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저녁이 너의 속눈썹에 갇힐 때

그 저녁이 너의 속눈썹에 갇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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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서정의 시는 첫 발자국으로서의 설렘보다 그 발자국을 낳은 뒤축의 모양새에 주목할 때 그 진면모가 드러난다. 특히 현실의 남루를 그려내며 동시에 그 남루를 넘어서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을 저녁의 서정으로 집중하여 표출한다. 한편으로 생태학적 상상력과 서정의 결합도 인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시집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은유의 힘을 읽거나 생태와 환경에 집중하는 모성의 힘을 읽는 것은 이제 독자들의 몫이다. 무엇보다도 이 시집을 통해 독자들이 저녁의 서정과 비대칭의 뒤축을 접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최서정의 깊고 서늘한 서정에 동참할 수 있는, 충분한 예열이 될 것이다.

- 강연호(시인, 원광대 교수)
저자

최서정

전북임실개금실출생
2008년전주대학교교육대학원졸업
2004년『시안』등단
2024년〈전북도민일보〉신춘문예당선
〈문학뉴스&시산맥〉기후환경문학상수상
2025년전북문화관광재단지원금수혜

목차

**시인의말



1부‘알리바이가눈부시다’의어원

점프위블-프레세나핑크빙하12
‘알리바이가눈부시다’의어원14
양계장근처또다른날개16
어쩌면노랑18
허공을체포하다21
엄마는외계인24
S의정오26
발등에별빛을28
무거운악수30
뒤축을읽는시간32
물고기연35


2부봄,비올라비올라

봄,비올라비올라40
그녀의노루43
소리를단풍이라믿을때46
나,눈감고천번쯤이된적있다48
‘바’와‘수’의동류항50
노란탁란52
파도를돌려요54
전지적,그들의앞치마시점-새우먹는애인들57
끝없는잠행潛行-백제금동신발60
화아악62
유쾌한철새64


3부작은물이돌아오는골목

그러고보면,68
맛있는농담71
끄터리풍경74
어쩌다파,그래도파76
작은물이돌아오는골목78
표지판,식지않는81
그때수돗가에서하늘을올려다본나는,기다란이라고외쳤다84
밤비와치통87
죽여주게웃는법90
이혼이타고있어요93
뜻밖의민들레96


4부옆집과옆집의옆집과옆집

전자동죽음100
찍고간102
오발탄104
옆집과옆집의옆집과옆집106
개구리家109
못갖춘마디112
불시착한서술어115
알베도효과118
그래,그래도120
그저녁이너의속눈썹에갇힐때122
밑줄과비명124


**해설
저녁의뒤축┃강연호(시인,원광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