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읽는 지구 - 고영미 환경 동시집

신문 읽는 지구 - 고영미 환경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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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가 없이 빌려준 지구에게 보내는 응원의 편지
우리가 사는데 필요한 땅과 공기, 바다 그리고 물, 동식물들. ‘자연’이라는 이 모든 것들을 우리는 아무 대가 없이 쓰고 있습니다. 지구에게서요. 무한히 있을 줄 알았던 것들이 지금은 부족해지고, 쓰고 마구 버린 쓰레기는 다시 우리에게 돌아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지구는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지구에 살면서도 지구 목소리를 잘 몰랐습니다. 어쩌면 모르는체하고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개발과 발전을 내세우며 지구의 아픔을 돌보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지구가 보낸 신호를 무심코 지나쳤습니다. 지구에 함께 사는 식구들이 하나둘 줄어들어도 무관심했습니다.
동시인 고영미 작가는 지구의 이야기에 귀 기울어 보고, 고마움과 미안함을 담아 이제라도 지구에게 우리 행복하게 살아보자 손 내밀며 환경 동시집 《신문 읽는 지구》을 냅니다.

지구에게 고맙다.
무엇이든 그냥 빌려 줘서 참 고맙다.
이 시집은 지구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이자 미안함을 담은
사과의 편지입니다.
누가 뭐래도 지구 편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 시인의 말에서

저자

고영미

저자:고영미
2011년아동문예신인상동시부문을수상했어요.2012년황금펜아동문학상동시부문수상하였고,
2018년제7회월간문학상을수상했어요.동시집《떡갈나무의소원》이2017년한국동시문학회올해의좋은동시집으로선정이되었어요.한국문인협회,한국아동문학인협회,한국동시문학회,어린이작가연대,kbby회원,동시먹는달팽이,아동문학평론편집위원으로활동하고있어요.

그림:박나리
도시에서살다아이들을키우면서부터시골에서살고있어요.아이들이자라는동안함께한‘자연미술놀이’를행복한기억으로간직하고있지요.죽은가지에서도새로운생명을탄생시키는창의력과예술의힘이아이들에게있다는걸깨달았어요.
그린책으로《소금밭딱새》,《초록비내리는여행》,《언제어디에서나자연미술놀이》가있으며,도서관과학교에서사람들과그림으로삶을가꾸는일을하고있어요.

목차

시인의말_대가없이빌려준지구에게

1부반짝이는것아름다운것다있어도

반달곰12/보자기14/하늘주머니16/볏짚의나들이18/달사진관19/
아기코끼리의눈물20/지렁이의사22/자원봉사24/환경저금통26/
바다거북이장례식28/놀라면정말놀라면30/사라진에어백32/힘센날씨33

2부오손도손살고싶어

흰고래벨루가36/책속에길38/그림자씨40/나비있던자리42/가지치기43/
탄소통조림44/아브라카다브라46/신문읽는지구48/작은꽃49/상쾌한맛50/
참새네마을52/달팽이똥53/토박이씨앗과외국씨앗54/초록파라솔56

3부꼬리만흔들다왔다

샛강에빠진구름60/소나기62/기적의손64/텔레비전에나온물고기66/
제돌이와춘삼이68/개미네식구들69/화분으로태어난깡통70/해71/
심심한버스정류장72/귀뚜라미74/바다식당75/길잃은연76/폭설78/
서울역광장에서79

4부통통통빗방울튕기며놀지

개똥벌레82/이름부자84/봄비오시는날86/노을은88/고마운소방관89/
지구마음90/빗방울따라서92/여행하는물94/오줌장군95/코끼리화가96/변신98/봄과여름사이100/식목일101/멸종102/새옷104/나무는나무끼리105

출판사 서평

모두더불어함께살아가는희망을담은시

환경동시집《신문읽는지구》는받기만하는지구인이“지구에게미안하다.”말하는용서의편지이기도합니다.《신문읽는지구》동시집에실린시들은지구를바라보는마음이하나되길바라며,소외된것여린것을돌아보며더불어살고자하는희망이자라길바라는마음을담았습니다.

육지에서가장큰동물은‘아프리카코끼리’입니다.하지만그개체수는해마다줄어멸종위기에놓였습니다.난개발과밀렵으로코끼리들의생태계는위협받고있습니다.〈아기코끼리의눈물〉은사라져가는코끼리의아픔을노래하는시입니다.육지에서가장큰동물코끼리지만밀렵꾼의총앞에서는힘없이쓰러졌습니다.엄마잃은아기코끼리의눈물을닦아줄때입니다.

나도/아기란다./엄마젖먹으려고/까치발들던//엄마냄새맡으려고/품에폭안기던/땅꼬마아기란다.//밀렵꾼총맞아엄마잃고/우는아기란다.
-〈아기코끼리의눈물〉전문

요즘은날씨변화가심해지면서,과일을재배하던재배지도바뀌고,수확량도줄어들고있습니다.이때문에제철과일이바뀌기도하고값도비싸지고있습니다.뉴스에는사과가격이중요뉴스로자리잡았습니다.어느날식탁에서사라진사과로이제야조금씩기후에대해알아갑니다.어쩌면지구는지금흰손수건을흔들고있는지도모릅니다.시〈힘센날씨〉에서는지구온도가올라가고있음을알려줍니다.

애쓰고가꾸던터전에서더농사를지을수없는농부의한숨과눈물을보았습니다.그동안맛있게먹은제철과일이무척고맙다는걸알게되었습니다.

대구에사과밭/강원도로옮기고/제주도한라봉/경주로보내고//키위,바나나,/북극얼음까지/옮기고/옮기고//무얼또옮길까/두리번거린다.//날씨가눈흘기면/일하던농부삽푹꼽고/깊은한숨쉰다.
-〈힘센날씨〉전문

동물보호와인구감소는지구의숙제,나라걱정이되었습니다.일자리를찾아고향을떠나는이웃,점점비어가는마을,아기울음소리정다운목소리가그리워집니다.펭귄마을도개체수의감소로이웃이점점사라지고있습니다.빈집이늘어나면서밤이면불켜진환한창문,도란도란이야기나누던저녁식사시간이그립습니다.정을나누며살던이웃들이생각납니다.빙하가녹아남극턱끈펭귄의터전이점점줄어들고있습니다.펭귄의소망이이루어지길바라며쓴〈아브라카다브라〉는지구인모두의바람이꼭이루어졌으면하는바람을담았습니다.

남극반도코끼리섬에서/펭귄가족모여/기도해요.//달님,/별님,/우리아시지요./턱밑에긴줄무늬있는/남극턱끈펭귄이에요.//우리마을아직살만한데/서로보듬을이웃/자꾸적어져요.//정들어좋은이웃/떠나지않게…….//오순도순살고싶어요.
-〈아브라카다브라〉전문

‘손’을오마주하는마음으로쓴시‘〈기적의손〉-태안기름유출사고’입니다.2007년12월7일,충남태안앞바다에서유조선의충돌로많은기름이유출되는큰해양오염사고가있었습니다.망연자실한어민들은어쩔줄몰라시름에휩싸였지만,전국에서모인자원봉사자의손길로바다는물론모래사장과바위의기름때를벗겨냈습니다.그리고가장짧은시간에바다오염을극복할수있었습니다.작가인저도딸과함께봉사자로참여했습니다.지구에게진심으로미안한날이었습니다.오염된바다에서건진까만물고기들,떼죽음한조개들,기름범벅으로날지못하는갈매기들,냄새나고시커먼갯벌….기적을알게해준손,사람이저지른실수를수습해준손에게무척고마웠습니다.

절망에빠진바다를구한건/단풍잎닮은어린손/뼈마디굵은어른손/깊게주름진노인손/고마운손이었어//
-〈기적의손〉-태안기름유출사고중에서

코로나를겪으면서배달과일회용품사용문화가빠르게퍼져나갔습니다.매주분리배출하는일회용품들이산더미처럼쌓이고바다는쓰레기들로몸살을앓고있습니다.쓰레기들로바다생물들은신음하고있습니다.해양생물을연구하는연구자들은경고합니다.죽은물고기의배에서도,바다거북의배에서도버러진플라스틱들이발견되기때문입니다.제주에서살던바다거북이또한개체수가줄며제주해안가에서서식지를옮기고있습니다.

자연생태계에서는어떤장례식이펼쳐질까요?‘바다거북이’는어떤통과의례를지낼까요?

이제환경을위해일회용품사용을줄여야할때가왔습니다.시〈바다거북이장례식〉을통해바다생물의아픔을이해하고해법을찾아보았으면합니다.

코에꽂힌빨대/목에감긴고무/배에가득한쓰레기/실린몸으로/제주해안에와/마지막숨을내려놓습니다.//끌어안고/눈물흘리던파도가/모래한자락가만히덮어줍니다.//긴날개로눈물닦던갈매기/땅과하늘오가며연락합니다./낮달이동그란창으로/바다거북이들어오라고/가만히문을엽니다.
-〈바다거북이장례식〉전문

환경과지구를사랑하는마음과응원을보내는편지

신문은어쩌면지구마음을잘아는지몰라요.폭격으로불탄마을,부모잃고우는어린이의눈물전쟁뉴스를제일먼저들으니까요.지구온난화로북극의빙하가녹아두바이사막에홍수가나고지구반대편에서는온실가스로기온이올라사망자가속출한다는기사를신문에서보았습니다.지구생태계는서로연결돼있어우리삶의큰영향을줍니다.이제라도지구를위해지속가능한미래를위해자연을보호하고지구회복을위해지구의낯빛을살필때입니다.
표제시〈신문읽는지구〉는“지구이야기에귀기울여주세요.”,“언제나지구편들어줄래요!”하는지구사랑하는마음을담았습니다.

바람에날리던신문이/지구에바싹붙어/귓속말해요.//바이러스로이웃과거리두고요/남극얼음이녹고요/로켓을발사하고요/지진이나고요…….//지구는/세상이야기놓칠까봐/귀를쫑긋세워요.//한귀퉁이광고도놓치지않아요./“지구이야기에귀기울여주세요.”/“언제나지구편들어줄래요!”//생각많아진지구/신발끈을질끈묶어요.
-〈신문읽는지구〉전문

개발을위해파헤친지구의상처를치유해야할때입니다.좀더적극적이고실천가능한방법으로누구나지구를낫게하는데동참해야합니다.《신문읽는지구》동시집에는실천을위한해법도담았습니다.시〈환경저금통〉은생활속에서지구를살릴수있는작은실천을제시했습니다.의성어‘짤랑짤랑’을사용해생기있는지구,살아나는지구를생동감있게표현하고있습니다.실천방법도아주쉬워누구나할수있습니다.지구덕분에잘살고있음을고맙다는마음을몸으로표현해봅시다.

비닐봉지대신/장바구니//자동차대신/걷기//엘리베이터대신/계단//아껴준자연/짤랑짤랑/
살아나는지구
-〈환경저금통〉전문

지구아픔을마주하고치유방법을찾고실천한다면지구는우리에게화답할것입니다.빙하눈물도사라지고있는벌들도꽃피우며향기롭게이야기할것입니다.

지구의마음과이야기를가득담은시처럼,시골에서아이들과‘자연미술놀이’를하며,도서관과학교에서그림으로삶을가꾸는일을하는박나리그림작가는따뜻하고잔잔한그림으로지구의이야기를섬세하게담아냈습니다.시와그림이지구이야기에귀기울일수있게우리를안내합니다.《신문읽는지구》동시집은지구와환경을조금이나마생각하는마음을담아친환경FSC로제작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표제시〈신문읽는지구〉의“지구이야기에귀기울여주세요.”,“언제나지구편들어줄래요!”라고하는지구를사랑하는마음이있으니까요!

지구에게고맙다.
무엇이든그냥빌려줘서참고맙다.
이시집은지구에게보내는감사편지이자미안함을담은
사과의편지입니다.
누가뭐래도지구편을들어주고싶습니다
-시인의말에서

추천사

이동시집엔아주아름다운마음들이가득합니다.

우선은좋아하고사랑하는마음이고무엇인가를걱정하고염려하는마음,끝내는안타까워하는마음까지가득합니다.주변에서볼수있는작은것,버려진것들에대한것도있고망가져서힘들어하는지구에대한아픔도있습니다.더불어사는지구가힘내길바라는응원의마음도있습니다.매우품이넓은동시라하겠습니다.
-나태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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