이나마전진한다고생각한다”는저자는내뱉은말을지키듯오늘도,내일도사람곁을지킨다.많은이들이떠나간병원에끝까지남아목소리를내는일의피로감을알면서도계속해서우리에게솔직하고담담한고백을건넨다.더불어병원을넘어우리사회가외면하는이들에게도기꺼이손을내민다.재중동포와중국출신이주민의병원간병인과어떻게하면조화롭게공존하며긍정적인영향을주고받을수있을지구체적으로고민해야한다는저자의이야기는‘더불어함께사는삶’의의미를되새기게만든다.또한“동성애는취향일뿐,치료해야할질병이아니”며“의료인에게는질병이아닌것을질병으로규정하여차별과증오를선동하는유사의학의실체를밝힐”의무가있다고단호하게말한다.의료인으로서,한명의개인으로서중심을잡고세상을바라보는마음이현재우리사회에얼마나중요한지이책을통해절실히이해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