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모든 존재에게 기억은 과거의 여러 경험치의 잉여물로 남는다. 인상적인 기억과 일상적인 기억 모두 감각적 경험과 능동적인 체험의 결과로써 존재의 속종을 추동하는 상관물로 작용한다. 그런데 이런 과거의 잔존인 기억이 단순한 회상의 잉여를 넘어 존재의 내밀한 의식에 현재적으로 관여하고 현실과 연동된 실제적인 파생성을 가진다면 그 기억은 단순한 기억을 넘는 유효한 시간성을 갖게 된다. 과거에 고착되고 갇힌 기억의 유물을 넘어서 현재는 물론 미래로 향할 가능성을 가진 기억이란 무엇인가. 그 기억이 가지는 모종의 활동성이 완연하다면 그것은 잔존이 아니라 현존의 가능성은 물론 심리적 기능성을 갖춘 특별하고 예외적인 기억의 반열이라 부를 수도 있다.
문귀숙 시인이 거느리는 기억의 모멘텀은 낭만적 추억의 성격을 지닌 기억이라기보다는 현재를 사는 존재의 내면에 여전한 활성을 가진 기억의 인자로서 기능하는 주요한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인의 내면적 추이를 개괄하는 중요한 요소이면서 현재적 삶의 근저를 살피는 유의미한 연관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인이 이 기억물들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의지를 구성하며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의 비전적 활로를 개척하는 나름의 활성적 매개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 유종인(시인)
문귀숙 시인이 거느리는 기억의 모멘텀은 낭만적 추억의 성격을 지닌 기억이라기보다는 현재를 사는 존재의 내면에 여전한 활성을 가진 기억의 인자로서 기능하는 주요한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인의 내면적 추이를 개괄하는 중요한 요소이면서 현재적 삶의 근저를 살피는 유의미한 연관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인이 이 기억물들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의지를 구성하며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의 비전적 활로를 개척하는 나름의 활성적 매개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 유종인(시인)
사과를 씹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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