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조성국의 시세계는 기존의 형식을 깨부숨으로써 새로운 실험적 도전을 보이는 파괴의 힘이 작동하고 있다. 이는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감정의 표출이며 삶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의 방식으로 보인다. 사물을 이원적 대립으로 들여다보는 통찰과 그것을 언어로 구체화하는 시적 감각이 남다르다. 의미를 지우며 등장하는 해학적 묘사는 내밀한 세계를 전경화하는 효과를 가져오며 대상을 향한 폭넓은 이해는 친근하면서도 날카롭기까지 하다. 경험적 자아에 대한 발견과 시적 자아의 합일을 이루고자 하는 시인의 내면적 호흡이 앞으로도 멈추지 않기를 기원한다.
우리집 개는 웃고 나는 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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