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말|
항상보는,언제든볼수있는풍경임에도뭔가모르게더예뻐보일때가있습니다.아련히들려오는소음이나복잡하게얽힌양지가유난하게편안하게느껴집니다.그런모호한분위기를그림으로표현하고싶어서그렸습니다._〈일상의풍경〉
고향에는작은역이많습니다.딱꼬집어서말하기힘든작은크기가그리고싶어서대비가되는큰구름을준비했습니다.이대비라면구름과인물을주역처럼강조할수있는데,그런점까지포함해아담한역의귀여움이마음에들었습니다._〈큰구름과작은건널목〉
인구밀도가시간대에따라서크게변하는장소가많은데,그런장소에사람이전혀없는타이밍을좋아합니다.인기척이없는역이나버스정류장등에서혼자보내는순간에묘한동경이있어서그림으로그렸습니다._〈해질무렵의역〉
어린시절학교나건물등의옥상에는개방된공간과멋진풍경이있다고생각했었습니다.어른이되고조사해보니생각보다훨씬퇴폐적인인상의장소가많았습니다.하지만그것은그것대로멋지다고생각해서그렸습니다._〈황혼의틈〉
그림을그릴때무조건내가‘좋아하는것’만그리지않도록주의하고있는데,최근에유일하게원하는대로그린작품입니다.붉게물든석양도좋아하지만,해질무렵의은은한하늘도좋아합니다._〈졸업식〉
‘여름은,여름!’이라는느낌으로경쾌한이미지가강합니다.하지만더조용하고묵직하게덮쳐오는푸르름에매년눈길을빼앗깁니다.여름이라고하면강한햇살과반짝이는여름축제가멋지지만,밤처럼짙은그림자도인상적입니다._〈여름의탑〉
낙담했을때문득다른사람은물론이고개나고양이까지부러워지거나샘이나곤합니다.그렇게특별하지않은사소한감정일지모르지만,부러워하는쪽이나부러움을사는쪽모두저마다의고민이있을거라고생각하면서그린작품입니다._〈넌정말애교만점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