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을까 말까 (태어나지 않은 미래: 소멸 예정 한국에서)

낳을까 말까 (태어나지 않은 미래: 소멸 예정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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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태어나지 않은 미래 : 소멸 예정 한국에서 / 90년대생 당사자의 입으로 직접 이야기하는
한국에서 아이 낳기를 고민하는 진짜 이유들에 대하여”
합계출산율 0.7,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한국에서
한국의 합계 출산율(2020년-2025년/통계청)은 0.74명, 한국은 아이 울음소리 듣기 어려운 나라가 되었다. 이대로 가다간 한국이라는 나라가 완전히 없어질 거라고 너도나도 예측을 한다. 정부에서는 아이 돌봄 대책과 출산지원금을 대대적으로 늘리겠다고 이야기하지만, 그 어떤 방법을 써도 출산율은 늘어날 기미가 없다. 어쩌다가 한국은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나라”가 된 걸까. 급감하는 인구 절벽으로 인해 한국의 인구 피라미드는 기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나라의 미래가 될 10대와 20대의 숫자는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초고령 사회가 되어가는 중이다. “태어나지 않은 미래”,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미래를 ‘태어나지 않은’이라고 전망했다.

90년대생, 기혼 여성 : 당사자가 직접 이야기하는, 낳을까 말까
이 책은 최저출산율의 나라 한국에서 90년대생 기혼 여성이, 직접 이야기하는 ‘낳을까 말까’에 대한 고민의 글이다. 결혼 8년 차, 내내 딩크로 살던 저자는 30대 중반이 되어 진지하게 아이 낳는 문제, “낳을까 말까”를 고민한다. 어느 날 문득 출산이, 30대의 마지막 숙제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왜, ‘한국’이라는 나라는 기혼여성의 아이 낳는 선택을 매우 어렵게 만드는 걸까. 쉽게 답을 적을 수 없는-아이를 낳을까 말까와 관련된 열여섯 가지의 질문과 답을 2년 동안 정리해 보았다.
1장에서는 출산과 육아를 도전 과제로 느끼게 하는 한국 사회의 문제를 담았다. 경쟁적인 입시 교육 환경, 긴 노동시간, 경제적 부담 등 이미 익숙한 주제지만, 아이 낳기를 망설이는 가임기 여성의 시각에서 깊숙이 이 문제들을 돌아보고자 했다. 아직 우리 사회에서 많은 공감을 받지 못하는 이슈, 기후위기와 젠더 갈등 문제도 함께 살펴보았다.
2장에서는 ‘엄마가 된다면’이라는 가정 아래 실질적으로 고민되는 부분들을 살폈다. 아이를 낳는 경험은 필연적으로 정체성의 변화를 수반한다. 임신, 출산, 육아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여자인 엄마의 일상을 얼마나 뒤흔들지, 그 안에서 행복과 만족을 찾을 수 있을지 고찰했다.
3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낳을까, 말까라는 고민을 계속하게 만드는 복잡한 내면의 이야기를 담았다. 뉴스에선 다뤄지지 않지만 아이 낳기를 고민하는 여성의 입장에서 결코 떼어낼 수 없는 생각이 있다. 인간적 성숙에 대한 희구, 진짜 사랑에 대한 물음, ‘낳을까, 말까’라는 선택 속에 함께하는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까지 진지하게 돌아보았다.
90년대생 여성들에게 출산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여러 가지 고민을 동반한 과제로 여겨진다. 개인의 일과 행복, 자유가 중요한 상황에서 출산과 육아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90년대생 여성의, 아이를 낳지 않는 선택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인다. 어른도 살기 힘든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낳는 일이 고민스럽고 어려운 것은 그만큼 생존이 우선시되는 사회적 환경 때문일 것이다. 아이를 “낳을까 말까”의 고민에는 결국 국가의 정책과 지원이 아닌, 개인의 상황과 환경에 맞는 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아이가 살기 좋은 나라가 결국 어른도 살기 좋은 나라가 될 테니
출산을 장려하는 단기적, 지원금 위주의 정책은 한계가 분명하다. 더 나은 해결책은 출산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진짜 이유를 묻고,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과 환경을 제공하면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지도 모르니 말이다.
이 책에선, 그 이유들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저자는 출산과 육아를 둘러싼 복잡한 문제를 단순히 통계나 정부의 정책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의 목소리와 경험을 중심으로 심도 있게 탐구한다. 특히, 아이를 낳지 않는 기혼 여성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다루며, 그들이 겪는 진짜 문제와 감정들을 세밀하게 바라본다. 사회학자나 연구자가 아닌, 현실 속 기혼 여성의 고민과 한국 사회에 대한 지적은 그 어떤 연구 자료보다 더 현실적이고 직접적이다. 30대 여성들의 이러한 고민은 이제 들리지 않는 목소리가 아니라, 더 주의 깊게 들어야 할 목소리가 되어야만 한다.
저자

이혜인

저자:이혜인

91년생여성,페미니스트.
불평불만을원동력삼아서쓰는사람.
대입,취업,결혼,자가마련…투덜거리며대한민국사회의‘숙제’를성실히해왔다.그런데도행복한삶에대한의문은여전해서,아이를낳고싶다는생각은해본적이없다.그러다서른넘어불쑥찾아온‘낳을까?’라는질문을마주하며일생일대의고민을시작하게됐다.
서강대학교에서신문방송학과경영학을전공했다.얼떨결에시작한브랜드마케팅일을10년넘게하고있다.일보다는요가매트위에오르는것을훨씬좋아하는요가수련자다.하루에네번개와함께걷고,불완전한탈육식을실천중이다.
@hyeinsight

목차


들어가며:합계출산율0.7,나는무엇을망설이는가5

1장나처럼자라게하고싶지않아서:아이낳는선택을어렵게만드는한국사회
일만하다끝나는하루,아이를?15
돈이전부인나라에서아이낳을결심하기29
‘맘충’은되고싶지않아41
한국이아닌다른나라라면54
기후재앙앞에출산이라니?67
딸이면어떡해82

2장잘해낼수있을까:상상해본적없는엄마라는단어
주삿바늘도두려운내가어떻게출산을101
공동육아라는환상115
나를잃지않을자신127
‘좋은’엄마의자격136
여전히딩크는소수라서147

3장그럼에도흔들리는순간들:주입된꿈과숨겨진무의식사이,내가진짜원하는건
뭘까
다른교육이가능하다면163
아이를낳으면진짜어른이될까175
부모에대해생각할때185
아빠가될지도모르는그의생각196
진짜사랑을영영모를까봐209

나가며:2년동안의별별고민,그래서답을구했나요?220
인용도서228

출판사 서평

90년대생,기혼여성:당사자가직접이야기하는,낳을까말까

이책은최저출산율의나라한국에서90년대생기혼여성이,직접이야기하는‘낳을까말까’에대한고민의글이다.결혼8년차,내내딩크로살던저자는30대중반이되어진지하게아이낳는문제,“낳을까말까”를고민한다.어느날문득출산이,30대의마지막숙제인가하는의문이들었기때문이다.그러나왜,‘한국’이라는나라는기혼여성의아이낳는선택을매우어렵게만드는걸까.쉽게답을적을수없는-아이를낳을까말까와관련된열여섯가지의질문과답을2년동안정리해보았다.

1장에서는출산과육아를도전과제로느끼게하는한국사회의문제를담았다.경쟁적인입시교육환경,긴노동시간,경제적부담등이미익숙한주제지만,아이낳기를망설이는가임기여성의시각에서깊숙이이문제들을돌아보고자했다.아직우리사회에서많은공감을받지못하는이슈,기후위기와젠더갈등문제도함께살펴보았다.
2장에서는‘엄마가된다면’이라는가정아래실질적으로고민되는부분들을살폈다.아이를낳는경험은필연적으로정체성의변화를수반한다.임신,출산,육아에이르는일련의과정이여자인엄마의일상을얼마나뒤흔들지,그안에서행복과만족을찾을수있을지고찰했다.

3장에서는그럼에도불구하고낳을까,말까라는고민을계속하게만드는복잡한내면의이야기를담았다.뉴스에선다뤄지지않지만아이낳기를고민하는여성의입장에서결코떼어낼수없는생각이있다.인간적성숙에대한희구,진짜사랑에대한물음,‘낳을까,말까’라는선택속에함께하는배우자,부모와의관계에대한고민까지진지하게돌아보았다.

90년대생여성들에게출산은단순한선택이아니라,여러가지고민을동반한과제로여겨진다.개인의일과행복,자유가중요한상황에서출산과육아는우선순위에서밀릴수밖에없다.
이러한상황에서90년대생여성의,아이를낳지않는선택은자연스러운흐름으로보인다.어른도살기힘든대한민국에서아이를낳는일이고민스럽고어려운것은그만큼생존이우선시되는사회적환경때문일것이다.아이를“낳을까말까”의고민에는결국국가의정책과지원이아닌,개인의상황과환경에맞는변화가우선되어야한다는결론에도달한다.

아이가살기좋은나라가결국어른도살기좋은나라가될테니

출산을장려하는단기적,지원금위주의정책은한계가분명하다.더나은해결책은출산을고민하는사람들의진짜이유를묻고,그들의목소리를직접듣는것이다.그들이필요로하는지원과환경을제공하면근본적인변화가일어날지도모르니말이다.

이책에선,그이유들을설득력있게풀어낸다.저자는출산과육아를둘러싼복잡한문제를단순히통계나정부의정책으로설명하는데그치지않고,개인의목소리와경험을중심으로심도있게탐구한다.특히,아이를낳지않는기혼여성들의고민을진지하게다루며,그들이겪는진짜문제와감정들을세밀하게바라본다.사회학자나연구자가아닌,현실속기혼여성의고민과한국사회에대한지적은그어떤연구자료보다더현실적이고직접적이다.30대여성들의이러한고민은이제들리지않는목소리가아니라,더주의깊게들어야할목소리가되어야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