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대 앙~대 코패니즈 한자어 2

앙대 앙~대 코패니즈 한자어 2

$19.88
Description
■ 나는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가

일본에서 유학하거나, 혹은 살거나 해서 일본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분들은 ‘아, 이런 상황에서 저렇게 표현하는구나’하고 배워서 그 표현을 그대로 따라서 쓰면 그만이지만, 번역가는 그 표현을 한국어로 옮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한 번 더 고민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냥 그 나라 말을 구사하는 것과 그것을 다른 나라 말로 옮기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거든요. 아마도 현재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분들 중에서도 어떤 표현을 한국말로 설명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거나 번역을 하려 했던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분명 뉘앙스는 아는 건데 적절한 표현이나 단어가 퍼뜩 떠오르지 않아서 당황(?)했던, 혹은 갑갑했던 경험이 분명 있을 테니 저의 이 말에 크게 공감할 것입니다. 쉽게 일대일로 치환이 가능한 단순한 표현이나 단어라면 몰라도, 뉘앙스가 미묘한 표현이나 단어의 경우에는 어떤 한국말로 옮겨야 그 뜻이 정확하게 전달되는지를 끝없이 천착해야 하는 직업이기에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걸 보고, 알지 못하는 걸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예컨대 출판번역 등은 어려운 표현, 또는 번역이 까다로운 단어의 경우 이른바 주석을 이용해서 설명할 수가 있지만, 금세 떴다 사라지는 자막 속에 그 뜻을 온전하게 담아내야 하는 영상번역의 경우 더욱 정확하고 맛깔 나는 표현을 찾기 위해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 측면이 있죠. 이 책은 그러한 고민과 천착 과정을 통해 탄생한 책입니다.

이미 1권을 통해 이 책의 가치를 많은 분들이 인정해 주신 바, 이번에 동시 출간되는 2권과 3권을 통해서도 어떤 것들이 코패니즈 한자인지를 확실히 인지함으로써 앞으로는 코패니즈 한자어를 구사함으로써 망신을 당하는 일이 줄어들기를 희망합니다.
저자

이빈

(김하준)
고려대신문방송학과졸업
20년간영상번역가로활동중한일간에는같은한자로된한자어라도그뜻과쓰임새가사뭇다르다는걸깨우치고,오랜기간에걸쳐해당자료를수집한후〈코패니즈한자어〉를주제로책을출간함.

목차

머리말
‘언어폭력이난무’를일본어로하면?
신경질과神経質는같은뜻이아닌데그럼번역은?
한국은안쓰는한자어全開는어떻게번역할까?
‘백성을핍박하다’는「百姓を逼迫する」?
절박과切迫의애매하면서도분명한차이,그리고促迫
‘물의를빚다’는「物議を醸す」가아니다?
현장감은일본어로現場感?
농락과篭絡도전혀다른뜻
일본한자어道理도한국과쓰임새가다르다
穏当를그대로온당으로번역하면?
妥当(타당)도쓰임새가미묘하게다른다
離脱(이탈)의쓰임새폭은일본이훨씬넓다
納得도납득이라고번역하면어색한경우가있다
한국과다른失職(실직)이란한자어의쓰임새
일본어踏襲를‘답습’하면안돼요
離反(이반)의쓰임새폭도일본이더넓다
일본은宛然(완연)이란한자어를거의안쓴다
일본어拘束(구속)에있는황당한의미
「国民が渾然一体になって」라고하면일본인반응은?
선명과鮮明의쓰임새차이는선명하다
관중,관객과観衆ㆍ観客의쓰임새차이
일한번역가를괴롭히는議論(의론)이라는일본한자어
일본어乱暴를너무乱暴に번역하면안돼요~
그럼違和感을대체어떻게번역하란건데?
応酬와応手도한국과쓰임새가사뭇다르다
일본은아무거나다連呼(연호)한다
성향,지향과性向ㆍ志向의미묘한쓰임새차이
양성,육성과養成ㆍ育成의쓰임새차이
일본어創業(창업)과起業(기업)은같은뜻?
사태와事態도미묘하게뜻이다르다
일한번역가를너무너무괴롭히는일본어趣向(취향)
너무도골치아픈「趣向を凝らす」가쓰인예문들
導出(도출)과導入(도입)이란일본어의황당한쓰임새
유포,반포와流布ㆍ頒布도쓰임새가다르다
한국과다른일본의블로그및휴대폰,인터넷등의용어들
색인

출판사 서평

■2권,3권출간까지의과정

블로그이웃님들께는이미말씀드린바있지만,1권자비출판을한이후2권출간이어려운상황이돼서갈등하고있었는데여러이웃님들은물론블로그로일부러찾아와서까지2권출간을기대한다는말씀들을해주신독자님들이많았고,또한이웃님께서는너무도고맙게도커피값아껴서후원할용의가있으니블로그에계좌번호를올리라며본인같은생각을지닌분도계실거라는말씀을해주셨습니다.

그래서,계좌번호를올리는건좀그렇고,두분의이웃께서제안해주신크라우드펀딩을하기로마음먹고계속집필을이어나가서내친김에3권까지집필을완료하고동시에출간하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