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권이 완료되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여행이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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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Description
“매일 아침 샤워할 때마다 그동안 다녀온 여행지에서 있었던 일이 한 토막씩 생각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여행으로 삶을 노래하는 여행사 대표’ 권혜경 작가가 오랜 세월 세계여행을 다니며 마주한 찬란한 순간들과 그 속에서 만난 인연들에 대한 이야기를 세 개의 테마로 풀어냈다.
첫 장은 결혼 25주년을 맞아 남편과 함께 떠난 유럽 맥주 순례기. 부부가 함께 여행하며 처음 발견한 낯선 순간들의 설렘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저자는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각 도시의 역사적인 양조장과 특색 있는 펍을 찾아다니며 유럽의 풍경과 맥주 문화를 생생하게 전한다. “난 왜 그동안 이런 행복을 몰랐을까.” 일만 하느라 여행다운 여행을 못했던 남편이 맥주 여행을 하며 보이는 환희와 감동,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내의 따뜻한 시선이 독자의 마음을 적신다.
두 번째 장에서는 에키벤(駅弁)과 료칸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숨은 매력을 들려준다. 도시락 하나하나에 담긴 장인 정신부터 새벽안개 피어오르는 온천 정원의 풍경까지, 시간이 멈춘 듯한 일본 곳곳의 모습이 지면 위에서 오롯이 되살아난다. 저자의 전문성이 돋보이는 생생한 여행 팁이 덧붙여져 실용적인 정보와 간접 체험의 즐거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마지막 장은 작가가 세계 곳곳에서 만난 아름다운 인연에 대한 이야기다. 아칸소 시골마을에서 만난 제인 아줌마의 한없는 선의, 바르셀로나의 분수대 앞에서 시작된 운명 같은 사랑, 크로아티아에서 경험한 조건 없는 친절까지 낯선 땅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교감이 진솔하고 따스하게 그려진다. 오래되어 빛바랜 사진부터 최신 카메라로 담아낸 선명한 컷까지, 각기 다른 시간을 살아낸 사진들은 저마다의 매력으로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여행은 판타지를 현실의 내부로 초대하는 과정”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 속 모든 이야기와 사진은 독자를 특별한 세계로 이끄는 따뜻한 초대장이 되어준다.
저자

권혜경

저자:권혜경
한양대학교국제관광대학원에서관광/호텔경영을전공했다.오대양육대주의70여개나라와수많은도시를발로밟으며결국여행이란‘관계’에대한이야기임을깨닫고그감상을글로옮기게되었다.현재outbound전문여행사를운영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8

1부여행_맥주

은혼식,맥주여행을기획하다14
마침내파리22
베르사유궁전과사르트르성당26
하늘과맞닿다30
맥주여행의시작브뤼헤34
브뤼셀의핑크코끼리40
쉽지않은도시암스테르담46
하이네켄52
쾰른메시역의완벽한기적56
뷔르츠부르크,와인잔에석양을담다62
밤베르크훈제맥주68
느린여행지뉘른베르크74
소년맥주78
옥토버페스트의밤82
낮술의성지아우구스티너브로이86

2부여행_일본_에키벤과료칸

만찢남편과의즉흥여행104
현해탄치라시스시와어요리벤토108
유후인의숲114
신칸센도시락과은어삼대도시락120구마모토말고기정식과영주님도시락128
료칸을만나다134가이세키와노천온천138
설국의료칸142
료칸류곤146

3부여행_사랑_그리고사람

오페라의유령156
제인아줌마163
로마와털보아저씨170
그밤우리는186
알랭드보통_왜나는너를사랑하는가?194
고흐의도시아를200
크로아티아자다르와플리트비체210
호텔메조트네스팰리스222
사진한장으로시작된이탈리아여행228
어부의마을친퀘테레233
절벽식당그로타팔라제238
라돌체비타244
믿음에서믿음으로다낭의연결고리250

에필로그256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난길치이면서도얼른길을찾아야한다는사명감이별로없다.집에서길을나서는순간모든것이여행이라고생각하기때문이다._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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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동안휴가도자진반납할정도였던워커홀릭남편이과감하게유럽맥주여행을실행에옮기더니현지에서맛본시원한벨기에맥주한모금에무장해제된것.급기야이렇게말하기까지했다.“왜그동안이런행복을몰랐을까?”_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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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들려오는잔잔한음악과달빛을받아반짝이는강물의눈부신윤슬을보며나는문득더없는행복감에빠져들었다.독일을오기전에는이름도들어본적도없는작은마을뷔르츠부르크의다리위에서남편과함께와인잔을부딪치며서있다는것이꿈만같았다._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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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명분이있을때더강렬하게여행자를사로잡는법이니까._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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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분명어떤식으로든정반합의진실을확인시켜준다._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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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긴터널을빠져나오자,설국이었다.밤의밑바닥이하얘졌다.”
이것은1968년노벨문학상을수상한가와바타야스나리소설『설국』의상당히탐미적인첫구절이다.여행은어떤핑계로가게될지모른다는데,그렇다.이번핑계는설국이었다._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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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나오사카처럼복잡한도시의매력을맛보는것도좋지만온전한쉼표여행이란이런것임을제대로보여주는느림의미학여행도참좋다.바로그느림의여행을이곳에서오롯이경험할수있었다._1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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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학교를마치고한국에돌아오기전날마지막파티를열어준아줌마,보고싶을거라면서안아주며눈물을흘리던제인아줌마는이제빛바랜사진처럼내마음속에살고있다.아줌마와의우정이이책을통해세상에남겨질거라생각하니글을쓰는내내가슴이울컥해진다.따뜻함으로가득하던아줌마의눈길과목소리,그리고다정하게불러주던“혜켱~”을잊지않을게요._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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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이처럼매순간환상과접속하는일이다._2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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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걸어가다어두운곳에서들짐승이라도마주치면어쩌나두려움에떨던중이렇게친절한가족을만났으니기적같은일이었다._2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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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단한번이라는시간은,단한번이라는경험은얼마나간절한가._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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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참맛은아직경험하지못한미지의세계에대한설렘과그걸경험할때의짜릿함,다녀온후에다시금상기할수있는훈훈함으로구성된다.나는그모두를어느것하나빼놓지않고사랑한다._2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