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생각

개와 고양이의 생각

$16.00
Description
K-노블의 세계화를 향한 첫걸음
소설 동인 ‘큰글’의 첫 소설집

“세상의 모든 삶을 응원합니다!”
세계를 향한 담대한 기상으로
“소설이 삶의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 말 한국소설은 노벨문학상을 품어 안았습니다. 지구의 변방에서 중심을 향해 바짝 다가선 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한국소설이 전 지구적 축제를 주도하고 나선 엄청난 쾌거였습니다. 하지만 한국문학의 현실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단발령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누구나 느낄 정도로 한국문학의 현실은 여전히 어둡기만 합니다. 이런 위기의식 속에서 소설 동인_큰글(KNGL, K-Novel Global Literature)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소설, K-노블의 세계화를 향한 첫걸음을 중견 작가 8인의 소설집으로 내딛습니다. 이런 큰 포부를 안고 출발하는 제1회 소설 동인 ‘큰글’의 소설집에는 권지예, 고승철, 김용희, 양선희, 윤순례, 윤혜령, 임현석, 황주리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나열한 순서대로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작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권지예 작가의 〈개와 고양이의 생각〉은 불확실한 인간들의 불확실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낯모르는 남녀가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긴 인생에서 갑을의 권력관계나 인생의 법칙을 시간과의 함수관계로 풀어냅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현실을 돌아보게 합니다.
고승철 작가의 〈1인 출판, 2인 인생〉은 현실 인생에서 흔치 않은 반전反轉을 이룬 두 인물을 등장시켜 채색화 같은 굴곡진 인생 여정을 행복하게 묘사합니다. 1인보다 2인이 좋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더 좋은 세상이 된다는 교훈을 보여줍니다. 마산 출신의 작가가 마산에 보내는 ‘오마주hommage’이기도 합니다.
김용희 작가의 〈한때 새를 날려보냈던 기억〉은 사랑이라는 ‘기이한 열정’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기에 욕망하고 욕동하는 삶의 틈새들을 호명해내며, 살아간다는 것은 모두 ‘애틋함’이라고 소설은 말합니다. 인간은 모두 나르시스로서의 자기연민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양선희 작가의 〈두고 가는 길〉은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봐야 하는 90대 노인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해탈을 현실감 있게 보여줍니다. 나이 듦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아픔을 적나라하게 파헤칩니다. 소설은 ‘남겨진 자의 슬픔이 두고 가는 자의 슬픔보다 클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윤순례 작가의 〈날개 잃은 용들의 고향〉은 삶에서 감춰진 것들이 한 겹 한 겹 드러나는 지금 ‘여기’를 비추고 있습니다. 호적에도 오르지 못하고 외딴섬에 버려진 수미, 어머니가 죽을 때까지 비밀에 부친 것들을 굳이 캐내지 않으려는 해미, 아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려는 아버지. 이들이 내는 불협화음은 어쩌면 운명의 장난처럼 보입니다.
윤혜령 작가의 〈무명가수전〉은 3포 시대에서 5포 시대, 7포 시대에 이어 N포 세대까지 포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들을 위로하는 소설입니다. 전쟁터 같은 경쟁의 시대에 주류로 진입하지 못하는 마이너리티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소설은 사랑조차 어려운,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로하고 공감합니다.
임현석 작가의 〈고로케 먹는 사람들〉은 ‘고로케 동호회’라는 작가가 만든 가상 모임을 통해 현대인들, 특히 젊은이들의 고뇌를 유머러스하게 묘사합니다. 작가는 실제로 고로케 동호회가 생긴다면 가입할 의사가 있을 정도로 고로케를 좋아합니다. 픽션이지만 고로케 역사에 대한 묘사는 세계사 수업을 방불케 합니다.
황주리 작가의 〈소설, 자서전〉은 제목이 암시하듯 한 개인의 미니 자서전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뉴욕에 사는 주인공의 시선에 따라 8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삶과 사랑과 상실을 다룬 에세이 소설입니다. 소설은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한 사랑을 좇아 방황합니다.
저자

권지예외7인

저자:권지예
1997년〈라쁠륨〉으로등단했다.작품으로는장편소설《사임당의붉은비단보》,《유혹1~5권》,《4월의물고기》,《붉은비단보》,《아름다운지옥1,2》,소설집《베로니카의눈물》,《퍼즐》,《꽃게무덤》,《폭소》,《꿈꾸는마리오네뜨》,그림소설집《사랑하거니미치거니》,《서른일곱에별이된남자》,산문집《권지예의빠리,빠리,빠리》,《해피홀릭》등이있다.2002년이상문학상,2005년동인문학상을받았다.

저자:고승철
경향신문사파리특파원,동아일보사출판국장으로일했으며나남출판사장,문학사상사장을지냈다.2006년제1회디지털작가상장편소설공모에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작품으로는장편소설《은빛까마귀》,《개마고원》,《여신》,《소설서재필》,《파피루스의비밀》,시집《춘추전국시대》가있다.

저자:김용희
2009년단편소설〈꽃을던지다〉를〈작가세계〉가을호에발표하며등단했다.작품으로는첫장편소설《란제리소녀시대》(2009문화예술위원회우수문학도서선정)를비롯해《화요일의키스》,《해랑》,《나의마지막첫경험》,창작집《향나무베개를베고자는잠》(문화예술위원회우수문학도서선정)이있다.하동국제문학상대상,불교문학상,소나기마을문학상등을받았다.현재평택대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

저자:양선희
언론인출신소설가로,10세무렵부터소설을썼고40대중반에늦깎이등단했다.2013년〈문학사상〉에기고했던〈롱아일랜드시티〉로한국소설가협회‘2014신예작가’에선정되었다.작품으로는《5월의파리를사랑해》,《카페만우절》,《이대나온여자》,《여류余流삼국지》,《적우敵友:한비자와진시황》이있다.현재서울대언론정보학과객원교수로일하고있다.

저자:윤순례
1996년중편소설〈여덟색깔무지개〉로제18회문예중앙신인상을받으며등단했다.작품으로는장편소설《아주특별한저녁밥상》,《낙타의뿔》,중단편소설집《붉은도마뱀》,단편소설집《공중그늘집》,《한여름비치파라솔안에서의사랑법》,연작소설집《여름손님》이있다.2003년한국문화예술진흥원소설부문신진예술가상,2005년제29회오늘의작가상,2012년아르코문학상,2023년제26회동리문학상을받았다.

저자:윤혜령
2005년〈한국소설〉신인상을받으며등단했다.작품으로는가족공동체의해체와복원에관한이야기를다룬소설집《꽃돌》(세종우수도서선정),연작소설집《가족을빌려드립니다》(한국소설작가상수상)가있다.

저자:임현석
2022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무료나눔대화법〉이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

저자:황주리
평단과미술시장에서동시에인정받는몇안되는화가이자산문가,소설가다.1980년대포스트모더니즘의한페이지를장식한신표현주의의선구자로,지금의젊은작가들에게많은영향을미치고있다.작품으로는장편소설《바그다드카페에서우리가만난다면》,《마이러브프루스트》,산문집《산책주의자의사생활》이있다.

목차

권지예·개와고양이의생각…9
고승철·1인출판,2인인생…49
김용희·한때새를날려보냈던기억…87
양선희·두고가는길…121
윤순례·날개잃은용들의고향…157
윤혜령·무명가수전…213
임현석·고로케먹는사람들…249
황주리·소설,자서전…275

소설동인‘큰글’을시작하며…308

출판사 서평

세계를향한담대한기상으로
“소설이삶의위로가되었으면좋겠습니다.”

2024년말한국소설은노벨문학상을품어안았습니다.지구의변방에서중심을향해바짝다가선순간이었습니다.드디어한국소설이전지구적축제를주도하고나선엄청난쾌거였습니다.하지만한국문학의현실은그다지나아지지않았습니다.여기서,이렇게,단발령으로끝나서는안된다는위기의식을누구나느낄정도로한국문학의현실은여전히어둡기만합니다.이런위기의식속에서소설동인_큰글(KNGL,K-NovelGlobalLiterature)이탄생했습니다.그리고한국소설,K-노블의세계화를향한첫걸음을중견작가8인의소설집으로내딛습니다.이런큰포부를안고출발하는제1회소설동인‘큰글’의소설집에는권지예,고승철,김용희,양선희,윤순례,윤혜령,임현석,황주리작가가참여했습니다.나열한순서대로이번소설집에수록된작품을소개하면다음과같습니다.

권지예작가의〈개와고양이의생각〉은불확실한인간들의불확실한관계에대한이야기입니다.낯모르는남녀가만나연애하고,결혼하고,가족을이루고살아가는긴인생에서갑을의권력관계나인생의법칙을시간과의함수관계로풀어냅니다.유머러스하면서도가슴뭉클한현실을돌아보게합니다.

고승철작가의〈1인출판,2인인생〉은현실인생에서흔치않은반전反轉을이룬두인물을등장시켜채색화같은굴곡진인생여정을행복하게묘사합니다.1인보다2인이좋고그보다더많은사람들이모이면더좋은세상이된다는교훈을보여줍니다.마산출신의작가가마산에보내는‘오마주hommage’이기도합니다.

김용희작가의〈한때새를날려보냈던기억〉은사랑이라는‘기이한열정’에대한이야기라할수있습니다.인간이기에욕망하고욕동하는삶의틈새들을호명해내며,살아간다는것은모두‘애틋함’이라고소설은말합니다.인간은모두나르시스로서의자기연민이있을수밖에없다는생각을하게합니다.

양선희작가의〈두고가는길〉은치매에걸린아내를돌봐야하는90대노인의지고지순한사랑과해탈을현실감있게보여줍니다.나이듦에대한현실적인고민과아픔을적나라하게파헤칩니다.소설은‘남겨진자의슬픔이두고가는자의슬픔보다클까?’라는질문을던집니다.

윤순례작가의〈날개잃은용들의고향〉은삶에서감춰진것들이한겹한겹드러나는지금‘여기’를비추고있습니다.호적에도오르지못하고외딴섬에버려진수미,어머니가죽을때까지비밀에부친것들을굳이캐내지않으려는해미,아들의죽음에얽힌비밀을밝히려는아버지.이들이내는불협화음은어쩌면운명의장난처럼보입니다.

윤혜령작가의〈무명가수전〉은3포시대에서5포시대,7포시대에이어N포세대까지포기의시대를살고있는청년들을위로하는소설입니다.전쟁터같은경쟁의시대에주류로진입하지못하는마이너리티들의삶에대한이야기이기도합니다.소설은사랑조차어려운,불안의시대를살아가는청년들을위로하고공감합니다.

임현석작가의〈고로케먹는사람들〉은‘고로케동호회’라는작가가만든가상모임을통해현대인들,특히젊은이들의고뇌를유머러스하게묘사합니다.작가는실제로고로케동호회가생긴다면가입할의사가있을정도로고로케를좋아합니다.픽션이지만고로케역사에대한묘사는세계사수업을방불케합니다.

황주리작가의〈소설,자서전〉은제목이암시하듯한개인의미니자서전이라해도무방합니다.뉴욕에사는주인공의시선에따라80년대부터현재까지이어지는삶과사랑과상실을다룬에세이소설입니다.소설은우리가잃어버린순수한사랑을좇아방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