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와 함께 걷는 청와대, 서촌, 북촌 산책 (도시 산책자를 위한 역사 인문 공간 이야기)

건축가와 함께 걷는 청와대, 서촌, 북촌 산책 (도시 산책자를 위한 역사 인문 공간 이야기)

$19.00
Description
건축가와 함께 걷는 청와대에서 서촌ㆍ북촌 산책 여행
“도시는 넓고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무심코 지나친 거리 곳곳, 거닐며 떠나는 서울 도심 걷기 여행
낯설고도 익숙한 풍경이 보여주는 도시의 매력!
우리의 일상은 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도시 속 공간엔 켜켜이 쌓인 세월의 흔적과 다양한 이야기가 깃들었다. 오랜 세월이 축적된 공간은 그 자체만으로 깊은 매력을 지닌다. 저자는 “건축물은 역사적 산물인 동시에 그 건물이 지어진 당시의 사회적ㆍ예술적 결정체”라고 말한다. 오래된 건축물을 바라보며 사유의 시간을 가져보자. 시간을 거슬러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그 당시의 생생한 풍경과 분위기를 몸소 느끼며 시간의 경계를 허문다. 《건축가와 함께 걷는 청와대, 서촌, 북촌 산책》은 시민 공원으로 탈바꿈한 청와대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촌ㆍ북촌 마을의 공간을 중심으로 한가로운 인문 산책을 제안한다. 산책을 하며 우리를 스쳐 가는 무수한 풍경을 눈으로 담고 그 속에 깃든 이야기를 곱씹는 행위의 기쁨을 건넨다. 책은 도시의 수런거림을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현재를 감각하는 일을 가능케 한다. 편안하고 친숙한 동네라도 골목길부터 다시 걸어 보자. “왕이 행차하던 길, 고관대작들이 살던 동네,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던 계곡, 문인과 화가 들이 창작하던 공간” 등을 구석구석 만나게 될 것이다. 소리에 귀 기울이고 풍경에 시선을 오래 두는 일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것들을 온전히 느끼게 한다. 이것만으로도 당신에게 충만한 여행이 될 것이다. 현대인이 잃어버린 쉼과 사유의 감각을 깨울 수 있는 단 한 권의 책을 소개한다.
저자

김영욱

저자:김영욱
세종대학교건축학과교수.서울시도시계획위원,대통령직속국가건축정책위원을역임하였다.공간사회학이라일컫는‘공간구문론(SpaceSyntax)’을창시한UCL(UniversityCollegeLondon)건축대학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으며,이를바탕으로국내에‘공간구문론’을소개했다.국내에서는최초로청와대와백악관의공간을구조적으로비교한논문으로청와대공간내에서소통이단절되는문제가공간구조적인문제임을짚어내기도하였다.최근에는유튜브채널〈김영욱의도시탐험대〉를개설하여건물과도시공간을소개,비평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말넓고깊은이야기를품은도시를향해4

1부청와대
1장청와대와외국정상의집무실
청와대와백악관16
외국의대통령집무공간은어떤모습인가22
청와대와세종대로VS파리의샹젤리제28
청와대를지금의위치에재건축한다면32

2장청와대산책
청와대에서시민공원으로39
청와대의상징,Blue-House41

2부서촌과북촌
1장청와대주변의마을들
청와대를보고난뒤서촌과북촌을둘러봐야하는이유64
윤동주문학관과더숲초소책방68
왜서촌에는유독예술인들이많았을까?73
서촌의치욕적인공간,이완용과윤덕영의흔적76
북촌을걸으며만나는건축물81
영화속의청와대주변마을94

2장서촌,북촌,산책
서촌을걷다
문화?예술
청와대사랑채와분수광장103
무궁화동산104
효자베이커리105
상촌재106
통인시장107
대오서점108
대림미술관109
보안1942110
그라운드시소112
재단법인아름지기113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114

역사
겸재길115
서촌재116
윤동주하숙집터117
박노수가옥118
이상범가옥120
홍건익가옥121
이상의집122
서촌한옥마을과옛길124
송석원터125
필운대126
벽수산장터127
서용택가옥128
백호정129
윤동주문학관130
수성동계곡131
사직단132

북촌을걷다
문화?예술
국립민속박물관134
삼청동카페거리136
삼청공원숲속도서관138
북촌생활사박물관140
북촌한옥마을메인포토존142
북촌동양문화박물관143
정독도서관146
설화수플래그십스토어,148
오설록티하우스
감고당길150
서울공예박물관151
송원아트센터152
우드앤브릭153
팔판동골목154

역사
중앙고등학교155
백인제가옥156
가회동성당158
조선어학회터159

북악산(백악산)에서만나요160
참고자료181

출판사 서평

나만의공간을찾고싶은도시산책자를위한큐레이팅!

오랜역사를품은장소부터
다시또가고싶은핫플레이스까지

서촌ㆍ북촌이품은아름다움과매력을파헤치다

마음을편안하게해주는동네가있다.북적한서울한복판에자리했지만,고층빌딩보다낮은높이의건물이드문드문있어어딜보든풍광이근사하다.한옥건물과투박한골목길의정취가녹아있는서촌ㆍ북촌은느리게거닐며여행하고싶은곳이다.평평한땅을걸으며주변을둘러볼여유가자연히발생하는두동네는과거와현재가공존하는매력적인공간이많다.오래된전통의골목형재래시장인‘통인시장’과일제강점기때지어진보안여관을리모델링한‘보안1942’,작가이상이살던집터일부를보존ㆍ개방한‘이상의집’,북촌의거주민들이1970년대후반까지사용했던물건들을전시하는‘북촌생활사박물관’등오랜세월의역사가생생히살아숨쉬는공간들이자리한다.이외에도서촌‘빵지순례’코스에빠지지않는‘효자베이커리’는청와대경호실에납품했을정도로빵이맛있는곳이며,북촌에위치한‘삼청공원숲속도서관’은우거진숲속에서책을읽고풍경을음미할수있는쉼의장소이다.1930년에지어진한옥과1960년대에지어진양옥을리모델링해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설화수플래그십스토어’와‘오설록티하우스’는공간의가능성을확장해건축적인볼거리를선사한다.뼈아픈과거를상기시키는공간도있다.서촌에는일제강점기당시친일파윤덕영이친일행위의대가로지은프랑스식대저택‘벽수산장’건물의흔적이남아있다.이러한공간은과거를돌아보고더나은미래를향해나아갈수있도록작은실마리를제공해주는역할을한다.《건축가와함께걷는청와대,서촌,북촌산책》은소란한도시속에서계속걸어나갈힘을선물한다.천천히걸으며비로소보이는풍경에잠시멈춰숨을깊게들이마셔바람의흐름을느낄수있도록돕는다.이책이당신이내디딜그발걸음에함께할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

“공간은사람을위해만들어야한다.”

사람과사람을잇는화합의공간,청와대
건축가김영욱의시선으로톺아보다

2022년,금단의공간이었던청와대가모두에게개방되며환대의공간이되었다.완전한개방으로경복궁과청와대를거쳐북악산까지이어지는길이새로운명소로자리매김했다.일제시대부터현대에이르기까지오랜세월이깃든청와대는우리가몰랐던비밀스러운이야기를간직하고있다.책은청와대공간을차근차근거닐며소개한다.전통목조구조의궁궐건축양식을바탕으로현대적요소를가미한청와대건물을정면에서바라보면100년이상을견딜수있다는견고하고아름다운청기와가눈에띈다.내부로들어가면대통령집무실부터접견실,연회장등국가의크고작은문제를논의하고해결하는공간을만날수있다.외부에는널따란앞뜰이펼쳐지는동시에전통적한옥건물이곳곳에있고서울시유형문화재로지정된통일신라시대의불상도보인다.이외에도대통령이생활했던관저와조선시대에지은사당,750년수령의주목(木)까지과거와현재가공존하는풍경을감상할수있다.이렇듯청와대는오랜세월을거쳐형성된아름다운공간들이집적된곳이다.다만여전히적지않은사람들은청와대를‘불통’과‘권위’의상징으로기억한다.“건물의공간구조는사람의행태에영향을미친다”고말한저자는일찍이청와대내에서소통이단절되고권력이우선시되는문제가공간구조적인문제임을짚어냈다.더불어청와대가지닌고질적인문제를외국정상들의집무공간과비교해세밀히살피며,더나은공간을향해고민하고성찰해야한다고말한다.공간을다층적으로바라보는건축가의깊은시선이새롭게느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