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

나도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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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누구에게나 인권이 있는 이유
인권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말한다. 그러니 불쌍한 사람에게만 인권이 필요하고 착한 사람에게만 인권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적든 많든 성격이 고약하든 무난하든 어떤 경우든 상관없이 사람이라면 인권을 누릴 수 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을 해친 범죄자에게도 인권은 있다.

왜 인권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 걸까? 그건 모두가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다. 못된 사람이라고 해서, 부자라고 해서 인권을 누릴 수 없게 한다면 예외는 자꾸 생기고 정당한 권리를 갖지 못하는 사람이 또 나타날 수밖에 없다. 보편적인 권리는 모두가 누릴 수 있어야 보편적이게 된다.

이 책은 인권의 의미부터 인권의 종류, 우리 주변에서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흔히 차별받는 사례, 어린이들의 권리까지 모두가 인권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인권 문제에 대해 들여다본다.

■ 범죄자에게도 인권이 있다고?

2013년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은 수많은 사람을 죽인 테러 범죄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의 대학 입학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는 감옥에 가서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았는데도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해 준 것이다. 이 결정에 대해 오슬로 대학의 부총장은 “이것은 우리에게도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결정은 그를 위해서 내린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위한 결정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오슬로 대학에서는 왜 악명 높은 범죄자의 인권을 지켜 줬을까? 그건 누구나 합당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범죄자라고 해서 인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면 언젠가 꼭 교육을 받아야 할 사람이 제대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범죄자도 인정받는 권리니 다른 사람이 요구한다면 당연히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범죄자도 인권을 누릴 수 있다고 해서 ‘그럼 나쁜 짓을 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해선 곤란하다. 인권을 보장한다는 의미가 남의 것을 빼앗을 권리, 민폐를 끼치든 말든 내 멋대로 행동할 권리를 준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인권은 사람답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권리지,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할 권리는 아닌 것이다. 수업 시간에 수업을 방해하고 마음대로 떠들지 못한다고 해서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부하고 싶어도 부모님이 학교에 보내지 않아서 교육을 못 받는 건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인권의 의미를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 어리다고 차별을 받는다고?

무서운 10대들의 폭력 현장 / 금은방 턴 무서운 10대

TV나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면, “무서운 10대”와 같은 말이 들어가는 제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무서운 40대”와 같은 말은 찾기 어렵다. 통계상 실제로는 전 연령대에서 10대의 범죄율이 가장 낮은 데도 말이다. 이런 제목은 10대는 미성숙하고 충동적이어서 잘못된 행동을 한다는 편견을 심어 준다. 이건 명백한 차별이다. 성숙한 10대도 있고, 미성숙한 40대도 있는 것처럼 성숙함은 나이에 비롯되지 않는다. 그러나 사회의 편견이 오히려 10대들을 미성숙한 존재로만 보려고 하는 것이다.
인권은 나이에 따라 보장하고 보장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나이 많은 사람들의 차별 어린 시선이 나이 어린 사람들이 인권을 제대로 누릴 수 없게 만든다. 너희들은 아직 어려서 미성숙하니 권리를 말할 게 아니라 우선 어른들 말에 따르란 것이다. 하지만 어린이에게도 권리가 있고 권리를 주장할 수도 있다.
나이뿐만 아니라 가난하다고 피부색이 다르다고 장애가 있다고 차별을 당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사람은 모두가 다 다르지만 한편에서는 유전자 구성이 거의 같은 하나의 종이기도 하다. 사람마다 다르면서도 같은 건 당연한데 누가 누구를 차별하는 건 얼마나 우스운 일일까?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을 차별하고 있는 건 없는지, 내가 부당하게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른 사람을 존중하면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알아야 한다. 이게 우리가 인권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저자

이기규

초등학교에서어린이들을가르치는선생님이자,어린이교양서부터동화까지다양한글을쓰는작가입니다.지금이순간에도어린이들이읽으면통쾌하고,어른들이읽으면심장이뜨끔한책이최고의어린이책이란믿음으로열심히글을쓰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시험지괴물』,『착한모자는없다』,『아빠와나그리고아빠?』,『내가하고싶은일,교사』,『인권논쟁』,『어느날우리집에우주고양이가도착했다』,『용튀김』,『고래엄마에게소화제가필요해!』,『장자아저씨네미용실』,『내동생은고양이가아니야』,『모두가반대하고외면해도나는찬성!』,『모두가옳다고하면옳은걸까?나는반대!』,『서툴러도괜찮아,또박또박네생각을말해봐』등이있습니다.

목차

작가의말

누구에게나인권은있어요
인권이도대체뭐예요?
범죄자에게도인권이있다고요?
인권은다른모든가치보다중요할까요?
인권에도순서가있을까요?

ㆍ세계인의약속,세계인권선언문

인권에는어떤권리가있을까요?
누구에게도침해받지않을권리,자유권
인간다운생활을보장받을권리,사회권
좋은환경에서살아갈권리,환경권
사라지거나새로생기는권리도있을까요?

ㆍ인권의역사는얼마나오래됐을까?
차례
그것도차별이에요!
다르다고차별해도될까요?
어리다고차별하면안돼요
다양한성을인정해야해요
가난하다고차별하면안돼요
장애가장벽이되어선안돼요
피부색이다르다고차별하면안돼요

ㆍ혐오표현이뭘까?

어린이에게도권리가있어요!
나에게도사생활이있어요
나도공부하고쉬고놀시간을정할수있어요
나도할말이있어요
말도폭력이돼요

ㆍ유엔아동권리협약은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