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가루가 소복소복 (장진화 동시집)

달가루가 소복소복 (장진화 동시집)

$12.00
Description
밤마다 아이들과 나누고 들려 주었던 이야기,
가슴 설레는 일, 재미있었던 일, 힘들었던 일, 자연과 소중한 생명들 이야기.
아이들의 엉뚱 발랄한 호기심과 상상력, 재치가 가득 담긴 이야기들

엉뚱 발랄한 호기심과 상상력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목소리가 담긴 동시집

이원수문학관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경남아동문학상과 창원문학상을 수상한 장진화 시인의 세 번째 동시집 《달가루가 소복소복》이 출간되었다. 2025년 경남예술문화진흥원 문화예술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이번 《달가루가 소복소복》은 장진화 시인이 그동안 써 온 잔잔한 서정시와 달리, 유머와 재치가 담긴 동시와 지금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목소리가 담긴 동시 53편을 실었다. 장진화 시인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사건과 좌충우돌 부딪치면서 억누르기를 강요당하기만 했던 사춘기 아이들의 일탈에 대한 욕망, 정체성에 대한 고민, 넘어져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웃는 아이들의 희망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2025년 경남문화예술진흥회 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작
저자

장진화

2013년《아동문예》작품상을받으며문단에나왔습니다.동시집《바닷물이참맵다.》,《느낌표물고기》를펴냈고,경남아동문학상,창원문학상을받았습니다.
현재이원수문학관에서사무국장으로일하고있습니다.

목차

시인의말ㆍ4

1부마음웅덩이

네잎클로버ㆍ10/수박ㆍ12/받침의힘ㆍ14/깊은바다물고기는심심해ㆍ15/용궁가는길ㆍ16/공중전화이야기ㆍ18/달팽이치과의사ㆍ19/간떨어질뻔ㆍ20/하늘을걷다ㆍ22/
마음웅덩이ㆍ24/난내가제일궁금해ㆍ26

2부야단법석과수원

갯바위고둥ㆍ30/지렁이네여름휴가ㆍ32/야단법석과수원ㆍ34/못난이부처님ㆍ36/
자귀나무꽃ㆍ37/이사왔어요ㆍ38/그림의떡ㆍ40/누가불렀니?ㆍ42/민들레꽃ㆍ44/
개구리밥ㆍ45/저수지거울ㆍ46/어떤상상ㆍ48/시험전날ㆍ50/택배가왔어요ㆍ51/
궁금하다궁금해ㆍ52/SOSㆍ54/그럴듯한이유ㆍ56/상자속휴대폰ㆍ57


3부슈퍼문뜬날

한나절ㆍ60/잠안오는밤ㆍ62/오이ㆍ64/참억울해ㆍ65/꿀잠ㆍ66/왜어른들은?ㆍ67/슈퍼문뜬날ㆍ68/칼잠ㆍ70/할머니꽃대ㆍ71/아빠가작아졌어요ㆍ72/별똥별의시간ㆍ74/CCTVㆍ75/나비잠ㆍ76/필사하기숙제ㆍ78/
힘내요아빠ㆍ79

4부지우개의기억

개구리반체육시간ㆍ82/작은학교들의큰운동회ㆍ84/1분ㆍ85/나를꿈꾸게하는것ㆍ86/나는누구야?ㆍ88/두근두근ㆍ89/지우개의기억ㆍ90/드론쇼ㆍ92/변명아니야ㆍ93

해설꺾인자리아파도노랗게웃고있는아이에게_전병호ㆍ94

출판사 서평

세상을바라보는따뜻한눈
유쾌한상상속에서발견하는희망을담은동시들

도서관에서빌린책을읽다가/책사이꽂혀있는/네잎클로버를발견했다//널따란풀밭에서/네잎클로버찾는/밝은눈꽂혀있다//네잎클로버찾았다고/깡충거리며좋아하는/웃음소리꽂혀있다//고이고이말려/오래오래간직해야지/하는착한마음도꽂혀있다/행운은이렇게우연히찾아옵니다/라는말도꽂혀있다//앗싸!
-〈네잎클로버〉전문

화자는도서관에서빌린책을보다가누군가갈피에꽂아둔네잎클로버를발견한다.그리고그네잎클로버를찾기위해풀밭을쭈그려앉아있는아이와그것을찾았다고깡충거리며좋아하는아이의웃음소리와고이말려간직하려고했던착한마음까지도떠올리며우연히찾아온행운에기뻐한다.단순히네잎클로버만이아닌보이지않는것까지도이끌어내며행운에대해다시금생각하게한다.

길에서주운/지우개//언제부터여기있었니?/누가버렸니?/칼자국은뭐니?//자꾸/물었더니//지우개는/기억을다지웠대//지난일은/생각할필요없대//지금이/중요하대//
-〈지우개의기억〉전문

지우개는잃어버리기쉬운문구이다.말랑말랑하고미끈해서개구쟁이들은낙서하거나칼로자르는일도종종있다.화자는그렇게버려진지우개에게말을건다.무슨일이있었는지.하지만지우개는기억을다지웠다고한다.무언가를지우기위해만들어진지우개에게어떤기억이있을까?이런역발상으로지난일보다는오늘의중요성을다시일깨운다.

누가밟았을까/지나다툭쳤을까/기역자로꺾였던꽃대/다시일어섰다//바람이지나가다/일으켜주고갔을까//쓰러져도/다시일어나면된다고/풀들이손흔들며응원했을까//꺾인자리아파도/노랗게웃고있는/민들레꽃//
-〈민들레꽃〉전문

민들레는뿌리가깊게내리고,밟혀도잔뿌리에서새싹이돋는등매우강한생명력을가진식물이다.그뿐아니라꽃대가꺾여도다시머리를치켜들고자라는것이민들레이다.그런민들레는우리에게온몸으로이야기한다.수없이밟히고꺾이고쓰러지더라도다시일어서면된다고.상처는우리를더단단하게만든다고.

사춘기일탈을꿈꾸는아이들에게건네는따뜻한격려의말

주문하지않은/택배가왔다//상자안에는/수많은말들이가득하다//싫어/안해/피곤해/귀찮아/묻지마/몰라도돼/말걸지마//사춘기나한테온/택배//반품주소가없다//
-〈택배가왔어요〉전문

어린이에서성인이되어가는과정중피해갈수없는것이사춘기이다.사춘기임을인지하고이를통제하고싶지만스스로어찌할수없는답답한상황을‘반품주소가없다’라는말로표현하고있다.

열한살의나는/좀예민해진것같아/학교도학원도싫고/어른말에는자꾸말대꾸하지/그래서요?왜요?//열두살,열다섯살나는/어떤모습일까?/나는누굴까/나는내가너무궁금해//
-〈난내가제일궁금해〉중에서

그러면서도끊임없이자아정체성을찾으려는이시기아이들의마음을그대로대변하고있다.피해갈수도없지만피하지않고직면해서겪어야진정한성장을이뤄갈수있기때문이다.

문닫은독서실앞/칸막이책상들/길가에나와있다//얼마만에쬐는햇볕일까?/얼마만에맞는바람일까?//우두커니앉아있는책상도/물구나무선책상도/주인몰래히죽//책상한귀퉁이/누군가붙여놓은나비스티커/팔랑/날아간다
-〈이제자유〉전문

스터디카페가곳곳에생겨나면서문닫는독서실들이많다.독서실에서흔히볼수있던큰칸막이책상도폐기물신세.길을가다우연히버려진독서실칸막이책상을보면서화자는책상에앉아공부해야했던자신의모습을떠올렸을것이다.그때문에칸막이책상에자신의감정이이입된것이고책상한귀퉁이붙여진나비스티커로자유를만끽하지않았을까.

이외에도〈깊은바다물고기는심심해〉에서는높은공감능력,〈달팽이치과의사〉,〈지렁이네여름휴가〉에서는의인화능력과상대에대한깊이있는이해,〈간떨어질뻔〉에서는동음이의어를활용한웃음코드,〈못난이부처님〉에서는진정성과이해력,〈누가불렀니?〉에서는역경에맞서는강한의지,〈개구리밥」〉에서는재치와시적변용능력,〈SOS〉에서는기후변화에대응하는자세,〈아빠가작아졌어요〉와〈힘내요,아빠〉에서는가족애등을느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