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 무너졌다고 생각할 당신에게(양장)

교실이 무너졌다고 생각할 당신에게(양장)

$19.00
저자

최범준

저자:최범준
부산의어느중학교에서국어를가르치고있습니다.학교와교실,그리고아이들을지키기위해매일고민합니다.아이들에게스스럼없는어른이되고싶고,의지할만한어른이있다는걸매일,느끼게해주고싶습니다.
교사는홀로다수의관계를감당하는직업입니다.이때‘편지’는유일하게모두에게보내되,각자받은것처럼느끼게하는언어입니다.이책은실제교실에서매월학생의손을거쳐학부모에게전했던편지들을모아,‘무너진교실’에서‘글’이여전히신뢰를만들수있었던과정을보여줍니다.7년동안매달보낸편지들을고르고추려서함께생각해보면좋을고민들까지담아보았습니다..

목차

들어가며무너진신뢰속다시관계를짓는편지
추천의글함께걸어가는사람,
고민하는선생님의편지를읽으며

1부교사,아이곁에서다
20년04월.거리를둔교실에서‘왜’에답하다
22년08월.관성에저항하는징검다리
23년03월.아이들과의행복했던첫만남
24년03월.인생은오지선다가아니다
25년08월.한편의편지를쓰기까지
다시선생님께

2부교사,가정과손을맞잡다
19년06월.아이를지키는어른의방식
22년04월.능력과성품은남을판단할때쓰는것이아니다
22년05월.썰물의나날에도미세한격랑은일어난다
23년04월.세상을바꾸려고할때마법의힘은필요없다
23년10월.욕심으로얼룩지지않게
24년04월.욕망의시대가가고공감의시대가온다
24년05월.잘하고있진않아도자라고있어요
24년06월.이해할수없어도용납하기
23년11월.부모님의마지막응원
다시선생님께

3부교사,관계에서나를되비추다
19년05월.아이들에게의지가있다면
22년06월.가장부끄러운편지
22년09월.쓴소리와어려운어휘
22년10월.어설픈위로와축복,사랑의말들보다
23년05월.관계의꽃이필때들판주변을바라보기
23년09월.가만히마지막을준비하며
24년08월.그해의마지막편지,통신문
25년03월.공부잘하는리더보다주변을잘살피는리더

4부교사,교실에서교실밖을바라보다
19년04월.선행은보험이다
19년11월.지식은아는것,지혜는분별하는것
21년05월.어휘력은휴대폰이다
23년06월.자리를바꾸고시선을바꾸며
23년07월.노력한자의눈물은농도가다르다
23년08월.방학이되방학이지않도록
24년07월.유일무이월중학생편지
24년02월.진달래를시기하는코스모스는없다
다시선생님께

5부교사,묵묵히교실에남아서
25년04월.선을지키는것이선이다
25년04월.쌤이알빠에요?
25년04월.모두어디갔어?
25년05월.균열을막은손가락하나
25년05월.문제?아니,신호!
25년07월.콩나물시루에물붓기
26년02월.그래도함께였으니까
다시선생님께

맺으며다시,한통의편지를꺼냅니다
특별수록여전히내일을바라보며(2026.03.)
추천의글선생님의따뜻한빛이닿기를바라며

출판사 서평

매달학부모에게편지를보내는선생님,모두가기다리게된뜻밖의편지

'학부모월중편지'라는이름의이편지는한달에한번,아이들손에들려져학부모에게전달되는편지이다.최범준선생님은10년전부터매달한통의편지를멈추지않고쓰고있다.그편지에는한달동안아이들을바라보며들었던생각이나아이들에대한자잘한걱정들,교실에서있었던소소한이벤트,또한아이들과학부모에게당부하고싶은말들이다정히담겨있다.아이들은3월에이편지를받고또무슨통신문이지,하고놀랐다고한다.하지만아이들에게전하고싶었던이야기가포함된이편지의수신인은바로학부모이다.신학기가시작되고아직서먹한담임선생님에게받은편지,일상적인통신문일거라고생각한가벼운편지한장은교실과가정,학생과학부모그리고선생님을끈끈하게연결해주고있다.

편지를받은학부모는아이들이한달동안어떻게지냈는지알게된다.그덕분에아이들과별거아닌이야기까지많이나누게된다.더불어교우관계나그반에서만일어나는특별한이야기도어렴풋이알게된다.그렇게우연히시작된월중편지는매달가정으로전달되었고,학생들도학부모님들도자연스레이편지를기다리게되었다고한다.편지에는시험과성적때문에고민하는아이들을안쓰럽게바라보는선생님의시선이,체육대회와수학여행을준비하는아이들을흐뭇하게바라보는선생님의다정함이담겨있다.때로는불미스러운일이교실에생기기도하고,아이들사이의잠정적위계와폭력적인상황들때문에선생님의고민이커지기도한다.그런여러일들가운데편지는서로의오해를풀고상대를이해해볼다리가되어주기도했다.편지가지킨건교실이었고,학생들의마음이었으며,서로에대한의리였다.

수업준비를하고,학교행사를준비하며바쁜날을보내는와중에도선생님이매달편지를쓰는이유는단하나다.교실은아직무너지지않았다고,학생들과선생님을조금더믿어도된다고,교실은믿음속에서단단해진다는걸,선생님은한장의편지에꾹꾹눌러담고있었다.사실은아이들에게진짜전하고싶었던이야기도그속에몰래숨겨서말이다.

아이들은신기했다고선생님에게답장한다.그동안한번도담임선생님에게이런편지를받아본적이없어서였다.공부해야한다는말,시험잘보라는말이아닌,교실을속속들이살피고고민하는선생님의편지에서아이들은어른의마음을읽고진심을읽었다.편지한통덕분에교실은무너지지않았고,학생들은또한명의믿을만한어른을얻었다.힘들때이야기하고싶은어른,도움을요청할수있는어른이교실에있다는것,그사실하나만으로도교실은유쾌하고따뜻한공간이되어갔다.

학부모님들역시담임선생님의편지를받으며선생님의세심한고민을함께했다.아이들을지키기위해서,아이들이더바르게자라는교실이될수있도록학부모들은최범준선생님을오롯이열정적으로믿어주었다.선생님의요청이있다면학부모들은주저하지않고손을내밀었고,1년내내선생님이보낸솔직한편지는학부모들의마음을열기에충분했다.

직접쓴편지의어떤가능성을믿으며

편지한통이많은걸바꿀수는없을것이다.그러나다정함이머무는,믿을만한교실로의변화는한통의편지에서시작되었다.교실이무너지지않는방법은어쩌면간단한걸지도모른다.선생님과학부모가적이되지않는방법은어쩌면단순한것일지도모른다.
이번달에도선생님의편지는멈추지않는다.아이들을만나고헤어지는순간들이오롯이담긴열두통의편지는올해도계속되고있다.
위태로운교실에서같은고민을하는선생님들에게이편지가닿기를,공교육을쉽게포기하려는학부모님들에게도,또예비교사들의설레는시간속으로이편지가스며들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