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칠십오만 개의 문장

백칠십오만 개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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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이 뱉은 말 하나는 시인의 몸에 달린 잎 하나라는 사실. 시를 읽는 일은 그 말의 복제와 반복이라는 사실. 시를 읽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과 말을 나눠 수많은 사람들의 몸에 달릴 초록의 싱그러운 잎으로, 백칠십오만 개의 푸른 문장으로 펼쳐지는 멋진 광경을 나는 이해하며 보고 있었죠. 한 사람에게서 시작된 말이 백 명, 천 명, 오만 명의 입을 지나 백칠십사만 명, 백칠십오만 명의 언어가 되는 일. 한 사람의 입에서 핀 말, 한 시인의 몸에 달린 잎이 수많은 사람 곧 수많은 나무를 만나며 “백칠십오만 개의 잎”이 되는 일. 그것이 시를 쓰는 일이고 시를 읽는 일이라고 강현분은 말하고 싶은지도 모릅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식으로.

- 여성민(시인)
저자

강현분

경남진주출생
시집『시간도둑과달팽이』
디카시집『사계,디카시에스미다』『유령화가』
공동디카시집『사심가득』
제1회전국지역사랑공모전사진시수상
제2회홍성디카시공모전수상
제1회경북연가디카시공모전수상
서울詩지하철공모전선정
시인투데이문학상공모전대상외다수

목차

**시인의말

1부눈眼의거리

링12
손14
목수16
호두18
도시와꿈20
산책21
포도22
이명과방24
발26
거울28
틱에관한오해30
단추32
눈眼의거리34
생명나무36
운동화의낙법38

2부표범의문장

발효에대한의심40
무지외반증42
표범의문장44
이별46
사과48
장례식장에서50
잠자는여인52
안부54
형광등이라는새56
간격58
불편한자리에대한상상60
사월62
소반64
감기66
민들레68

3부백색의구조

저수지70
나무72
재개발지역74
백색의구조76
사내와날치78
버닝burning80
시나리오#2582
내나라84
로드킬RoadKill86
목장갑88
거울90
스캔92
봄94
전신주96
밥98

4부물의감정

박스100
의자102
풍선인형104
모네화실106
브레이크108
고시래기110
물의감정112
절대적평가114
방치된것들116
눈이내리기시작하면118
텀블러의감정120
중독122
첨탑124
뾰족하게126
기울기128

**해설
죄짓는스무살은왜아름다운가!┃여성민(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