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남성보다여성이정치에관한관심은더높은것으로나왔지만,선거정보등의‘정치적지식’에관한관심은현저히낮은것으로분석되었다.이는나이별분석과비교해봤을때여성이후보자를평가하고선택하는데정치적지식외의다른요소를조금더중요하게생각한다는주장이타당해보인다.20대는타연령층보다정치에관한관심이적었으며,그에비례해정치적지식에대한관심도낮았다.반면여성은정치에대한관심은남성보다높았지만,오히려정치적지식에대한관심은적었기때문이다.또사람들은실제투표를하겠다는유권자의다수가정치나정당에대한관심도보다유권자개개인에게주어진권리를찾기위해투표한다고이야기한다.이때는박근혜-최순실의국정농단사태가일어나기전이었음에도응답항목의2위(투표해야세상이달라지기때문)와3위(합법적으로세상을바꿀수있는유일한수단)항목에서나타난유권자가변화를원하는모습을보면당시우리사회에무언가문제가있다고느끼고있는사람이많았다는간접증거가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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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더분석해보면20대와40대여성모두교육에대한관심이많았는데40대는자녀의교육문제때문이고20대는자신이아직학생이어서일가능성이크다.두집단모두2위와3위를차지한취업(경제활동)과주거문제도정치에관한관심여부와관계없이모든계층의관심사이기도한사회문제해결의1순위대상이다.이렇게투표로교육문제의개선혹은도움,취업활동이나경제활동의활성화,맘편히거주할수있는주거문제해결등을기대하는사람이많은것을볼때유권자가평상시정치와정치인에대한관심도가낮다고해서결코본인과직접관계된부분에서도관심이낮은것이아니라는것을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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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민주주의의‘위기’란바로이런계급투표를무력화하기위해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고민주주의를이용하려는기득권계층과그것을막기위한유권자간의힘의균형이점점한쪽으로기울어지고있다는것을뜻한다.앞서말했듯민주주의는유권자들이권력을놓지않기위해제도를무력화하려는사람과의끝없는싸움에서이겨야만제기능을한다.하지만기득권이나기득권을노리는자들이제도를무력화하려는수법은날이갈수록교묘해지고또알아채더라도벗어나기힘들다.대표적인예를들면갈등의조장이다.갈등을일으키고다수가지지하는쪽의입장을대표하겠다고선점하면손쉽게다수의지지를끌어올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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