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뭘 해봤다고 창업이니? (창업의 두려움을 기쁨으로 바꾸는 ‘오늘 하루’를 사는 법 | 반양장)

니가 뭘 해봤다고 창업이니? (창업의 두려움을 기쁨으로 바꾸는 ‘오늘 하루’를 사는 법 | 반양장)

$18.50
Description
“경북대학교 백종원”으로 지금은 지역에서 알아주는 유명 인사가 되었지만,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을 때만 해도 주변으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니가 뭘 해봤다고 창업이니?”였다. 주위의 만류와 핀잔, 무엇보다 창업자 스스로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속 두려움. 창업가는 현실과도 싸워야 하지만, 주변의 삐딱한 시선과도 싸워야 한다. 작가는 이 모든 걸 뚫고서 어떻게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이 책에는 창업 스토리는 물론이고, 창업에 필요한 각종 팁-상권 분석, 가게 입지 선정, 메뉴 개발과 가격 결정, 인테리어 비용 절감, 작은 가게 브랜딩, 직원 관리 방법-을 포함하고 있다. 아무런 밑천도 경험도 없이 어떻게 서른이라는 나이에 15개 매장(가맹점)을 운영하는 대표가 되었는지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보자.
저자

구교찬

저자:구교찬
경북대학교전자공학부를중퇴한그는‘경북대백종원’이라는별명으로한국일보에소개되며창업업계에서주목받았다.25세의젊은나이에한국최초로샐러드를‘무게당가격’으로판매하는가게를열어,단3년만에가맹점을15호점까지확장시키는성과를거두었다.
그의창업스토리는대구KBS뉴스코너를비롯한여러방송에소개되었다.이후초등학생부터예비퇴직공무원까지다양한계층을대상으로진로및창업강연을활발히이어가고있으며,SETEC에서열린제67회프랜차이즈박람회에서홍석천,이원일셰프와함께연사로초대되기도했다.
스톡홀름샐러드외에도대학상권에서최초로‘NoStudy’카페를외친코펜하겐커피와‘오두막에서보내는평범한일상들’을슬로건을내세운파이전문대형카페캐빈커피를운영중이기도하다.

목차


1부.좋아하는일을하며살고싶어요

세상에하나뿐인'짹짹요거트'
돈을내고서라도해야하는알바경험
뭘하면두근거릴까?
요식업창업을결정하다
니가뭘해봤다고창업이니
우리는결과가아닌과정에살고있으니까
가게입지를고르다

+창업전,알바경험쌓기
+첫창업,시행착오줄이는법
+나만의상권분석노하우

2부.샐러드를팝니다

제나름브랜딩이란걸해봤습니다
저도사장은처음입니다만
당신을행복하게해줄매장의숨은비밀들
셀프인테리어에도전해보자
코로나도처음이지말입니다
진짜스톡홀름에가보다
코로나를이기다
매장이늘어나다

+작은가게,브랜딩시작하는법
+비품제작,저렴하게잘하는법
+판매가를결정하는세가지방법
+메뉴개발노하우
+인테리어비용을절약하는방법
+직접하는인테리어장단점
+남는식재료활용법
+가게휴무도마케팅이되도록하는법
+좋은직원잘뽑는법
+직원관리를잘하는방법세가지

3부.하루가모여일주일이되다

일이란꼭불행해야할까
아침이중요하다
마지막같이(X),매일같이(O)
평생일할수있는사람이되자
내가정말알아야할모든것은유치원에서배웠다
최고의컨디션
로또에당첨된다면

출판사 서평

무언가를이룬사람들의공통점!

단하루도의미없이보내지않았다는것!
늘가슴뛰는하루를만들었다는것!
컨디션을조절하고루틴을지켰다는것!

창업을준비하는사람뿐만아니라
일상을살아가는우리모두에게
꼭필요한이야기!

좋은습관연구소가제안하는52번째습관은“청년창업가의습관”입니다.사회경험하나없이,대학도졸업하지않은채,13평샐러드가게로시작해15개지점으로성장시킨청년창업가의생생한이야기를만나보세요.

가게입지선정에서부터메뉴개발,인테리어비용을아끼는방법,작은가게브랜딩하는법,고객소통과창업가의삶의태도까지.저자가들려주는건거창한성공담이아닌‘오늘하루를잘사는습관’과시행착오끝에알게된‘살아있는창업지식’입니다.

누구에게나시작은두려운법입니다.하지만일상의작은습관은용기와실행력을만들어냅니다.망설임과불안,주변의만류속에서도창업을꿈꾸는당신에게큰응원이되었으면합니다.

책속에서

‘창업의두려움’이‘창업의기쁨’이되는‘오늘하루’는어떡해야하는지담아보았습니다.창업을제안한다고해서창업의성공을보장해드릴순없습니다.하지만적어도,창업과연관된책100여권을읽었습니다.그리고13평작은샐러드가게를시작으로5년이상나만의사업을했습니다.많은시행착오를끝없이겪었습니다.그내용을압축하고압축하여이책에고스란히담았습니다.적어도‘망하지않는’창업은하실수있을거라확신합니다.(16쪽)

어떤목표가있는지,어떤꿈이있는지묻기전에먼저물어보겠습니다.“당신의하루는어떻습니까?”만약살아있음이느껴지지않는다면,만족스럽지않다면,저는자신있게창업을권합니다.두근두근그여정으로떠나보실까요?(16쪽)

나라는사람이어떤사람인지하나둘드러났다.짹짹요거트판매는비록실패로돌아갔지만,그것을상상하는일은정말즐거웠다.즉나는새로운일을하는것과반짝이는아이디어내기를좋아했다.그리고음식을만드는것에도꽤흥미가있었다.또누군가를돕는일을좋아했다.나자신이누군가를도울수있다는사람임에뿌듯함과행복감을느꼈다.대신반복적인일에는흥미를못느꼈다.그리고생각보다돈에대한갈증이그리크지는않았다.관심이없다는아니었다.못벌면마치큰일이날것처럼불안하거나,두눈이빨개질정도로너무많이벌고싶다,할정도가아니었다.일을잘하면잘한만큼,딱그정도로만벌고싶었다.그중에서나스스로도이상하다고생각할정도였던모습은‘나는고객을응대할때정말행복하다‘는것이었다.만약이문장이진짜라면학교공부를포기하는것이맞을지도몰랐다.(54쪽)

배우기위한아르바이트는1년이내로만할것을추천해드립니다.즉1년이상경험하는것을추천하지않습니다.‘승자는일단달리기시작하면서계산을하지만,패자는달리기도전에계산부터하느라바쁘다’라는말이있습니다.유대경전에나오는말입니다.창업전에그일을배워보겠다는의지로아르바이트를시작하는사람이많습니다.그러나6개월이지나고1년이지나도계속그일을하는경우를정말많이봤습니다.익숙해지면직원으로서의마인드만굳어질뿐입니다.(60쪽)

‘내가고객이라면’이라고되뇌는습관이필요합니다.길거리장사는보기좋게실패했습니다.실패한가장큰이유는바로소비자입장에서생각하지않았기때문입니다.창업하려는사람들이가장흔히하는실수가바로본인입장에서만사업을바라보는것입니다.우리가잘알고있는토스의이승건대표도마찬가지였습니다.치과의사였던그는본업을포기하고사업을해보기로합니다.8번의사업실패끝에토스라는애플리케이션을만들게되죠.그는인터뷰에서9번째사업은내가원하는사업이아니라처음으로소비자가원하는사업을해보려고했다고전합니다.‘내가고객이라면이걸먹을까?’‘내가고객이라면이가격에사먹을까?’‘내가고객이라면이방식이편할까?’(72쪽)

내가대기업취업을포기하고샐러드를팔겠다고했을때우리부모님은어떠셨을까.세상이무너지는듯한얼굴을보이셨다.마치아침드라마대사같았다.“내가널어떻게키웠는데...”심지어샐러드가게는대구에거의존재하질않았다.샐러드로식사한다는생각자체가성립이되지않던시기였다.그것이사회의시선이었다.지인들은나에게이렇게말했다.“샐러드가게가없는데는이유가있지않을까?이미다들고민해봤겠지!”무서웠다.그러나난자신이있었다.물론,장사를성공시킬자신까진없었다.(처음이니까당연하다.)그러나이렇게사는것이올바른방향이라고확신했다.칼퇴근하고드러눕기바쁜삶을원하지않았다.부모님이만족하는삶이아니라내가즐거울수있는일을해야했다.(86쪽)

우리매장의또다른특이점은포장봉투가회색이라는점이다.회색봉투에남색로고가박혀있다.보통샐러드가게의포장봉투는‘투명’이많다.내부의형형색색의샐러드를밖으로보여주기위함이다.그것또한장점이지만좀뻔해보였다.나는그보다좀더독특한홍보가되길바랐다.포장봉투는걸어다니는홍보판과마찬가지이기때문이다.투명봉투가예쁠수는있지만어느가게의샐러드인지는알기가어렵다.나는누가봐도‘저건스톡홀름샐러드구나!’라고알아봐주길바랐다.그래서투명이아니라회색봉투를주문제작했다.여기엔또다른비밀이숨겨져있다.위에서말했듯,회색은쿨컬러계열이다.봉투에샐러드를담아가면한여름날에도‘시원하게’운반되는것같은느낌이든다.이런소소한것들이나만의브랜딩방식이었다.(104쪽)

가격설정에는크게세가지방법이있습니다.첫번째는원가를정확히계산하여마진을더하는방식입니다.가령이음식을만드는데에300원(원가)이들고1,000원에판매하게되면약70%마진이생깁니다.두번째는시장가격의흐름을따라가는것입니다.같은업종의가게들이얼마에파는지를조사해서나의포지션(가격)을정하는것입니다.학원업같은경우에는같은상권에서‘일주일3회수업료’평균이라는것이있습니다.그것이30만원이라면평균에서조금더높은전략을쓸것인지조금더저렴하게할것인지를생각해야합니다.세번째는‘내가고객이라면’가정을해보는것입니다.저는이렇게정하는것이가장현명한가격설정법이라고생각합니다.(120쪽)

이런숨은비밀들덕분에고객들은내가의도한대로느낀다.당연히그런곳에는재방문할확률이더높다.고작13평밖에안되는작은매장이지만,뭐하나‘이유없이’만든건없었다.컬러든,위치든,길이든,모든것에는다이유가있었다.그리고이런‘이유있는’선택과결정은여러새로운매장을만들어가는데있어서단단한초석이되어주었다.(132쪽)

저는자금이여유로울때도업체에맡기지않았습니다.왜냐하면직접주관함으로써배우는것이굉장히많았기때문입니다.처음부터매장이만들어지는과정을보면매장에대한이해도가굉장히높아집니다.그럼다음공사를할때응용해볼여유가생깁니다.추후매장의수리보수에도능숙하게됩니다.그리고서툴지만내가생각한대로점차현실이되어가는모습은뿌듯함을주기에충분합니다.그래서가맹점의공사외주가들어와도제수고에대한인건비외에는크게남기려고하지않았습니다.전문디자이너도아닌데,내가얼마나예쁘게꾸밀수있을까고민이된다면,여러카페를많이다녀보고평소예쁘다고생각하는공간을사진찍어두거나스케치를해두면좋습니다.그리고그참고사진을바탕으로업자와미팅을하면수월하게진행이됩니다.
우린전문디자이너가아니기에예쁜매장보다는기본에충실한매장을만들어야합니다.고객이이용하기편하고브랜딩요소가잘담기는것이중요합니다.그것만으로도충분히멋진공간이될수있습니다.(152쪽)

쉼을하나의마케팅콘텐츠로이용하는방법입니다.즉우리단골손님에게내가다녀온곳을공유하는것입니다.그리고여행을다녀오기전과후가어떻게달라졌는지알리는것입니다.그건신메뉴에해당하는내용일수도있고,가게운영에관한것일수도있습니다.저는여행을다녀온후신메뉴들을줄줄이출시했습니다.스톡홀름에서샀던기념품도매장곳곳에비치해더욱특별한공간이될수있도록했습니다.그리고스톡홀름현지에서샐러드를직접보고맛본사실을SNS에공유했습니다.그리고포장용기도플라스틱에서펄프로바꾸었습니다.이런변화의이야기는그냥발뻗고쉬기만하는것이아닌,더나은가게가되기위해배움에투자한시간으로손님에게어필됩니다.그리고스토리텔링이됩니다.(169쪽)

점주들이무조건내편일거라는것은나의착각이라는사실을깨달았다.가맹사업이성공하려면,돈을벌게해주면서동시에나또한돈을벌수있는구조여야한다는사실을깨달았다.그동안사업을하면서행복했던이유는‘좋은직원들과함께일하는즐거움’이었다.반면에그들은나와함께일하려는목적이너무나명확했다.난그걸애석하게도잘알지못했다.‘누구와함께하느냐’가내인생에서얼마나중요한지를다시한번깨닫는시간이었다.가맹점이짧은시간에많아졌지만사업적으로성공했다고말하고싶지는않다.본사가수익을남기는구조도아니었고각매장의통일성도부족했다.대신매장이늘어나는과정에서정말많은사건이있었고,그사건들덕에오히려내내면은단단해졌다.그래서감사하다.나를거쳐간그들모두에게.우리가하루를잘보내는데에는‘일’과‘사람’이정말중요하다.당신은좋은사람과함께일하고있는가?(193쪽)

창업5년차가되어야깨달았다.창업을했기에깨달았다.나는‘오늘하루’를잘지낼생각이면충분하다는결론에도달했다.내힘으로많은돈을벌어봐서가결코아니었다.주말만기다리며사는사람,혹은옛날의나처럼주말에겨우‘닿아야’하는사람들은꼭알았으면좋겠다.주말을살기위해5일을(의미없이)버리며살아야하는것이아니라는것.우리는주말이포함된일주일이라는삶을계속반복적으로이어살고있다.평일(일하는날)또한우리삶의일부다.혹자는이렇게생각할것이다.어른이된다는것은하기싫은일을묵묵히버티며5일을참아내는것이라고.그렇게‘어른이되었다’혹은‘철이들었다’고치부해버린다.남들이다그렇게사니까우리도주말만바라보며살아야할까?월급날만바라보며살아야하는걸까?대다수가그렇게산다고해서그것이정답은아닐것이다.(203쪽)

그렇게울적한얘기며,흐뭇한얘기며,그런이야기들이오가는밤이었다.가장연세가많고키가크신김목수님이나를보며갑자기이런이야기를했다.“저는이나이에도일할수있는게참기뻐요.”환갑이넘었음에도누군가나를필요로하고,나에게일을주고,내가그일을해낼능력과체력이된다는것이얼마나기쁘고감사한일인지모른다고했다.결코가볍게하는얘기가아니었다.주름가득한그의표정이그사실을웅변하는듯했다.그의말에그저고개를주억거릴뿐이었다.강목수님도옆에서맞장구를쳐주었다.지금에서야하는얘기지만,나의인생목표가생기는순간이었다.(2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