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무수히 많은 ‘결’을 섬세하게 더듬어가야 만날 수 있는 궁극의 자리. 윤희경 시집 『말이 사라진 자국』은 “잔결”과 “물결”, “숨결”과 “잠결”, “뒤집힌 결”과 “매운 결”, “파문의 결”과 “식물의 결”, “뼛결”과 “묵은 결”을 지나 “새싹의 결”에 이르는 여정을 비추면서 존재의 빈자리를 더 깊은 울림으로 채운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필바라 사막의 “지문 없는 돌 하나”에서는 “말 없는 신의 그림자”와 “작은 것들의 장엄함”을 읽어낸다. “가장 낮은 음이 가장 멀리 흔들린다”는 것을 성스러운 말의 결로 다듬은 손결 또한 완월처럼 희고 도탑다.
- 고두현(시인)
- 고두현(시인)
말이 사라진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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