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즘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9 (개정판)

파시즘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9 (개정판)

$16.00
Description
"A이면서 A가 아닌" 파시즘,
그것은 수정되고 있는가?

파시즘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복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접근
19세기 말 급진 우익의 동향에서 현대 극우세력까지 상세히 분석!
사상적 원류, 인종주의, 젠더 등 주요 논점을 설명하는 최신 입문서

파시즘은 수수께끼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절묘한 힘의 균형을 본다.
(…) 파시즘은 어떤 것이면서 동시에 그와 반대되는 것이며, A이면서 동시에 A가 아니다.
_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현대사에 파멸적 영향을 끼친 파시즘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혁명적인가 아니면 반동적인가? 둘 다이기도 한가? 파시즘은 정의하기 어렵다. 전통으로의 회귀를 촉구하는 한편 과학기술에 환호하고, 사회 질서를 명분 삼아 폭력을 외치는 이데올로기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 책은 근대 세계의 중요한 현상 중 하나인 파시즘의 역설을 풀어낸다. 전면 개정된 이번 제2판에서 저자는 파시즘의 세계적 확산에 관한 최근 연구 성과를 반영하며 지난 수십 년간 극우 세력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살핀다. 양차 대전 사이의 전간기에 파시즘을 자처하거나, 반대자들로부터 파시스트라고 지목된 사람들은 어떤 사상과 가치관에 입각해 어떻게 행동하여 정치나 사회에 작용하려 했는지, 또 그러한 움직임이 실제로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를 19세기 말의 "급진 우익"의 동향에서 현대의 극우세력까지 시야에 넣고 역사상황의 맥락에서 구체적으로 짚어본다.

연구 방법론상의 전환이 반영된 원서 제2판의 번역
파시즘의 연구 동향과 관련해서는 이 책의 초판이 나온 2002년 이후로 두 가지의 방법론적 전환이 이루어졌다. 당시의 목표는 파시즘의 주요 특징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정확한 정의(혹은 "모델"이나 "유형 분류 체계")를 도출하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파시즘은 동일한 "실체"의 국가별 변이형으로 여겨졌고, 정확한 정의는 그러한 파시즘 운동들을 제대로 식별하게 해주리라고 기대되었다. 그러나 이제 이 분야의 학자들은 파시즘에 대한 일정한 정의에 합의할 수는 있더라도 그 정의가 얼마나 유용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것이 저자의 기본 시각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저자는 과거 사람들이 파시즘이라는 용어를 실제로 어떻게, 왜, 그리고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살펴볼 것을 권한다. 또한 저자는 경제적·사상적·인적 이동이 원활한 세계를 국가 단위의 사례들로 구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면서, 파시즘은 이제 "횡국가적(transnational)" 현상으로 연구되고 있고, 여기서 유효한 질문은 활동가들이 파시즘이라는 용어를 어떤 방식으로 국경을 가로질러 전파했는가에 있다고 지적한다.

민족/인종, 여성/젠더, 계급 등에 대해서까지 폭넓게 논의
이 책은 먼저 파시즘의 핵심어나 잘 알려진 정의들을 간단명료한 도표로 정리하고, 파시즘이 무엇인가에 대한 주요 학파의 이론들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이들 이론적 정의에 내포된 환원주의적 오류와 한계도 짚는다. 저자는 복합적이고 모순적인 파시즘을 쉽사리 정의하기보다는, 역사 속에 실재한 파시스트 운동가들이나 그들에게 저항했던 세력들이 실제로 파시즘을 어떻게 인식했고 관련 용어들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섬세하게 살핀다. 이 책은 다면적이고 다층적인 관점에서 파시즘 이전의 지적 풍토와 사회적 여건, 전간기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일어난 일들, 여타 지역으로 파시즘이 확산된 경위, 그리고 극우 운동의 진화 과정을 들여다본다. 또한 민족/인종, 여성/젠더, 계급을 주제로, 파시즘과 현대 극우 운동의 면면까지 폭넓게 들여다본다.

파시즘은 논쟁적인 이데올로기 및 실천의 모순적 집합체
파시즘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논쟁적인 이데올로기 및 실천의 모순적 집합체이고, 이들은 전통 대 근대성 혹은 급진 대 반동 등과 같은 이원론적 대립항으로 손쉽게 범주화할 수 없다고 저자는 전제한다. 따라서 파시즘을 역사적 맥락에서 탐구해야만 실제로 누가 왜 파시즘을 지지했는지 설명할 수 있다면서, 우선 파시즘 지지자들의 사회적 배경과 동기를 알아보고, 다음으로 파시스트 활동가들의 전략이 어떻게 파시즘의 매력을 형성했는지 살펴본다. 저자는 파시즘이라는 개념만으로는 특정 운동이나 정권의 실제적 역사를 설명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종주의는 체계화된 편견에 불과하다
이 책은 또 인종주의의 자의성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저자는 그 누구도 국경 맞은편에 사는 사람들의 차이점이 "심층 심리"나 유전자와 연관되어 있음을 증명해 보인 적이 없다면서, 민족의 지리적 경계란 대개 왕가의 우연한 사고나 전쟁에서의 승패에 따라 결정되었음을 상기시킨다. 또한 그 누구도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의 미세한 유전적 차이가 문화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입증한 적이 없다면서, 이렇듯 모호한 기준들 때문에, 인종주의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어떤 목적으로든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또 이제는 모든 유럽인이 이슬람에 대한 투쟁으로 하나가 된 것처럼 말한다면서, 인종주의는 체계화된 편견에 불과하다는 견해를 보인다.
저자

케빈패스모어

저자:케빈패스모어(KevinPassmore)
영국카디프대학역사학교수로,전문분야는프랑스현대사,파시즘,역사이론이다.파시즘에관해다양한저작을발표했고,『제3공화국부터비시정부까지프랑스의극우TheRightinFrancefromtheThirdRepublictoVichy』등을저술했다.

역자:이지원
서울대학교영어교육과와이화여자대학교통역번역대학원한영번역학과를졸업했다.옮긴책으로는『파시즘』,『유토피아니즘』,『한권으로읽는베블런』,『인권』,『마르크스의귀환』,『자연의권리』,『발칵뒤집힌현대미술』,『패트릭과함께읽기』등이있다.

목차


1.‘A이면서A가아닌’:파시즘이란무엇인가?
2.파시즘이전의파시즘?
3.이탈리아:‘철권으로만든역사’
4.독일:인종주의국가
5.파시즘의확산
6.재에서되살아난불사조?
7.파시즘,민족,인종
8.파시즘,여성,젠더
9.파시즘과계급
10.파시즘과우리

제2판서문/참고문헌/역자후기/도판목록

출판사 서평

연구방법론상의전환이반영된원서제2판의번역

파시즘의연구동향과관련해서는이책의초판이나온2002년이후로두가지의방법론적전환이이루어졌다.당시의목표는파시즘의주요특징들을압축적으로보여주는정확한정의(혹은‘모델’이나‘유형분류체계’)를도출하는것이었다.일반적으로파시즘은동일한‘실체’의국가별변이형으로여겨졌고,정확한정의는그러한파시즘운동들을제대로식별하게해주리라고기대되었다.그러나이제이분야의학자들은파시즘에대한일정한정의에합의할수는있더라도그정의가얼마나유용할지에대해서는회의적이라는것이저자의기본시각이다.따라서이책에서저자는과거사람들이파시즘이라는용어를실제로어떻게,왜,그리고어떤목적으로사용했는지살펴볼것을권한다.또한저자는경제적·사상적·인적이동이원활한세계를국가단위의사례들로구분할수있는지에대해서도회의적이라면서,파시즘은이제‘횡국가적(transnational)’현상으로연구되고있고,여기서유효한질문은활동가들이파시즘이라는용어를어떤방식으로국경을가로질러전파했는가에있다고지적한다.

민족/인종,여성/젠더,계급등에대해서까지폭넓게논의

이책은먼저파시즘의핵심어나잘알려진정의들을간단명료한도표로정리하고,파시즘이무엇인가에대한주요학파의이론들을소개한다.그러면서이들이론적정의에내포된환원주의적오류와한계도짚는다.저자는복합적이고모순적인파시즘을쉽사리정의하기보다는,역사속에실재한파시스트운동가들이나그들에게저항했던세력들이실제로파시즘을어떻게인식했고관련용어들을어떻게사용했는지섬세하게살핀다.이책은다면적이고다층적인관점에서파시즘이전의지적풍토와사회적여건,전간기이탈리아와독일에서일어난일들,여타지역으로파시즘이확산된경위,그리고극우운동의진화과정을들여다본다.또한민족/인종,여성/젠더,계급을주제로,파시즘과현대극우운동의면면까지폭넓게들여다본다.

파시즘은논쟁적인이데올로기및실천의모순적집합체

파시즘은서로밀접하게연관된논쟁적인이데올로기및실천의모순적집합체이고,이들은전통대근대성혹은급진대반동등과같은이원론적대립항으로손쉽게범주화할수없다고저자는전제한다.따라서파시즘을역사적맥락에서탐구해야만실제로누가왜파시즘을지지했는지설명할수있다면서,우선파시즘지지자들의사회적배경과동기를알아보고,다음으로파시스트활동가들의전략이어떻게파시즘의매력을형성했는지살펴본다.저자는파시즘이라는개념만으로는특정운동이나정권의실제적역사를설명해주지못한다는사실을반드시염두에둬야한다고강조한다.

인종주의는체계화된편견에불과하다

이책은또인종주의의자의성에대해서도지적한다.저자는그누구도국경맞은편에사는사람들의차이점이‘심층심리’나유전자와연관되어있음을증명해보인적이없다면서,민족의지리적경계란대개왕가의우연한사고나전쟁에서의승패에따라결정되었음을상기시킨다.또한그누구도피부색이다른사람들의미세한유전적차이가문화에영향을끼친다는것을입증한적이없다면서,이렇듯모호한기준들때문에,인종주의자들은자신의생각을어떤목적으로든유연하게적용할수있다고지적한다.저자는또이제는모든유럽인이이슬람에대한투쟁으로하나가된것처럼말한다면서,인종주의는체계화된편견에불과하다는견해를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