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쓸리는 물방울은 바다로 간다

바람에 쓸리는 물방울은 바다로 간다

$12.62
Description
안경원의 『바람에 쓸리는 물방울은 바다로 간다』는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안경원

1977년《현대문학》으로등단.
시집『盆地』『오늘부는바람』『검은풍선속에도시가들어있다』
『팔월』『진흙이말하는것』『고요의힘』(2016년세종문학나눔선정)
『십자가위에장미』가있음.박두진문학상수상.

목차

시인의말

1부
야성은점선으로빙그르르
가지치기,반음올리기
뜻밖에,걷잡을수없이
하늘목도리두르고
터널,예측,터널
투시
아이스커피를마시며
숨은그림찾기
무엇으로뭉쳐져있는지
아침묵상
한바탕향연
두세상
물든나무들은생애를깊숙이젓는다
죽은나무산나무
포인세티아


2부
오늘은
봄은마음의감옥에도
길은끊어졌는데
춥고흐린날
산수유,옅은미소
파란하늘
길찾기

거래
다른그림을그리다
走馬看山
덧없다,숨다,생겨나다
모니터링,미소짓는갈대밭을데리고
눈내리는거리,친절한무선마우스
겨울눈


3부
거리에서
생각의경로에서
해변에서
절벽에서
편의점에서
미용실에서
잠못이루는밤에
커피한잔마시는동안
강물을만나다
부엌에서
빈방에서
파도를풀어보다
지나가는사람들
그림자놀이
안과밖,구름위에서
짧은잠에서


4부
바람에쓸리는물방울은바다로간다
충족을건네주다1
기본점수
칼,명쾌
성경책
충족을건네주다2
그리워라
결혼을두드려보다
충족을건네주다3
외딴곳인양
충족을건네주다4
그말이다가선다
릴케에게묻는다
한평생접시,쓰다듬는다
시의그늘에서

해설
인드라망의회로를거쳐“바다”로나아가는길|김윤정(문학평론가,강릉원주대교수)

출판사 서평

안경원시인의시는현학과허세가아닌평범한일상에서벌어지는일들이시적공간을통하여독특한서정적스펙트럼을만들어낸다.이는현대시의고유성과관련된것으로‘시는추상적인것이아니라구체적대상을언어라는매개체를통해추상적의미로전달하는것이다’라고할때안경원의시는분명우리시단에서매우소중한부분임에틀림없다.감정의억제를통하여사물의존재를파악하고인간본질의심층에서정신의깊이로향하는인식-이는안경원시인만이지닌사유의밀도를형성하는독특한시적자산이기때문이다.「릴케에게묻는다」「하늘목도리」「투시」「한평생접시,쓰다듬는다」외에도여러작품에나타난다양성은비유컨대,램프를켜고읽는제임스조이스소설의어느페이지이거나햇빛좋은봄날등을기댄화강암에서느껴지는따뜻함,그중간어디쯤일것임에분명하다.
-유재영(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