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탄 엄마 : 송명숙 동시집

우주선 탄 엄마 : 송명숙 동시집

$12.00
Description
상상 속에서 자유를 누리면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동시집
동시집 《우주선 탄 엄마》는 어린이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어린이들이 바라는, 꿈,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가족 사이에서 느끼는 따뜻함, 어린이의 마음으로 세상을 꿰뚫어 보는 눈으로 소재를 모아서 쓴 동시 57편을 담은 동시집입니다.
한국아동문학작가상과 여러 문학상을 받고, 올해의 좋은 동시집에 선정된 송명숙 동시인의 네 번째 동시집입니다.
이 동시집은 표제 시와 표지의 그림이 우주에 가고 싶은 아이가 엄마가 미용실에서 파마하는 모습을 보고 우주로 날아가는 상상을 하는 아이의 마음을 그린 것처럼, 상상 속에서 자유를 누리며 행복해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저자

송명숙

저자:송명숙
아이들과오랫동안수업을하며어울려놀기를좋아했습니다.아이들이말하는소리를들으며같이공감하고나눈이야기가동시가되었습니다.
시집으로《낮에떨어진별》,《여섯개의관절이간지럽다》,동시집으로《버스탄꽃게》,《옹알옹알꼬물꼬물》,《현무암이되고싶다》가있습니다.동요작사로〈단풍잎〉,〈개나리꽃〉,〈버스탄꽃게〉,〈개구리네가족회의〉,〈수줍은파도〉,〈옹알옹알꼬물꼬물〉들이있습니다.
박화목문학상,한국아동문학작가상,올해의좋은동시집으로선정되었고,광명예술대상,광명문학상,동서문학상,광명시전국문학상을받았습니다.현재민화를그리고한국화작가로활동하고있습니다.

그림:박진주
홍익대학교에서시각디자인을공부하고,그래픽디자이너로일했습니다.현재는프리랜서일러스트레이터로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며,캘리그래피작가로도활동하고있습니다.
그린책으로《짝바꾸는날》,《뻥튀기학교》,《수다로푸는유쾌한사회》,《어쩌지?플라스틱은돌고돌아서돌아온대!》,《자연을담은색,색이만든세상》들이있습니다

목차

시인의말ㆍ4

1부개구리네가족회의

구름꽃ㆍ12/따라쟁이파리ㆍ14/강아지가무서워하는것ㆍ15/개구리네가족회의ㆍ16/
감기ㆍ18/찢어진내신발ㆍ19/봄새싹ㆍ20/궁금해ㆍ21/내말들리니?ㆍ22/
새싹들ㆍ24/수줍은파도ㆍ26/태풍에게ㆍ28/폭풍불던날ㆍ30/머리감는나무ㆍ32/
사람이되고싶니?ㆍ33

2부모기의잔소리

똑같아ㆍ36/네가좋아ㆍ39/비둘기가준선물ㆍ40/소낙비초대장ㆍ41/
숙제하기싫은날ㆍ42/소원들어주세요ㆍ43/쿵쿵소리안낼수없니?ㆍ45/
편식하는까치ㆍ46/마음의입ㆍ47/하느님은통화중인가봐요ㆍ48/모기의잔소리ㆍ50/
달님과해님ㆍ52/배부른트렁크ㆍ54/햇볕쨍쨍한날ㆍ56

3부피자얼굴

상상력때문에ㆍ60/바닷가에서ㆍ62/반사ㆍ63/발표시간ㆍ64/소원컴퓨터ㆍ65/
피자얼굴ㆍ66/소가된다면ㆍ68/수리중ㆍ69/픽픽아리랑ㆍ70/쑥스러운상장ㆍ72/
이름바꿀래요ㆍ73/일등과꼴등차이ㆍ74/자동차브러시ㆍ76

4부차단기의친구

몰래카메라ㆍ80/감기엎어치기ㆍ82/현무암닮고싶다ㆍ83/엄마의오해ㆍ84/
엄마표내비게이션ㆍ86/의심해서미안해ㆍ87/우주선탄엄마ㆍ88/차단기의친구ㆍ90/
축구광아빠ㆍ92/힘센내동생ㆍ93/팥쥐엄마ㆍ94/축하메시지ㆍ96/할머니눈과무릎ㆍ97/할머니다리샤워하면될까ㆍ98/할머니말씀ㆍ100

해설_어린이세상을꿰뚫어보는눈_문삼석

출판사 서평

파릇파릇/갓나온새싹,//
총총총/갓들어온일학년,//
갓나오고/갓들어온것들//
새롭다./눈부시다.
-〈새싹들〉전문

봄이오면들과산에는새싹이돋아나고,나뭇잎들도파릇파릇새잎들이돋아납니다.막돋은새싹을보면,새롭고눈이부시게아름답고귀여운마음이듭니다.이새싹이자라서꽃을피우고커다란나무로커서울창한숲을만들거예요.학교도마찬가지예요.새학년,새학기시작되고,일학년신입생들도들어옵니다.파릇파릇돋아난새싹들처럼,나중에어른이되면사회를이끌어가는어른으로자랄겁니다.
동시〈새싹들〉은봄의새로움을기대하는어린이의밝은모습과미래에대한기대를담은동시입니다.

어느비오는밤
개구리네가족이아파트웅덩이에모여가족회의를했대요.

-개술개술(논술학원그만다닐래.)
-개구르르(영어학원다니기싫어.)
-개골골골(애들이힘들어하니보내지말아요.)
-개끝개끝(안돼요.다른애들에게뒤쳐져요.)
-개실개실(시골살때는학원에안가도좋았었는데…….)
-개굴개굴(맞아.다시시골로내려가고싶어.)

하룻밤개구리네가족회의,
밤새도록끝날줄을몰랐대요.
-〈개구리네가족회의〉전문

도시로이사온개구리네가족이가족회의를해요.어린개구리들은학원을다니기싫다고하고,엄마아빠는학원을보내야할지말아야할지이야기를나눠요.어린개구리는시골에서는학원을안다녀서좋았는데,하며시골을그리워합니다.
이모습을보면,우리의모습과똑같습니다.학원가기싫어하는아이들의마음이나,싫어하는줄알면서도기어코학원에보내야한다는부모님들의마음이정말똑같아요.
개구리가족을통해지금우리어린이들의모습과부모님의마음을그려내고있습니다.

한쪽에입술대고/열손가락막았다떼었다,/아리랑연습하는/우리엄마.//
배운지한달된/초보엄마대금소리가/픽픽!/웃고있다.//
무슨노래야?/동생이묻고,/픽픽아리랑이야./내가대답하고……,//
대금이픽픽!/동생과나도픽픽!/서툴러서즐거운/픽픽아리랑.
-〈픽픽아리랑〉전문

엄마가지금대금을배우고있어요.아리랑을대금으로연주하지만아직은서툴러대금소리에서픽픽소리가나기도해요.아이들은픽픽웃으면,픽픽아리랑이라고합니다.집안에는즐거운웃음이퍼집니다.
아마도엄마는지금서툴러도열심히연습해서아리랑을연주하는모습을보여줄거예요.작가는엄마모습을통해한번마음먹은일은중간에멈추지않고끝까지하는그런점을우리에게보여주려고한거같아요.

솔솔바람이들어갔다가/솔솔그대로빠져나온다지.//
그래서제주도현무암은/무겁지않다지.//
친구미워하던마음도/꾸중듣고화나던마음도//
모두솔솔빠진다면/얼마나좋을까?//
나도제주도현무암,/닮고싶다.//
-〈현무암닮고싶다〉전문

제주도현무암은구멍이숭숭뚫려있어서,가벼워요.센바람이불어도바람이뚫린구멍으로솔솔빠져서나갑니다.돌안에담아두지않는것이죠.때때로우리마음도현무암같으면얼마나좋을까요?잘못을저질렀거나,해야할일을못했을때,친구와다투고화해하지않았을때,욕심이많을때,마음은무거워져요.돌덩이처럼말이에요.이런것들을마음에서확날려버리면좋겠다는생각이들때가있어요.이런마음을동시〈현무암을닮고싶다〉에보여주고있습니다.제주도현무암처럼,숭숭뚫린구멍으로나쁜마음,욕심따위를다내보낼수있으면얼마나좋을까요.

우주선탄엄마/엄마가미용실에서/머리에우주선을이고/기분이좋은지/
노래까지흥얼거린다.//
우주선을타고/외계인이라도되고싶은것일까?/걸핏하면엄마는/
우주에가보고싶다고했는데//

혹시엄마가/우주선타고하늘로날아갈까봐/조마조마//
하늘을향해솟아있는머리카락은/발사직전/가슴졸이며/바라보았다.
-〈우주선탄엄마〉전문

아이가미용실에서파마기계를머리에쓰고있는엄마를보고,엄마가우주선을탄우주인아니면외계인으로보였나봐요.엄마는때때로우주에가고싶다고했거든요.이는아이가우주에가보고싶은마음을엄마를통해서상상하며표현했기도합니다.상상은동시속에들어있지요
비오는날우르르꽝!천둥소리와번개가번쩍이며공연한다는상상,소가된다면숙제를안해도된다는상상,나무의입장이되어보는상상,파리에게말걸고파도와놀이를하는상상을합니다.어른들도때론어린이들처럼상상하고꿈을꿉니다.상상속에서행복해하는아이와어른의모습을담아낸동시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