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사람의 문장 필사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고수리의 글쓰기 수업)

쓰는 사람의 문장 필사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고수리의 글쓰기 수업)

$22.00
Description
“제가 살아온 인생이, 글이 될 수 있을까요?”

한 권으로 끝내는 에세이 작법과 필사,
꼭 읽어야 할 에세이 100권의 리스트!
2016, 2023, 2024 문학나눔 선정 에세이스트이자 『선명한 사랑』 『마음 쓰는 밤』으로 독자들을 따뜻한 볕뉘 쪽으로 이끄는 작가 고수리가 『쓰는 사람의 문장 필사』로 돌아왔다. ‘써도 될까?’ ‘왜 안 써질까?’ ‘늦지 않았을까?’ ‘어떻게 시작하지?’ 등등 두려움 대신 손에 ‘용기’를 꼭 쥐어주며 글쓰기의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

고수리

저자:고수리
어릴때부터막연히작가가되고싶었다.KBS〈인간극장〉을비롯한휴먼다큐작가로일하며보통사람들의삶에서인생책을읽었다.책을쓰는작가가되고싶어브런치스토리(brunch.co.kr)에30일동안매일글을썼다.꾸준한글쓰기로‘제1회브런치북프로젝트금상’을수상하고첫책『우리는달빛에도걸을수있다』(2016문학나눔선정)를출간했다.이후『우리는이렇게사랑하고야만다』『고등어:엄마를생각하면마음이바다처럼짰다』『선명한사랑』(2024문학나눔선정)등삶속에서쌓아온경험을하나둘씩꺼내어썼다.이야기는넘쳐흘러첫장편소설『까멜리아싸롱』이탄생했다.
지난8년간‘글쓰기안내자’로활동하며성별,연령,직업모두다양한2,000여명의사람들이저마다고유한이야기를쓰도록도왔다.글쓰기수업시간에주고받은마음들을『마음쓰는밤』(2023문학나눔선정)에적어두었다.글쓰기를통해자신을알아가고,더나아가잘살아보고싶어졌다는사람들을만나는일이여전히즐겁다.2021년부터현재까지동아일보칼럼「고수리의관계의재발견」을연재중이다.트레바리독서모임을이끌며,세종사이버대학교문예창작학과에서글쓰기를가르치고있다.
글을쓰고싶은사람들에게‘용기’를전해주기위해『쓰는사람의문장필사』를썼다.에세이100권을고르고골라마음의부낭이되어준글쓰기문장을모았다.책갈피마다‘쓰는사람에게보내는편지’와같은글쓰기에세이도끼워두었다.쓰는동기와쓰는마음,쓰는방법과쓰는훈련을모두담아,계속쓰는사람이되도록다정하게이끌어주는책이되었으면좋겠다.

목차


|프롤로그|쓸수록삶은달라집니다

01글쓰려는사람에게가르쳐주고싶은단하나
001박연준『쓰는기분』
002이오덕『이오덕의글쓰기』
003다니엘페나크『소설처럼』
004김겨울『책의말들』
005유시민『유시민의글쓰기특강』
006황유진『어른의글쓰기』
007문이영『우울이라쓰지않고』
008엘렌식수『글쓰기사다리의세칸』
009빌스무트『가르친다는것은』
010은유『글쓰기의최전선』

02에세이는결국삶의이야기니까요
011시그리드누네즈『그해봄의불확실성』
012헤르만헤세『밤의사색』
013버지니아울프『울프일기』
014아니에르노,미셸포르트『진정한장소』
015손홍규『다정한편견』
016임진아『읽는생활』
017서한나『드라마』
018박주영『법정의얼굴들』
019안온『일인칭가난』
020김연지『기대어버티기』

03쓰면쓸수록내가되는글쓰기
021이수지『만질수있는생각』
022라이너마리아릴케『젊은시인에게보내는편지』
023목정원『모국어는차라리침묵』
024이유미『자기만의(책)방』
025채인선『일주일그림책수업』
026서윤후『쓰기일기』
027이제니『새벽과음악』
028윤혜은『매일을쌓는마음』
029송은정『저는이정도가좋아요』
030조승리『이지랄맞음이쌓여축제가되겠지』

04글쓰기를마주하는마음
031스티븐킹『유혹하는글쓰기』
032박준『운다고달라지는일은아무것도없겠지만』
033브라이언로빈슨『하루쓰기공부』
034론마라스코,브라이언셔프『슬픔의위안』
035정용준『소설만세』
036데버라리비『살림비용』
037김선영『잃었지만잊지않은것들』
038안리타『리타의일기』
039하현『어느맑은날약속이취소되는기쁨에대하여』
040안희연『당신이좋아지면,밤이깊어지면』

05글을잘쓰기위한루틴과리추얼
041파리리뷰엮음『쓰기라는오만한세계』
042봉현『단정한반복이나를살릴거야』
043김신지『기록하기로했습니다』
044무라카미하루키『달리기를말할때내가하고싶은이야기』
045바버라애버크롬비『작가의시작』
046문보영『준최선의롱런』
047이슬아『부지런한사랑』
048박완서『나의만년필』
049손현『글쓰기의쓸모』
050이연『매일을헤엄치는법』

06글을시작하기전에던지는세가지질문
051황정은『일기』
052세라망구소『망각일기』
053로마노과르디니『삶과나이』
054황효진윤이나『자세한건만나서얘기해』
055김나무『조금불편해도나랑노니까좋지』
056임지은『헤아림의조각들』
057이도우『밤은이야기하기좋은시간이니까요』
058오하나『계절은노래하듯이』
059정혜윤『아무튼,메모』
060프랑수아즈사강『인생은너무도느리고희망은너무나난폭해』

07글은구체적으로,선별해서,다르게쓴다
061김애란『잊기좋은이름』
062김해서『답장이없는삶이라도』
063배삼식『화전가』
064박지완『다음으로가는마음』
065백수린『다정한매일매일』
066크리스티앙보뱅『작은파티드레스』
067브래디미카코『꽃을위한미래는없다』
068신효원『어른의어휘공부』
069김정선『동사의맛』
070원도『아무튼,언니』

08마음을움직이는글을쓰기위해서는
071남지은외『너의아름다움이온통글이될까봐』
072고정순『그림책이라는산』
073비스와바쉼보르스카『충분하다』
074김현『다정하기싫어서다정하게』
075유희경『세상어딘가에하나쯤』
076고수리『선명한사랑』
077김달님『우리는비슷한얼굴을하고서』
078이지은『내인생도편집이되나요?』
079안윤『방어가제철』
080이옥남『아흔일곱번의봄여름가을겨울』

09글의여운을남기는퇴고
081오은『초록을입고』
082대니샤피로『계속쓰기:나의단어로』
083최진영『어떤비밀』
084전소영『그리는마음』
085성동혁『뉘앙스』
086안규철『사물의뒷모습』
087신유진『사랑을연습한시간』
088미야모토테루『생의실루엣』
089강민선『하는사람의관점』
090김초엽『책과우연들』

10글쓰기가어려운이유는뭘까요
091고수리『우리는달빛에도걸을수있다』
092고명재『너무보고플땐눈이온다』
093존버거,이브버거『어떤그림:존버거와이브버거의편지』
094김지연『등을쓰다듬는사람』
095김연덕『액체상태의사랑』
096페르난두페소아『불안의서』
097정문정『다정하지만만만하지않습니다』
098이미화『엔딩까지천천히』
099김민철외『마감일기』
100하재영『친애하는나의집에게』

|에필로그|이제글을쓰면됩니다
|추신|마침표뒤에덧붙이고싶은이야기

출판사 서평

교보문고유튜브“써드림첨삭소”
<글쓰기후꼭해야하는퇴고법4가지!>18만회
<글로그림을그린다?감각적인글쓰기>15만회재생수기록

“우리모두에게는고유한이야기가있다”
도움을받아수업을듣는시각장애인,익숙지않은컴퓨터앞에앉은일흔넷할아버지,항암치료를받으며공부하는할머니,아이들을키우며새벽에글쓰는엄마,아르바이트로생계를이어가며작가를꿈꾸는청년들….일과를마치고고단한하루의끝에모인사람들이모니터화면속에서환하게웃고있었다.지난8년동안저마다의고유한이야기를꺼낼수있도록이끌었던글쓰기수업중세종사이버대학교문예창작학과학인들을만난풍경이다.학기마다100명이넘는학인들의에세이를모두읽고피드백하나하나에정성을들이느라잠을줄여도,글쓰기의세계로안내하는일은늘뿌듯하고좋았다.그외에도창비학당,트레바리,동네서점등에서만났던학인들까지고수리의글쓰기수업을들은사람들이2,000여명이넘는다.

누구보다글을쓰고싶어하는사람들의마음을너무잘알았다.글쓰기를좋아하는만큼오랫동안두려워하기도했고,그럼에도글쓰기를잘하고싶어서깊이고민하고다양한도전을해왔다.그런고수리이기에글쓰기수업때자주묻는질문들에대해,늘강조해왔던이야기들을더많은사람들과나누고싶었다.글을쓰고싶은데시작하고있지못한사람,꾸준히쓰는일이어려운사람들에게다정한격려를보내면서도조금더실용적인도움을주고싶었다.

『쓰는사람의문장필사』는쓰는동기와쓰는마음,쓰는방법과쓰는훈련등글을쓰고싶은사람들에게꼭필요한이야기들을12통의편지처럼담았다.좋은문장을많이읽고또따라쓰며다시한번손에감각하는것만큼글쓰기훈련에도움이되는건없다.이책에수록된에세이명문장100에는글을쓸용기를주거나글을계속쓰겠다는다짐을심어주거나,어떤글을쓰고싶다고희망을말하게하고,좋은글을쓰기위해서좋은삶을살아보자고다독여준다.하루에한장씩『쓰는사람의문장필사』와100일을꽉채우고나면,삶을잘살고싶은마음이글을잘쓰고자노력하는그마음과꼭닮았다고깨닫게될것이다.

“모든시도는자기자신을믿어야만가능합니다.
써야할이야기는이미자신에게있다는것을요.”
책한권으로만나는고수리작가와의일대일글쓰기수업

일곱번째책『쓰는사람의문장필사』를쓴고수리는언제부터‘쓰는사람’이되었을까.장래희망에글을업으로쓰는사람이될용기가없어서,전망을위한전공을택했고광고회사기획PD로사회에첫발을내디뎠다.그럼에도매일밤식탁에앉아글을썼던고수리는20대후반가장나이많은막내작가로,조금더글과가까운방송작가로직업을바꾸었다.휴먼다큐를만들면서사람들의이야기를인생책으로만들어본경험은점점더자신의삶을글을쓰는쪽으로이끌었다.

익명블로그에글을쓰다가꾸준히읽어주는사람들이생겼고,조금더용기를내브런치라는플랫폼에매일30일동안글을써보자고다짐한게본격적인시작이었다.2015년7월,한달동안공개적으로연재한글에는독자들의반응이댓글로달렸고실시간으로구독자수가늘어갔다.그해말브런치북금상을수상하게되면서첫책『우리는달빛에서걸을수있다』가2016년에출간되었다.첫책을내고들뜬마음도잠시,이미내인생에서가장뜨거운이야기를다써버렸는데또쓸이야기가있을까,내가다시책을쓸수있을까두려워졌다.그럼에도자신을잃지않는방법이오로지글을쓰는일이라고믿었기에,그로부터3년후『우리는이렇게사랑하고야만다』를펴냈다.

자신의삶을끌어다쓰는건바닥이났다고생각하고있을때,세번째책제안이들어왔다.편집자는두번째책속엄마의계란물토스트에피소드를인상깊게읽었다며푸드에세이를제안했다.어떻게써볼까궁리하다,해녀였던할머니와엄마그리고자신까지3대모녀의이야기를취재하듯써보자고마음을먹었다.그간방송작가로서기획과취재를해온경험과날마다새롭게음식의맛을묘사하는자막을썼던훈련이맛깔나는남다른표현으로발휘되었다.무사히띵시리즈『고등어:엄마를생각하면마음이바다처럼짰다』를출간했다.더는쓸것이없다고생각했는데,나로부터확장된세계를발견한기회였다.그리고세번째책을읽고글에반한또다른편집자가글쓰기수업을주제로책을써보자고제안한것이네번째책『마음쓰는밤』이된다.

고수리는글을쓸때‘아름답고훌륭하게’잘쓰는게아니라‘유감없이충분하게’써보자고강조한다.타인의평가말고나만의중심을지키며잘써보자고.자기자신이될때까지계속써보자고.자기자신이라는세계의전문가가되기에글쓰기만큼탁월한도구는없다고.이제눈앞의빈종이위에또박또박가능성을채워보자.

“여러분이계속자신의인생을쓰면서살았으면좋겠어요.인생을돌아보고쓸이야기를찾고책을읽고글을쓰고고쳐보고,다시또다시무언가써보려는여러분은이미이전과는다른사람이되었을테니까요.그변화는나만이알수있습니다.”p.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