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

종이접기

$12.33
Description
이상한 세상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이야기 다섯 편
이 책에는 다섯 편의 짧은 동화가 실려 있다. 동화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시선에서 세상은 참 이상하다. 편하게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가 어느 날 갑자기 공포심을 느끼는 곳이 된다. 요양원에 머무르는 왕할머니를 집으로 데려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낯선 집과 동네에서 본 꽃들은 아름답기만 한데, 함께 살게 된 할머니는 무섭기만 하다. 친구가 다가와 의리를 앞세우면서도 뭔가 꿍꿍이가 있을 것 같아 불안하다. 길 잃은 강아지를 두고도 자기 관할 구역이 아니라는 어른들이 이해되지 않는다. 말도 안 되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 세상에서 동화의 주인공들은 자기만의 생각으로 슬기를 발휘한다. 이상해 보이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눈이 생기길 바라는 작가의 바람이 이야기 곳곳에 묻어 있다.
저자

김보경

어려서부터호기심많고이야기를좋아했어요.오랫동안어린이콘텐츠방송작가로일하다가2016년조선일보신춘문예동화로등단하면서동화를쓰고있어요.따뜻하고재밌는동화를많이쓰고싶어요.지은책으로『한밤중,두근두근편의점』이있어요.

목차

엘리베이터
종이접기
꽃물
어느뜨거운날에
어디로가지?

출판사 서평

천진난만하고삐딱해서더재미있다
어른들이보는세상과어린이들이보는세상은어떻게다를까?단편동화집『종이접기』는어린이들이겪는이상한세상에관해이야기한다.첫번째이야기「엘리베이터」에서엘리베이터는여자아이를위협하는수상한남자를보며공포에떤다.그일을겪은후엘리베이터는내일이기대된다.자기안을들여다볼눈이생기기때문이다.무섭고불안한세상에그나마위안이될눈이다.
두번째이야기「종이접기」에나오는왕할머니는어서빨리요양원을떠나고싶다.그러나주인공의아빠는할머니를집으로모셔갈수가없다.그때나타난하얀나비.주인공이간절한마음을담아접은나비색종이가변한것인지도모른다.세번째이야기「꽃물」의주인공은낯선할머니집이싫다.할머니는무섭고같이놀아주지도않고맛있는것도안만들어준다.서로어긋나보이는두인물은꽃잎들덕에함께웃는다.할머니를골탕먹이려던주인공의행동이오히려서로를이해하는반전의계기가된다.
네번째이야기「어느뜨거운날에」에서는친구들의괴롭힘속에서도양심을지키는주인공이빛을발한다.불의한일을하면서까지친구를만들수없다는주인공의결기가장하게느껴진다.다섯번째이야기「어디로가지?」는어른들이그어놓은경계선에관해이야기한다.길잃은불쌍한강아지를위해최선을다하는어린이들의모습이어른들에게부끄러움을느끼게한다.
다섯편의이야기에서어린이들의목소리는작지만,그안에는무시못할힘이있다.잘못된것은잘못되었다고말하고,이상한것은이상하다고말한다.가족과함께있고싶은순수한마음은어느새나비가되고꽃물이된다.어린이들은어린이다운해결방식으로이상한세상에서도웃음을잃지않는다.천진난만하고때론삐딱해보이는어린이들의생각과시선이그래서더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