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우리는의료를행하면서여러가지의문에부딪히게된다.왜환자의자율성을존중해야하는가?환자가자율성을가진다는의미는치료에관한모든것들을환자스스로가결정할수있다는것인가?그렇다면의료인들이많은시간을들여서획득한의료전문성에기초를둔판단은무의미한것인가?
이런의문들에대한해답을얻기위해서는좀더일반적인관점에서사물을분석하는능력을가져야한다.윤리이론은의료현장에서새롭게나타나는구체적사건들에대하여여러가지관점에서숙고할수있도록일반적인관점을제공해주고,이를통하여의료인들은개별적인사안에대한적절한해답을찾을수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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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지시서로통칭되는방법으로환자의의사파악문제가모두해결되는것은아니다.사전지시서는대개병원에입원하게되는경우에의료진의도움을받아서작성하게되는데,50대이하의사람들은병원에입원하는경우가적기때문에정작나이가들어서생명의위협을받는상황이되면이러한사전지시서를가지고있지않은경우가대부분이었다.또한이러한방식을근본적으로반대하는논리도있다.환자들에게정작문제가발생하였을때미리정해둔방향으로결정을유지할것인지,아니면그믿음이바뀌게될지에대한확신이없다는것이다.
다른문제로는,사전지시서가구체적인상황에대한결정을내리기에부족한경우가있다.생명유지장치를제거하는것에음식과물이포함되는지가명시되지않은경우등이다.사전지시서는대개환자가입원하면서작성하기때문에50세이하로서사고를당하여의식을잃고입원한경우에는그러한사전지시서가없는경우가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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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목적적존재로보아야하고,수단적존재로보아서는안된다는것은의무론적윤리관에서강조하는원리다.태아를이용한실험에서이러한원리를적용하기위해서는태아가인간인가하는문제가우선적으로해결되어야한다.윤리적평가에서인간이라는것이명확해진다면,위에서언급한실험들은인간을수단으로대우하였다는비판을받을수있을것이다.만약그렇지않다면어떠한비판이가능할것인가?미국에서터스키키매독연구에대한비판이나타나고,인간대상연구에대한벨몬트리포트가발표될때도문제가되었던부분이다.이문제에대해명확하게연구를중지한다는조치가취해졌지만,금지에대한윤리적기준이명확하게제시되었는지는의문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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