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 : 2500년 철학자의 말들로 벼려낸 인생의 기술

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 : 2500년 철학자의 말들로 벼려낸 인생의 기술

$19.80
Description
“중요한 것은 단 하나뿐이다. 죽기 전에 과연 살았는가?”
삶의 큰 질문의 계곡으로 향하는 지적 여행
페이지마다 거인들의 통찰을 눌러 담은 미친 지혜의 책
삶이 버거워 주저앉고 싶은 날에는
“모든 것은 곧 지나간다”는 노자의 위로를,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느라 미쳐버릴 것 같은 날에는
“우리의 질투는 질투 대상의 행복보다 오래 간다”는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의 당부를,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엄두가 나지 않는 날에는
“행복은 자유에 있고, 자유는 용기에 있다”는 투키디데스의 조언을.
삶이라는 난제 앞에 수천 년 된 지식의 손길이 스친다

이스라엘의 수학자이자 철학자, 유럽이 사랑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인기 연사인 하임 샤피라가 들려주는 행복한 인생을 위한 2500년 철학의 아포리즘. 장자부터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소크라테스, 체호프, 괴테, 톨스토이까지, 고대 중국과 일본, 유럽과 러시아를 경유하며 불멸의 문장과 지혜를 그러모았다. 삶과 죽음, 사랑과 질투, 관계 등에 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들은 고난 앞에 선 마음을 다잡아주고 삶을 풍요롭게 밝힐 유쾌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삶이 던지는 큰 질문 앞에 매번 비틀거린다면 지금 이 철학 여행에 동참하기를!

인생이라는 난제 앞에 길을 잃은
당신을 지켜줄 행복의 지도

한국 성인 중에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10점 만점에 평균 6.68점으로, 이는 OECD 국가 중에 최하위다. 고물가와 매년 급감하는 출생률과 청년 취업률, 자꾸만 질 낮은 직업에 몰리는 중장년 세대 등 현실이 암울하니 당연히 받아들일 성적표다. 사람들은 연애와 결혼, 자녀 출산 등을 포기하는 N포 세대로, 작은 성취를 추구하는 소확행으로, 미래를 차치하고 현실만 바라보는 욜로족으로 남기로 한다. 이러한 개인의 선택은 일상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한 하나의 방식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포기하고 버티는 것만으로 삶에 만족을 느낄 수 있을까. 스스로 접은 마음은 결국 무기력과 좌절감을 불러온다. 우울 지수마저 OECD 국가 중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실은 이를 반증한다.

저자는 “행복해질 수 있는 능력은 누구나 천성적으로 가지고 태어난다”(79쪽)고 말한다. 다만 주어진 능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길을 잃었을 뿐이다. 이 책은 인생이라는 난제 앞에 선 우리에게 철학이라는 행복의 지도를 권한다. 삶이 버거워 주저앉고 싶은 날에는 “모든 것은 곧 지나간다”는 노자의 문장을 받아 안고, 매일이 의미 없게 느껴지는 날에는 ‘무슨 일이든, 어디에 있든, 그저 주의만 기울인다면 지금 여기에서 얼마든지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던 세이 쇼나곤의 일상 예찬을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이 부러워 미쳐버릴 것 같은 날에는 “우리의 질투는 질투 대상의 행복보다 더 오래 간다”는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의 당부를 되새긴다. 새롭게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는 날에는 “행복은 자유에 있고, 자유는 용기에 있다”던 투키디데스의 조언을 마음에 담는다.

장자의 자각부터 아리스토텔레스의 균형까지
페이지 곳곳마다 흘러넘치는 지혜와 통찰의 향연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말했다. “세상 모든 사람은 죽기 전에야 어떻게 살았어야만 하는지 깨닫는다.”(73쪽) 잘 살기 위한 방안으로 이 책은 죽음을 삶에 들여다놓는다. 인생이라는 시험은 한번 치르면 다시 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눈앞에 주어진 미션들을 하나둘 수행할 뿐이다. 그러다가 어느새 생의 끝에 다다르면 우리를 에워싼 극심한 후회들을 마주한다. 생명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순간에야 이를 깨닫는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땐 이미 늦었다.

우리는 살기 위해 죽음을 생각해야만 한다. “만약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무엇이 가장 후회될까? 하지 못했지만 꼭 해야 했던 일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답해본 적이 있는가?”(77쪽) 죽음을 앞둔 이들이 후회한 점은 크게 다섯 가지였다. 1. 더 행복하게 살지 못했던 것, 2.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지 못했던 것, 3. 용기를 내어 감정에 솔직해지지 못한 것, 4. 일에 너무 큰 의미를 두었던 것, 5. 나에게 진솔해지지 못하고 남들의 기대에 따라 살았던 것. 매번 이 다섯 가지를 유념한다면 곧 삶에서 행복과 기쁨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후회하지 않는 결정은 어떻게 하는가? 장자는 “당신의 정신을 흔들어대지 않아야만 비로소 장생할 수 있다”는 ‘성찰’을 권하고, 노자와 아리스토텔레스는 삶을 올바르게 살기 위해서는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균형)’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스토아 철학은 가난, 감금, 질병, 심지어 죽음의 가능성을 예상하는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회복탄력성’을 키우라고 한다. 현자들이 일생에 걸쳐 벼려낸 핵심 키워드들은 흔들리는 매일을 버티게 돕는 부표가 되어줄 것이다.

행복은 행복에 대해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사람에게 온다
일상을 경이롭게 만드는 인생의 기술

코르도바 우마이야 왕조의 초대 칼리프인 아브드 알흐라만 3세는 50여 년 재위 기간 동안 왕조를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최고의 전성기로 성장시켰다. 그는 세상의 가장 높은 권력자 중에 한 사람이었고, 전장에서 영광스러운 승리를 맛보았으며, 부와 권력, 즐거움을 모두 손에 거머쥐었다. 그런 그임에도 “순수하고 온전한 기쁨을 느낀 날을 부지런히 세보았지만 고작 14일에 불과했다”(59쪽)고 고백한다. “고통이 존재의 특징”(92쪽)이라는 붓다의 말처럼,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계속 고통과 괴로움을 맛보아야만 한다. 그 사이사이에 간헐적으로 다가오는 기쁨을 모두 그러모아도 고작 14일에 불과하다. 우리가 철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이 작은 즐거움, 한순간의 행복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샤피라는 일상 자체를 행복이라고 느낀다면 14일뿐 아니라 한평생 충만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눈을 뜨는 하루하루에 감사하고, 포근한 이불 속에 눕는 것에 만족하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 음악 듣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면 일상이 경이로워진다.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왜 우리에게는 이 우연적이고 불필요한 ‘삶’이라는 선물이 필요할까? 그 이유를 알려주겠다. 아름다움을 위해서, 음악을 위해서, 그리고 사랑을 위해서. 우리가 스스로를 가둔 감옥에서 나가게 해줄 열쇠가 이것이다.”(55~56쪽)

샤피라는 일상에 행복을 들여올 실질적인 연습법도 알려준다. 저자는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행복 리스트를 작성해보라고 권한다. 왼쪽 칸에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을 적고, 오른쪽 칸에는 그 반대를 적는다. 이 목록을 다 작성한 후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오른쪽 칸에 적힌 일들을 왜 하는가? 앞으로 이 일들을 줄여나갈 수 있을까? 그리고 왼쪽 칸에 적힌 일들을 위한 시간을 더 늘릴 수 있을까?”(311쪽) 이를 적어본다면 행복은 분명 일상에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인생은 짧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란다. “세네카는 매일 새로운 날을 인생의 축소판처럼 바라보라고 했다. (…) 삶의 황혼에 접어들었을 때 주어진 시간을 낭비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너무도 비통할 것이다. 그러니 오늘 하루가 지금까지 지나온 수많은 나날과 다를 바 없는, 반짝임 없는 ‘흔한’ 하루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312쪽) 이 책은 우리가 무엇을 잃은 채 앞만 보고 달리고 있었는지 깨닫게 해준다. 안개를 물리치는 한 줄기 빛처럼 그렇게 행복을 선물한다.

현존하는 최고의 현자,
하임 샤피라가 전하는 유쾌한 행복론

철학자이자 대학교수, 베스트셀러 작가, 수학자, 연설가, 피아니스트, 게임 이론가. 저자 하임 샤피라를 지칭하는 수식은 다양하다. 이처럼 다방면에서 뛰어난 샤피라는 자신의 천재적인 지식과 유머감각, 대중강연을 듣는 듯한 쉽고 편한 말솜씨로 인생에 필요한 조언들을 건넨다. 동양의 노자와 장자, 혜자, 세이 쇼나곤부터 서양의 소크라테스, 쇼펜하우어, 에피쿠로스, 톨스토이, 아인슈타인, 오늘날 행복의 지침인 듀드주의, 이키가이, 휘게 등 페이지마다 철학적 거인의 통찰을 꾹꾹 눌러 담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2500년 삶의 지혜들이 모두 모여 나를 돕는 기분을 받게 된다.

샤피라는 그간 어렵고 따분하다고 생각했던 철학이 각종 문학, 심리학, 자기계발 등의 요소와 결합하면서 독자들의 인생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했다. 저자는 이 책을 ‘베갯머리 서책’처럼 가볍게 읽을 것을 권한다. 그의 말대로 베개 머리맡에 놓고, 자리끼처럼 영혼의 목이 마를 때마다 수시로 접하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이 제시한 행복의 기술들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될 것이다.

저자

하임샤피라

저자:하임샤피라
철학자이자베스트셀러작가,수학자,연설가,피아니스트,게임이론가다.1962년리투아니아빌뉴스에서태어났고1977년이스라엘로이주했다.이론수학으로학사학위를,확률및통계학으로석사학위를,게임이론에관한연구로수학박사학위를,무한성에대한수학적,철학적접근에관한연구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
텔아비브대학교에서수학,심리학,철학,문학등을가르쳤고,현재는이스라엘콜먼칼리지의수석강사로우수학생프로그램을운영하며경제학,행동과학대학에서가르치고있다.이스라엘최고의강연가로꼽히며주로창의성과전략적사고에대해강의한다.지금까지십여권의베스트셀러를저술했으며,히브리어로쓰인그의책은영어는물론한국어,스페인어,독일어,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러시아어,벵골어등십여가지언어로번역되어출판되었다.
지은책으로는《행복과절대적으로중요한사소한것들(HappinessandOtherSmallThingsofAbsoluteImportance)》《무한에관한여덟가지교훈(EightLessonsonInfinity)》《솔로몬왕의지혜(TheWisdomofKingSolomon)》《n분의1의함정》《행복이란무엇인가》등이있다.

역자:정지현
스무살때남동생의부탁으로두툼한신디사이저사용설명서를번역해준것을계기로번역의매력과재미에빠졌다.대학졸업후출판번역에이전시베네트랜스에서전속번역가로활동중이다.현재미국에거주하면서책을번역한다.옮긴책으로는《5년후나에게》《사람은생각하는대로된다》《창조적행위:존재의방식》《닐게이먼베스트컬렉션》《필립짐바르도자서전》《타이탄의도구들》《우리는모두죽는다는것을기억하라》《행복이란무엇인가》등이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삶을다잡아줄지혜의말들

1부―죽기전에과연살았는가
1장태초에:과학의시적경이에관하여
2장일상을경이롭게만드는기술:세이쇼나곤
3장보이는것만보인다:장자와혜자
4장삶이먼저인가,죽음이먼저인가:양주

2부―그무엇에도휩쓸리지말라
5장침묵의소리:〈길가메시서사시〉와《성경》
6장후회가주는의외의수확:레오나르도다빈치와톨스토이
7장상냥한호소:피터르브뤼헐1세
8장하지않음에이르면되지못할것이없다:듀드주의와도교

3부―당신의삶에는철학이있어야만한다
9장행복을정의할수있는가:아리스토텔레스와에우다이모니아
10장균형의중요성:아리스토텔레스
11장철학은무엇을다루어야하는가:소크라테스
12장장기적인쾌락과평화가있는삶:에피쿠로스

4부―지식만갖출것인가,지혜로워질것인가
13장지혜로운자가되는법:라인홀트니부어
14장회복탄력성에대하여:스토아철학,에픽테토스,아우렐리우스
15장행복의지침서:〈전도서〉,아인슈타인,이키가이,휘게
16장사랑의기술:셰익스피어,단테,스탕달,괴테

[감사의말]
[주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중요한것은단하나뿐이다.죽기전에과연살았는가?”
삶의큰질문의계곡으로향하는지적여행
페이지마다거인들의통찰을눌러담은미친지혜의책

삶이버거워주저앉고싶은날에는
“모든것은곧지나간다”는노자의위로를,
다른사람을부러워하느라미쳐버릴것같은날에는
“우리의질투는질투대상의행복보다오래간다”는
프랑수아드라로슈푸코의당부를,
새로운도전을시도할엄두가나지않는날에는
“행복은자유에있고,자유는용기에있다”는투키디데스의조언을.
삶이라는난제앞에수천년된지식의손길이스친다

이스라엘의수학자이자철학자,유럽이사랑하는베스트셀러작가이자인기연사인하임샤피라가들려주는행복한인생을위한2500년철학의아포리즘.장자부터아리스토텔레스,에피쿠로스,소크라테스,체호프,괴테,톨스토이까지,고대중국과일본,유럽과러시아를경유하며불멸의문장과지혜를그러모았다.삶과죽음,사랑과질투,관계등에대한현실적이고구체적인조언들은고난앞에선마음을다잡아주고삶을풍요롭게밝힐유쾌한동반자가될것이다.삶이던지는큰질문앞에매번비틀거린다면지금이철학여행에동참하기를!

인생이라는난제앞에길을잃은
당신을지켜줄행복의지도

한국성인중에‘행복하다’고느끼는비율은10점만점에평균6.68점으로,이는OECD국가중에최하위다.고물가와매년급감하는출생률과청년취업률,자꾸만질낮은직업에몰리는중장년세대등현실이암울하니당연히받아들일성적표다.사람들은연애와결혼,자녀출산등을포기하는N포세대로,작은성취를추구하는소확행으로,미래를차치하고현실만바라보는욜로족으로남기로한다.이러한개인의선택은일상에서무너지지않기위한하나의방식으로볼수있다.그러나포기하고버티는것만으로삶에만족을느낄수있을까.스스로접은마음은결국무기력과좌절감을불러온다.우울지수마저OECD국가중에1위를기록하고있는현실은이를반증한다.

저자는“행복해질수있는능력은누구나천성적으로가지고태어난다”(79쪽)고말한다.다만주어진능력을제대로이용하지못해길을잃었을뿐이다.이책은인생이라는난제앞에선우리에게철학이라는행복의지도를권한다.삶이버거워주저앉고싶은날에는“모든것은곧지나간다”는노자의문장을받아안고,매일이의미없게느껴지는날에는‘무슨일이든,어디에있든,그저주의만기울인다면지금여기에서얼마든지아름다움과즐거움을발견할수있다’던세이쇼나곤의일상예찬을들여다보고,다른사람이부러워미쳐버릴것같은날에는“우리의질투는질투대상의행복보다더오래간다”는프랑수아드라로슈푸코의당부를되새긴다.새롭게도전할엄두가나지않는날에는“행복은자유에있고,자유는용기에있다”던투키디데스의조언을마음에담는다.

장자의자각부터아리스토텔레스의균형까지
페이지곳곳마다흘러넘치는지혜와통찰의향연

러시아의대문호톨스토이는말했다.“세상모든사람은죽기전에야어떻게살았어야만하는지깨닫는다.”(73쪽)잘살기위한방안으로이책은죽음을삶에들여다놓는다.인생이라는시험은한번치르면다시볼기회가주어지지않는다.우리는그저눈앞에주어진미션들을하나둘수행할뿐이다.그러다가어느새생의끝에다다르면우리를에워싼극심한후회들을마주한다.생명이손가락사이로빠져나가는순간에야이를깨닫는다고해서무슨소용이있을까?그땐이미늦었다.

우리는살기위해죽음을생각해야만한다.“만약오늘이생의마지막날이라면무엇이가장후회될까?하지못했지만꼭해야했던일은무엇인가?이질문에대답해본적이있는가?”(77쪽)죽음을앞둔이들이후회한점은크게다섯가지였다.1.더행복하게살지못했던것,2.친구들과계속연락하지못했던것,3.용기를내어감정에솔직해지지못한것,4.일에너무큰의미를두었던것,5.나에게진솔해지지못하고남들의기대에따라살았던것.매번이다섯가지를유념한다면곧삶에서행복과기쁨을스스로선택할수있을것이다.

그렇다면후회하지않는결정은어떻게하는가?장자는“당신의정신을흔들어대지않아야만비로소장생할수있다”는‘성찰’을권하고,노자와아리스토텔레스는삶을올바르게살기위해서는극단으로치우치지않는‘중용(균형)’을지켜야한다고말한다.스토아철학은가난,감금,질병,심지어죽음의가능성을예상하는등만약의상황에대비하고‘회복탄력성’을키우라고한다.현자들이일생에걸쳐벼려낸핵심키워드들은흔들리는매일을버티게돕는부표가되어줄것이다.

행복은행복에대해적극적으로배우려는사람에게온다
일상을경이롭게만드는인생의기술

코르도바우마이야왕조의초대칼리프인아브드알흐라만3세는50여년재위기간동안왕조를문화적으로나경제적으로나최고의전성기로성장시켰다.그는세상의가장높은권력자중에한사람이었고,전장에서영광스러운승리를맛보았으며,부와권력,즐거움을모두손에거머쥐었다.그런그임에도“순수하고온전한기쁨을느낀날을부지런히세보았지만고작14일에불과했다”(59쪽)고고백한다.“고통이존재의특징”(92쪽)이라는붓다의말처럼,우리는살아가는동안계속고통과괴로움을맛보아야만한다.그사이사이에간헐적으로다가오는기쁨을모두그러모아도고작14일에불과하다.우리가철학을공부하는이유는이작은즐거움,한순간의행복을최대한많이만들어내기위해서다.

샤피라는일상자체를행복이라고느낀다면14일뿐아니라한평생충만하게살수있다고말한다.눈을뜨는하루하루에감사하고,포근한이불속에눕는것에만족하고,아름다운것을보고음악듣는것에기쁨을느낀다면일상이경이로워진다.“삶의목적은무엇인가?왜우리에게는이우연적이고불필요한‘삶’이라는선물이필요할까?그이유를알려주겠다.아름다움을위해서,음악을위해서,그리고사랑을위해서.우리가스스로를가둔감옥에서나가게해줄열쇠가이것이다.”(55~56쪽)

샤피라는일상에행복을들여올실질적인연습법도알려준다.저자는인생경험을바탕으로한행복리스트를작성해보라고권한다.왼쪽칸에는우리를행복하게해주는것들을적고,오른쪽칸에는그반대를적는다.이목록을다작성한후스스로에게물어보자.“나는오른쪽칸에적힌일들을왜하는가?앞으로이일들을줄여나갈수있을까?그리고왼쪽칸에적힌일들을위한시간을더늘릴수있을까?”(311쪽)이를적어본다면행복은분명일상에있음을확인하게될것이다.

인생은짧다.나를행복하게만드는것만으로도시간이모자란다.“세네카는매일새로운날을인생의축소판처럼바라보라고했다.(…)삶의황혼에접어들었을때주어진시간을낭비해버렸다는사실을깨닫는다면너무도비통할것이다.그러니오늘하루가지금까지지나온수많은나날과다를바없는,반짝임없는‘흔한’하루가되지않도록노력해야한다.”(312쪽)이책은우리가무엇을잃은채앞만보고달리고있었는지깨닫게해준다.안개를물리치는한줄기빛처럼그렇게행복을선물한다.

현존하는최고의현자,
하임샤피라가전하는유쾌한행복론

철학자이자대학교수,베스트셀러작가,수학자,연설가,피아니스트,게임이론가.저자하임샤피라를지칭하는수식은다양하다.이처럼다방면에서뛰어난샤피라는자신의천재적인지식과유머감각,대중강연을듣는듯한쉽고편한말솜씨로인생에필요한조언들을건넨다.동양의노자와장자,혜자,세이쇼나곤부터서양의소크라테스,쇼펜하우어,에피쿠로스,톨스토이,아인슈타인,오늘날행복의지침인듀드주의,이키가이,휘게등페이지마다철학적거인의통찰을꾹꾹눌러담았다.이책을읽다보면어느새2500년삶의지혜들이모두모여나를돕는기분을받게된다.

샤피라는그간어렵고따분하다고생각했던철학이각종문학,심리학,자기계발등의요소와결합하면서독자들의인생에자연스럽게스며들도록했다.저자는이책을‘베갯머리서책’처럼가볍게읽을것을권한다.그의말대로베개머리맡에놓고,자리끼처럼영혼의목이마를때마다수시로접하다보면어느새철학자들이제시한행복의기술들을자연스럽게습득하게될것이다.

편집자의말

삶이무너졌다고생각한적이있었다.앞으로나아갈그어떤힘도남지않았을때,나를일으켜세워준것은주변사람들이었다.어떤이는넘어진내곁에가만히함께누워있어주었고,또다른이는앞에서나를있는힘을다해끌어당겼다.그들이내준등과손길덕분에한발자국이나마앞으로나아가지금에이르렀다.곁이있다면그사람은살아갈수있다.그때그들이없었다면지금쯤나는망부석처럼그저그자리에그대로뿌리내렸을지도모르겠다.

인생에도기술이있을까.그기술을알았다면나도조금덜힘겨웠을까.살아내는데특별한기술이있을것같진않다.다만모두에게통용되는진리는존재한다.혼자보다는함께일때복원하기가훨씬수월하다는것.샤피라는무너질듯위태로운삶에철학을심으라고당부한다.삶에철학이있는자는무너지지않으니까.철학은2500년동안쌓여온인생의역사다.철학자들이남긴말들은자신들의뒤를이어살아갈이들을위한당부다.당신들만큼은나처럼힘들지말라는조언이다.나는이마음을사랑이라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