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는 어디로 갈까

참새는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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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이영의 이번 시집에는 어찌 보면 ‘순례巡禮’에 가까운 여행을 통해 시인 스스로 미지의 길로 나서는 순간들이 여럿 들어 있다. 익숙한 시공간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물과 풍경을 만나보는 것은, 우리에게 무엇이 결핍되고 과잉되어 있는지를 성찰하게 해준다. 그의 시편들 안에 들어앉아 있는 풍경이나 생각들은 대체로 동적動的이지 않고 정적靜的이며, 그의 언어 또한 사물이나 기억을 고요 속으로 끌어당기는 독특한 인력引力 속에서 취해진다.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찾아나서는 미적 모험가의 충동과 이지理智가 단단한 균형으로 담겨 있는 것이다.

- 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저자

박이영

2016년『예술가』신인상
2018년『資本主義白菜자본주의배추』중국어공저
2022년『슬픔은나의힘』공저
2024년『살아있다는것이봄날』(이름)등재
중앙대학교예술대학원창작전문가과정,
동국대학교일반대학원수학

목차

**시인의말

1부강가Ganga아이

유혹12
초로의저녁13
강가Ganga아이114
포장된기생충16
살아있는날의구도18
플랫슈즈20
타지마할21
발레리나22
참새는어디로갈까24
어느날26
월아천30
덕수궁돌담길131
위대한낙서132
강가Ganga아이234


2부사과는

한탄강잔도38
꽃잎으로해가길어졌다40
백야로부터시詩월이42
폭설이내리는여름의페이지에서44
소나기145
사과는146
불일암147
불일암248
덕수궁은행나무50
소나기251
불면이백야의가설로부터52
이명54
사과는255
향기의서序56
달토끼역58
3부우두커니빨강

어제는장마를가진수요일을지나갔다62
지간신경종64
바이올렛의꽃말로비오는날의기분을수려秀麗하다66
윤슬68
우두커니빨강70
육화된고백71
그러니까사막은72
다이아몬드의눈물74
이름75
풍경風磬도76
엄마는지금성장기야77
학창시절그선배78
붉은망중한忙中閑80
유리구두82
깊은84


4부해운대동백꽃

그림이론88
의자는서있다89
운탄고도90
초록가계도92
곁94
모국어를마시는남자95
쓸쓸한연대기96
가장쓸쓸하거나위대한연대기다97
대들보향기98
자전거탄오빠100
감독의달101
저기안녕하세요?102
해운대동백꽃104
착각106
풍경風磬107


**해설
순수원형의마음으로가닿은심미적서정┃유성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