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50년도 더 지난 1970년, 강둑에 불을 지르고 ‘이것이 예술이다’라고 주장했던 예술가의 이야기다. 신문기자인 저자는 스스로를 ‘미술 문외한’이라고 밝히며 자신의 정공법인 저널리즘 방식을 택해, 이제는 미술사학계에서 ‘한국 아방가르드 예술의 선구자’라고 평가받는 ‘김구림’을 새로운 방식으로 파헤친다. 학술적인 미술사 서술과 난해한 미술비평 언어가 아니라, 팩트 체크와 생생한 입말체로 현재진행형인 '김구림 정신'의 원점으로 돌진하는 것이다.
일찌감치 캔버스와 전시장 바깥으로 뛰쳐나가 찢어진 괴편지를 보내거나 콘돔을 나눠주며, 육교에 풍선을 매달거나 관을 메고 거리를 활보하는 등 ‘사건’과 ‘사고’의 장본인이었던 김구림은 대중 주간지 『선데이서울』, 『주간경향』의 단골 취재원이었다. 저자는 당대의 보도 기사를 샅샅이 살피고, 때로는 후대의 미술이론가의 비평과 논평을 참조하는 동시에, 무엇보다 15여 년 동안 작가와 만남을 지속하며 작품을 앞에 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권위주의와 맞짱 뜬” “불화하길 마다하지 않는 싸움닭” 같던 예술가의 삶과 작업은 “팔리지 않는 예술, 아방가르드”에 매료된 기자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복원될 수 있었다.
저자 김종목은 기존 관념 제도와 불화하는 일을 마다치 않은 반골 정신의 소유자였던 김구림을 막다른 상황에서도 ‘끝장’ 보듯 작업에 매진한, 그리고 누구보다 선두에 ‘앞장’선 전위”로서 주목한다. 『김구림, 끝장과 앞장의 예술』이라는 제목은 그렇게 정해졌다.
일찌감치 캔버스와 전시장 바깥으로 뛰쳐나가 찢어진 괴편지를 보내거나 콘돔을 나눠주며, 육교에 풍선을 매달거나 관을 메고 거리를 활보하는 등 ‘사건’과 ‘사고’의 장본인이었던 김구림은 대중 주간지 『선데이서울』, 『주간경향』의 단골 취재원이었다. 저자는 당대의 보도 기사를 샅샅이 살피고, 때로는 후대의 미술이론가의 비평과 논평을 참조하는 동시에, 무엇보다 15여 년 동안 작가와 만남을 지속하며 작품을 앞에 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권위주의와 맞짱 뜬” “불화하길 마다하지 않는 싸움닭” 같던 예술가의 삶과 작업은 “팔리지 않는 예술, 아방가르드”에 매료된 기자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복원될 수 있었다.
저자 김종목은 기존 관념 제도와 불화하는 일을 마다치 않은 반골 정신의 소유자였던 김구림을 막다른 상황에서도 ‘끝장’ 보듯 작업에 매진한, 그리고 누구보다 선두에 ‘앞장’선 전위”로서 주목한다. 『김구림, 끝장과 앞장의 예술』이라는 제목은 그렇게 정해졌다.
김구림, 끝장과 앞장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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