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쳐 돌아가는 저녁 - 교유서가 산문 시리즈

마음을 다쳐 돌아가는 저녁 - 교유서가 산문 시리즈

$16.80
Description
문학은 소다!
손홍규 작가의 본격 산문집
“무화과 씨는 경계에 선 담에서도 살아남았고
세월이 흘러 기어이 무화과나무로 자랐다.
그러나 꿈을 이룬 순간 스스로 무너져야 했다.
우리는 살아남았다. 살아남았으니 이제 인간이 되어야 한다.”
저자

손홍규

저자:손홍규
1975년전북정읍출생,동국대학교국어국문학과졸업.
2001년〈작가세계〉신인상을수상하며등단.
노근리평화문학상,백신애문학상,오영수문학상,채만식문학상,이상문학상,요산김정환문학상등수상.
소설집:『사람의신화』『봉섭이가라사대』『톰은톰과잤다』『그남자의가출』『당신은지나갈수없다』
장편소설:『귀신의시대』『청년의사장기려』『이슬람정육점』『서울』『파르티잔극장』『예언자와보낸마지막하루』
산문집:『다정한편견』

목차


작가의말

1부절망을말하다
문학은소다|백년동안의고독|불멸하는진심의언어|노인에관한명상|어머니와나|절망한사람|수박이아니라참외여|인간은다시신비로워져야한다

2부문학은네가선자리에서시작하는것
겨울건봉사|경주남산폐사지|이스탄불에서마음을놓치다|가을이스탄불|백일이면충분해

3부수많은밤들의이야기
눈물|문학은이렇게하는거다|은퇴하는소설가|대출기록부|살아남아서인간이되어야한다|〈정권교체희망선언〉국민참여재판최후진술서|환멸의기원|대학시절|저녁을바라보며

4부슬픔과고통으로구겨진사람
기억이우리를본다|늙은농민|경계에선사람들|헛것들을사랑함|귀가|내면과풍경|가난해서운게아니에요|달을그리워함|당신은어디서왔을까|투수를노려보지않는타자|하지않은일|기억의크기|오래두고읽다|예의|가슴속폐허|환대|품을앗다|사람과사연|배타적인슬픔|청년노동자|문체와민주주의|침묵을상상하는이유|이야기하기위해살다|불혹의작가들|미적거리|불가능한아름다움|아름다운테러|그레고르잠자들|기꺼이헤매다|사연과글쓰기|바람이분다|이야기꽃|퇴고

미니픽션
헛것들|불한당의소설사

출판사 서평


문학은소다!
손홍규작가의본격산문집

“무화과씨는경계에선담에서도살아남았고
세월이흘러기어이무화과나무로자랐다.
그러나꿈을이룬순간스스로무너져야했다.
우리는살아남았다.살아남았으니이제인간이되어야한다.”

『마음을다쳐돌아가는저녁』(교유서가,2018)재출간

이책은2018년이상문학상대상을수상한손홍규작가의산문집이다.슬픔은어디에서태어나는가,절망한사람들은왜절망한사람처럼보이지않는가,운명을이해해보려는시도는왜늘실패하는가,언어란무엇이며문학은무엇을할수있는가.우직하면서도치열하게이땅에발을딛고사는사람들의이야기를풀어내는소설가이자탐독가인저자가안으로짊어온물음과세상을향해던지는질문들,그리고이에대해지금까지찾아낸자신만의대답을아름다운문장에담았다.더불어사는우리네삶을바라보는따뜻한눈,현대사회의숨겨진야만성을지적하는냉철한시선으로빚어낸개성넘치는문장은이번산문집에서도차분히만날수있다.문학에대한존중과글쓰기에대한진지한태도,책읽는사람의준비된마음과자세,그리고인간성에대한깊은사유의흔적을이산문집에서확인할수있다.

“세상이들려준이야기를받아적는것만으로도
소설이되는비장하게희극적인삶을삭제할수없는
나로서는여전히,문학은소다.”

‘산문정신이란무엇인가’를보여준다
저자는내심이번에낸두번째산문집이독자들에게첫산문집으로불리기를바란만큼무척공을들였다.3년전에출간한『다정한편견』에대해신형철평론가는“이문구소설의한대목처럼,잘감추어더환해진불빛이두근거리고있”다고평했고,신용목시인은“그가말하는사랑에는도취가없고희망에는미래가없다.그때사랑과희망은세속적인생론이덧씌워놓은윤리와초월의영토에서해방되어비로소최대치의사랑과희망에이른다”며추천했다.독자들은저마다추천인이되어책속문장을자신의SNS에기록하고전파할정도로사랑을받은산문집이었다.하지만발표지면상원고지4.5매라는짧은형식에담은소품이라자신의문학세계를제대로보여주기에는부족했다고여기고,다음산문집을벼려오던터였다.산문이범람하는시절이지만,이번산문집은산문정신이란무엇인가를여실히보여주는묵직한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