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동아시아의 홍수설화는 크게 대륙성 홍수설화와 해양성 홍수설화로 나누어볼 수 있다. 한국과 중국, 동남아 대륙부의 홍수설화가 대륙성 홍수설화에 속한다면, 일본열도로부터 류큐열도, 대만, 동남아 해양부와 오세아니아의 홍수설화는 해양성 홍수설화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이 두 부류의 홍수설화는 홍수 재해의 양상, 홍수 발생의 원인, 피신방법과 수단 등에 있어서 커다란 차이를 드러내고 있으며, 홍수라는 자연재해에 대한 기본적인 사유체계를 달리하고 있다. 이 책의 1장부터 8장까지는 특정 지역과 나라를 중심으로 홍수설화의 양상을 분석하고 있다면, 9장부터 11장까지는 비교신화학의 관점에서 두 지역 이상의 홍수설화를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9장의 ‘대만, 류큐열도 및 일본 본토의 홍수설화’는 8장의 ‘일본 류큐열도의 홍수설화’가 지닌 문제의식의 연장선상에서 덧붙여진 보론補論의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밝혀둔다. 아울러 12장에는 중국의 신화연구 및 홍수신화연구가 어떻게 확장되고 심화되어 왔는지를 가늠할 수 있도록 리뷰형식의 글을 덧붙였다.
동아시아의 홍수설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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