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칠십오만 개의 문장

백칠십오만 개의 문장

$12.04
Description
시인이 뱉은 말 하나는 시인의 몸에 달린 잎 하나라는 사실. 시를 읽는 일은 그 말의 복제와 반복이라는 사실. 시를 읽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과 말을 나눠 수많은 사람들의 몸에 달릴 초록의 싱그러운 잎으로, 백칠십오만 개의 푸른 문장으로 펼쳐지는 멋진 광경을 나는 이해하며 보고 있었죠. 한 사람에게서 시작된 말이 백 명, 천 명, 오만 명의 입을 지나 백칠십사만 명, 백칠십오만 명의 언어가 되는 일. 한 사람의 입에서 핀 말, 한 시인의 몸에 달린 잎이 수많은 사람 곧 수많은 나무를 만나며 “백칠십오만 개의 잎”이 되는 일. 그것이 시를 쓰는 일이고 시를 읽는 일이라고 강현분은 말하고 싶은지도 모릅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식으로.

- 여성민(시인)
저자

강현분

경남 진주 출생
시집 『시간도둑과 달팽이』
디카시집 『사계, 디카시에 스미다』 『유령화가』
공동 디카시집 『사심가득』
제1회 전국지역사랑 공모전 사진시 수상
제2회 홍성 디카시 공모전 수상
제1회 경북연가 디카시 공모전 수상
서울詩 지하철 공모전 선정
시인투데이 문학상 공모전 대상 외 다수

목차

** 시인의 말

1부 눈眼의 거리

링 12
손 14
목수 16
호두 18
도시와 꿈 20
산책 21
포도 22
이명과 방 24
발 26
거울 28
틱에 관한 오해 30
단추 32
눈眼의 거리 34
생명나무 36
운동화의 낙법 38

2부 표범의 문장

발효에 대한 의심 40
무지 외반증 42
표범의 문장 44
이별 46
사과 48
장례식장에서 50
잠자는 여인 52
안부 54
형광등이라는 새 56
간격 58
불편한 자리에 대한 상상 60
사월 62
소반 64
감기 66
민들레 68

3부 백색의 구조

저수지 70
나무 72
재개발 지역 74
백색의 구조 76
사내와 날치 78
버닝burning 80
시나리오 #25 82
내 나라 84
로드 킬Road Kill 86
목장갑 88
거울 90
스캔 92
봄 94
전신주 96
밥 98

4부 물의 감정

박스 100
의자 102
풍선인형 104
모네화실 106
브레이크 108
고시래기 110
물의 감정 112
절대적 평가 114
방치된 것들 116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118
텀블러의 감정 120
중독 122
첨탑 124
뾰족하게 126
기울기 128

** 해설
죄짓는 스무 살은 왜 아름다운가!┃여성민(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