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정치사상사

서양 정치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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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치사상사란 무엇인가
정치사상을 둘러싼 역사

역사는 정치를 설명한다
민주주의적, 자유주의적 정치의 위기
‘역사의 종언’인가, ‘또다른 시작’인가
저자

리처드왓모어

저자:리처드왓모어
케임브리지대학역사학과를졸업했고세인트앤드루스대학근대사교수이자같은대학지성사연구소의공동소장이다.
지성사학술지〈유럽사상사HistoryofEuropeanIdeas〉,〈글로벌지성사GlobalIntellectualHistory〉의총편집인직을맡고있다.
저서로『공화주의와프랑스혁명RepublicanismandtheFrenchRevolution』(2000)『전쟁과제국에맞서AgainstWarandEmpire』(2012)『지성사란무엇인가?WhatisIntellectualHistory?』(2015)『테러리스트,아나키스트,공화주의자Terrorists,Anarchists,andRepublicans』(2019)등이있다.

역자:황소희
연세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정치학석사학위를받았다.정치사상을공부하며무엇보다시민교육에관심을갖게되었으며,현재는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정치교사로재직하며학생들과정치학을공부하고있다.

목차


1.역사와정치
2.정의와의의
3.정치사상사와마르크스주의
4.정치철학자들과정치사상사
5.케임브리지학파
6.코젤렉과개념사
7.미셸푸코와통치성
8.지구성,도덕성,그리고미래

감사의말|참고문헌|더읽을거리|주
역자후기|독서안내|도판목록

출판사 서평


정치사상사란무엇인가
정치사상을둘러싼역사

역사는정치를설명한다
민주주의적,자유주의적정치의위기
‘역사의종언’인가,‘또다른시작’인가

정치사상사란인간이사회를구성하고운영하는다양한방식을역사적으로연구하는학문이다.인류사에서벌어진수많은갈등과그로부터인간의생각이어떻게발전했는지를제대로이해하기위해서는,과거의사건들즉역사를제대로돌아보는것이중요하다.교유서가첫단추시리즈의신간『서양정치사상사』는현대사교수이자지성사가(intellectualhistorian)리처드왓모어가역사의어지러운흐름에놓인정치사상을역사적으로어떻게면밀히분석할수있는지소개한다.
이책에서저자는역사가정치를설명할수있다고말한다.“정치적기획,행위,발언에대한다양한인식과그일을실제로벌였던사람들의희망,비판자들의두려움등”을연구대상으로삼는정치사상사가고유한연구분야로인정받은것은최근의일이다.하지만역사적으로모든사회는한체계가발전하는방식으로정치사상의역사를형성해왔다.정치사상사는특정사회의장단점을파악할수있는감각을길러준다는점에서미래를예견하는힘을지니는데,무엇보다도정치적위기의본질과가능성에대한정보를제공해준다.정치사상의역사를알면정치를맥락적으로파악하는것이가능해지는것이다.

마르크스주의,코젤렉의『개념사』,푸코의통치성……
정치사상사를어떻게이해해야하는지케임브리지학파로서소개하다

이책은케임브리지학파가제시한역사연구방법론으로만판단하기보다는정치사상사의흐름,이분야의지배적인접근방식,정치사상사가직면할쟁점들을소개한다.케임브리지학파의방법론은특정사상이나텍스트를당대의사회적·문화적맥락에서해석하여그의미를심층적으로탐구한다.
저자는1장에서역사와정치의관계를설명한다.특정사건이나이념을이해하려면그역사적상황을꼼꼼히살펴보는것이필수적이라고강조한다.2장에서는1960년대에들어서학문적체계를갖춘정치사상사의정의와의의를분석한다.정치사상사연구자들의목적이과거의사상을당대의사회적·문화적배경으로그의미를정확하게파악하는일이라고설명한다.
3장에서는마르크스주의역사관이집중적으로다뤄진다.마르크스주의는역사가미리정해진목표를향해나아가는과정이라고여긴다.하지만케임브리지학파는마르크스주의의목적론적역사관이역사의다양성과복잡성을간과하고특정이데올로기에근거한편향된해석을초래할수있다고비판한다.4장에서는롤스와아렌트등저명한정치철학자들의연구법을소개한다.이들은과거사상가들의생각을현대의개념과기준에맞춰해석하는경향이있다.하지만케임브리지학파는이러한현재주의적접근이과거사상의고유한의미와역사적맥락을간과할수있다고지적한다.
5장에서는케임브리지학파를대표하는스키너,포콕,던의연구방법론을간략히소개한다.케임브리지학파의연구에영향을준코젤렉과푸코는각각6장과7장에서집중적으로다뤄진다.코젤렉은『개념사』라는독창적인연구방법을통해특정개념이역사속에서어떻게변화하고발전해왔는지를탐구했다.푸코는고고학과계보학이라는방법론을활용하여지식과권력의관계를분석하며시대의지배적인담론이어떻게형성되고유지되는지를밝혀냈다.8장은지구적관점에서정치사상을바라보며,과거를단순히도덕적인잣대로판단하거나추상적인개념으로만접근하는연구는위험하다고경고한다.이는역사의맥락을간과하고미래를내다보는일을방해하며결국역사에대한올바른이해를저해하는몰역사적인결과를초래할수있다는것이다.
이책의원서제목은‘정치사상사(TheHistoryofPoliticalThought)’이다.이책이‘정치사상사’가아니라‘서양정치사상사’라는제목으로출간된이유는「역자후기」에담겼다.

정치사상사라는학문의한계로지적되어온유럽중심주의에대해여러차례언급하며비서구권연구들도함께언급하려노력했던왓모어입장에서는서운한제목이아닐수없다.하지만실제로이책에서다루고있는학문적성과나언급되는저자들이거의모두유럽을배경으로두고있으며,거대한서구의학문적전통의뿌리위에놓여있다는점은부인할수없는사실이다._「역자후기」에서

정치사상사와『사회계약론』(1762)의관계,
수많은역사에서정치사상사가중요한이유는무엇일까?

저자는이념의역사인정치사상사를소개할수있는책으로루소의『사회계약론』(1762)을꼽는다.루소의진정한생각이무엇인지찾아내는일이바로정치사상사의목표중하나라는생각이다.“‘인간은자유롭게태어나어디에서나쇠사슬에묶여있다’”라는『사회계약론』의첫문장은자유와속박과관련해서정치사상사에서끝없이논쟁된주제다.왓모어는정치사상사적관점에서루소를혁명가라는꼬리표로만판단하기보다는곧닥쳐올문제들과그시대의병폐를진단한사람으로여기는것이타당하다고주장한다.현실의많은어려움에도불구하고루소는전세계의작은공동체들을지키는일이세상에서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작은공동체는사람들이폭력에덜노출되어행복하게살아갈수있는곳이기때문이다.루소는이러한공동체들이제국을열망하는상업사회의발전으로어느때보다위기에처했다고예상한다.『사회계약론』은미완성의책이라고말할정도로루소는스스로해결책을찾지못했다고솔직히인정했다.하지만“한계,불확실성,의도치않은결과,실패”를정치적지혜로여겼을루소의통찰은자유민주주의가위기에처하는때일수록사회에정치사상사가필요한이유를암시한다.저자에따르면루소는과거와현재의정치상황에현실적이었다.그는냉소가(Cynic)라고불렸는데전쟁없이는인간사회의문제들을해결하기어렵다는것을정확히알고있었기때문이다.중대한위기를겪어야만정치에서의진정한변화가가능하다고여긴루소의책은그당시역사에대한고찰과텍스트에대한면밀한분석이얼마나중요한지내비친다.한사상가혹은정치사상사를이해하려면그당시의정치에대한여러전제들을재구성해야만하는것이다.
오늘날세계는위기로가득해지고있다.저자는자유민주주의가앞으로살아남지못할수도있다고이야기한다.그럴수록과거를들여다보는일은중요하고긴급해진다.과거에도비슷한곤경이있었기때문이다.저자는정치와관련해서과거세대는모든것을겪었고새로운것은하나도없다고이야기하는데이는정치사상사가어느때보다도중요한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