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낯선 방향으로

가능하면 낯선 방향으로

$15.00
Description
낯익은 동네, 첫사랑, 그리고 그때의 너와 나.
그 곳으로 돌아가는 길은, 가능하면 낯선 방향으로
한국문학 앤솔러지 ‘얽힘’의 두 번째 프로젝트 『가능하면 낯선 방향으로』가 출간되었다. 얽힘 2기에는 한국 문학의 중심에서 굵직한 작품들로 독자들의 신뢰를 받아온 김이설, 이주혜, 정선임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한때 익숙했지만 이제는 흩어져 버린 사람과 장소, 기억을 마주하는 마음을 테마로, 각자의 방식으로 얽힘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그렇게 완성된 『가능하면 낯선 방향으로』에는 이주혜의 「할리와 로사」, 정선임의 「해변의 오리배」, 김이설의 「최선의 합주」가 수록되어 있다. 세 작품은 첫사랑, 낯익은 동네, 그리고 한 시절의 추억과 상처가 깃든 장소로 돌아가는 여정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책의 마지막에는 작가들이 서로에게 던진 질문과 답변을 담은 「얽힘 코멘터리」가 수록되어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가능하면 낯선 방향으로』의 기획부터 집필까지 세 편의 소설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각 소설뿐만 아니라 세 작가가 어떻게 얽히게 되었는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작품의 독립적인 성취뿐만 아니라, 이들이 모여 함께 도달한 문학적 지점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이설,이주혜,정선임

저자:김이설
2006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열세살』이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아무도말하지않는것들』『오늘처럼고요히』『잃어버린이름에게』『누구도울지않는밤』경장편소설『나쁜피』『환영』『선화』『우리의정류장과필사의밤』『우리가안도하는사이』등이있다.젊은작가상,김현문학패를수상했다.

저자:이주혜
2016년창비신인소설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자두』,『계절을짧고기억은영영』소설집『그고양이의이름은길다』『누의자리』산문집『눈물을심어본적있는당신에게』등이있다.신동엽문학상을수상했다.

저자:정선임
2018년중앙신인문학상단편소설부분에『귓속말』이당선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첫소설집『고양이는사라지지않는다』로2022년대산창작기금을받았다.2023년단편소설『요카타』로젊은작가상을수상했다.

목차


이주혜할리와로사
정선임해변의오리배
김이설최선의합주
얽힘코멘터리
기획의말

출판사 서평

낯익은동네,첫사랑,그리고그때의너와나.
그곳으로돌아가는길은,가능하면낯선방향으로
앤솔러지‘얽힘’두번째프로젝트.
김이설,이주혜,정선임이함께만들어낸
한번흩어진것들로향하는마음에대한세가지이야기

새로운형식의한국문학앤솔러지시리즈‘얽힘’의두번째이야기『가능하면낯선방향으로』가출간되었다.얽힘(Entanglement)시리즈는우리의삶이개별적이면서도우주안에서하나로연결되어있다는사실을문학적으로구현한다.세명의작가가독립적인소설을쓰면서도서로의세계관과소재를공유하며하나의책으로엮어내는프로젝트다.작가들은앤솔러지의테마를함께정하고,각자의작품속에다른작가의장소나키워드를끌어오기도한다.결국연결고리가드러나기도하고또숨어있기도한,얽혀있으면서도독립적인세편의단편소설이완성된다.독자들은소설을읽으며예상치못한연결고리를발견하는즐거움을느낄수있다.또그렇게연결된이야기가하나의큰그림을그리듯이한권의책속에서확장된세계관으로나아간다는걸알게될것이다.각자의삶을살고있다고믿지만,사실우리모두가서로연결되어있는것처럼.

‘얽힘’2기에는다수의문학상을수상하며한국문학의중심에서굵직한작품들로독자들의신뢰를받아온김이설,이주혜,정선임작가가참여했다.이들은첫사랑,익숙한동네,지나간시절의상처를테마로,그시절을떠나온누군가가다시그곳을찾아가는낯선여정을각자의언어로섬세하게그려냈다.세작품이주혜의「할리와로사」,정선임의「해변의오리배」,김이설의「최선의합주」는각기다른서사이지만,전주에서인천으로이어지는공통된장소를배경으로삼고있어,책을따라읽다보면마치세명의친구와함께여행을떠나는듯한감각을선사한다.또한추억과상처를품고살아가는이시대의보편적인정서를입체적으로담아냄과동시에,익숙했던것들,그시절의나에게이별을고하며낯선방향으로걸음을옮기는결연한마음을섬세하게포착한다.

책의마지막에는작가들이서로에게던진질문과답을담은「얽힘코멘터리」가수록되어있다.이를통해독자는기획부터집필까지이프로젝트가어떻게진행되었는지를엿볼수있을것이다.또한각작품의성취뿐만아니라,이들이모여함께도달한문학적지점을함께가늠해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