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중국의경제발전에어떻게기여했나?
고려대학교정치연구소에서기획한정치연구총서8권인이책은‘대만이중국의경제를어떻게발전시켰나’에주목한다.중국과대만의경제규모는비교할수없을정도로차이가나며,중국은세계에서두번째로큰경제대국이다.하지만대만은상위10위안에도들어본적이없다.그렇다면대만이중국의경제발전에어떻게기여했다는것일까?
대만과중국의관계를양안관계(兩岸關係)라고하는데,대만은원래청나라시기중국의일부였다.하지만국공내전에서패한국민당이대만으로이주하면서,중국과는분리된독자적인정치체제를갖게되었다.1970년대중국의덩샤오핑은혁신적인개혁과개방정책을발표하면서경제성장을이끌수있는어떠한방안이라도도입할의사를표명했다.이에따라화교및해외자본은물론,대만의기업과자본가들에게도문호를개방할의사를밝혔다.그러나이러한중국의개방의사는대만정부로부터환영받지못했다.1992년에이르러서야대만의국민당정부는중국과의공식적인교류를허용했다.이에따라대만의상인,즉타이상(台商)의활동이증가했고,양안교역량이크게증가했다.이는중국의경제성장과산업구조의변화를촉진했다.
양안경제교류의시작점을1992년이라고한다면,현시점은이미30년을훌쩍넘었다.중국의경제성장이모두타이상의기여로이루어졌다고할순없지만,중국이경제적도약을준비하던초기에대만상인과자본의역할은매우중요했다.이책은이점에주목해서지난30년간진행되어온양안경제교류를중국의정책변화와타이상의대응을중심으로,대만이어떻게중국의경제발전을도왔는지를설명한다.중국경제발전의이유를대만과의관계에서흥미롭게설명한이책을통해타이상의역할을살펴보고,양안경제교류를들여다보는과정은남북이갈라진우리나라현실에도큰의미가있을것이다.
타이상은중국을어떻게발전시켰나
타이상(台商),즉대만상인은투자를주저하는해외자본을중국으로끌어들였고,중국을세계의공장으로만들기위해스스로뛰어들어이를조직화했다.이들의활동은중국이어떻게단시간내에세계제2의경제대국으로도약할수있었는지이해하는데중요한근거가된다.타이상의자본,기술,노하우를모두흡수한중국은더이상타이상에게우호적이지않고,타이상의활동에대한혜택을축소하기시작했다.하지만여전히중국에필요한첨단분야에서타이상은혜택을받고있다.
총3장으로구성된이책은1장에서중국의경제성장과대만이라는주제로,양안교류이후중국의경제성장을살펴본다.2장에서는타이상은중국을어떻게발전시켰나라는제목으로,타이상의진출기,확장기,조정기,양극화기의총네단계로구분해서알아본다.3장에서는중국경제의성장과타이상,그리고관련문제들을들여다본다.
양안교류는‘정냉경열’에서‘정냉경냉’으로변화하고있다.주된원인은대만내에독립을원하는인구의증가와중국의경제적·군사적발전이후대만에대한위협의강화다.하지만이러한상황에서도타이상의역할은아직도현재진행형이다.양안관계와유사하게비교되는남북한관계에서경제교류가거의중단된것과비교하면,양안경제교류의측면에서대기업타이상의위상은매우높다.타이상이향후어떠한창의적인대응으로양안관계를이끌어갈지살펴보는것도양안경제교류의핵심포인트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