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카지오

개구쟁이 카지오

$15.00
Description
1847년 작가 볼레스와프 프루스(B. Prus)는 태어났습니다. 작가의 작품은 두 낱말이면 충분합니다. -생각과 마음. 작가의 단편 작품에는 부유층과 권력자들을 풍자적으로 묘사하면서도, 아동이나 동물, 가난한 사람들에겐 무한한 연민과 사랑으로 그리고 있음을 독자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통받는 존재에도, 고상한 존재에도- 어디에나 눈물 어린 웃음이 담겨 있습니다.
독자여, 만일 아직도 볼레스와프 프루스 작품을 읽지 않았다면, 이 영국 속담을 생각해보십시오. - 살 수 있으면 사고, 빌릴 수 있으면 빌려라, 아니면 훔쳐서라도. 그렇게라도 반드시 읽으라. -잡지 〈Český Esperantista〉(1903년 7월호, 프라하)에서
저자

볼레스와프프루스

저자:볼레스와프프루스(BolesławPrus)
볼레스와프프루스(BolesławPrus,본명:AleksanderGłowacki,알렉산더그오바츠키,1847-1912)는폴란드의소설가이자폴란드문학과철학사에서선도적인인물이었다.
15살의학창시절러시아지배에저항하여일어난1863년1월봉기에가담했다가부상당한뒤감옥에수감되었다.대학에다니다경제적이유로중퇴하고가정교사,야금공장노동자등으로일했다.<니바Niwa>에발표된전류에관한논문이유명해졌고,이후주간지<파리Mucha>편집에참여하며단편소설『철학자와무식꾼Filozofiprostak』과『이것과저것(Toiowo)』을이곳에발표한다.<바르샤바신문KurierWarszawski>,<폴란드신문GazetaPolska>등신문,잡지에칼럼과소설을꾸준히연재한다.특히1875년<바르샤바신문>에연재하기시작한칼럼으로유명해졌는데,이연재는1887년까지이어졌다(중간에10개월연재중단).1879년국제문학협회회원이되었고이해에소설『스타시의모험PrzygodaStasia』을발표했다.다음해에폴란드문학으로는처음으로노동자들의파업을묘사한중편소설「돌아오는물결」과단편소설『미하우코Michałko」를발표했다.1882년일간지<새소식>편집장이되었으나이듬해폐간되어다시<바르샤바신문>으로복귀했다.『침묵하는목소리들』,『어린시절의죄』,『실수Omyłka』,『초소Placowka』,『인형Lalka』,『여성해방론자들Emancypantki』,『파라온Faraon』,『삶의가장일반적인이상들』,『어린이들』등많은작품을연재하고발표했다.1912년65세의나이로바르샤바에서사망했다.1887년부터신문에연재하다가1890년단행본으로출간한『인형』은폴란드국민이가장사랑하는소설로손꼽히는작품이자,세부적인묘사와단순하고명쾌한언어가돋보이는사실주의대표작이다.『인형』의저자는이작품을통해폴란드귀족들의완고한특권의식,도덕적해이,경제관념의부재,노동에대한경시,시대변화에대한무지등폴란드근대화에장애가되는봉건주의적잔재를신랄하게비판하고있다.또이소설에는작가의온화한심성과인간에대한깊은애정이잘반영되어있다.귀족부터빈민에이르는광범위한사회계층의갖가지인간관계를분석하고비판한,폴란드사실주의를대표하는작품으로한국어로도을유문화사에서2016년출간되었다.이작품은영화,연극,TV연속극으로방영된폴란드국민이가장사랑하는소설이다.역사소설인『파라온Faraon』은고대이집트를배경으로정치권력과국가운명을다룬작품이다.

역자:안토니그라보브스키(AntoniGrabowski)
폴란드태생의엔지니어,시인,번역가,사전집필가,30개언어사용자.1887년에스페란토를학습하고에스페란토창안자자멘호프와처음으로에스페란토로대화한사람.『폴란드어-에스페란토』,『에스페란토-폴란드어』큰사전집필자.간결하면서도완벽한문체를추구한역자는에스페란토시의아버지로불린다.에스페란토행사때부르는노래작사자.번역작품으로는『SinjoroTadeo』(Miczkiewscz지음),『LaNeaBlovado』(Pukin지음),『Lagefratoj』(Goethe지음),『ilaTria』(Sienkiewicz지음),『개구쟁이카지오(PekojdeInfaneco)』(B.Prus지음)등다수있음.

역자:장정렬
1961년창원에서태어나부산대학교공과대학기계공학과를졸업하고,1988년한국외국어대학교경영대학원통상학과를졸업했다.1980년에스페란토를학습하기시작했으며,에스페란토잡지LaEsperoelKoreujo,TERanO,TERanidO편집위원,한국에스페란토청년회회장을역임했다.거제대학교초빙교수,동부산대학교외래교수로일했다.현재한국에스페란토협회부산지부회보‘TERanidO’의편집장이다.세계에스페란토협회아동문학‘올해의책’선정위원.

목차

작가소개6

작가의작품에대한서평9

『Pekojdel’infaneco』10

『개구쟁이카지오』112

우리말역자의후기219
편집실에서224

출판사 서평

편집실에서

철쭉이만개한5월에도4권의책을동시에출간합니다.120권째책은볼레스와프프루스의소설을에스페란토초창기번역가로활동한안토니그라보브스키의번역에장정렬선생님의우리말번역으로묶어서발간합니다.
볼레스와프프루스(본명:알렉산더그오바츠키,1847-1912)는폴란드의소설가이자폴란드문학과철학사에서선도적인인물이었습니다.
『개구쟁이카지오』이작품은(1883년4월25일-5월12일)에처음발표되었다고합니다.에스페란토번역은1913년에있었습니다.
작품의주인공이자화자는궁전관리의아들인카지오레스니에브스키(KazioLeniewski)입니다.어린시절에약간순진한방식으로세상을바라보며당시관습과사회에대한많은흥미로운관찰을보여줍니다.
작품은3부분으로구성됩니다.첫번째,주인공의시골어린시절추억입니다.두번째,가난하고아픈친구척추장애인과의학교생활과우정입니다.세번째,백작부인의변덕스런딸로뇨에대한순진한사랑이야기입니다.
이번에진달래출판사에서『개구쟁이카지오』를어느정도실력있는에스페란티스토를대상으로하여에스페란토전문을싣고한글전체역본으로소개합니다.
이책을통해에스페란토학습에도도움이되길바랍니다.
특히어린이날출간을위해2달간이작품을번역하느라수고하신장정렬선생님의노고에감사를드리며우리주위에더많은번역가가나오길소망합니다.
-진달래출판사대표오태영

역자후기

나의살던고향은꽃피는산골
복숭아꽃살구꽃아기진달래
울긋불긋꽃대궐차리인동네
그속에서놀던때가그립습니다.

꽃동네새동네나의옛고향
파란들남쪽에서바람이불면
냇가에수양버들춤추는동네
그속에서놀던때가그립습니다.

-이원수작사,홍난파작곡“고향의봄”동요(1926년)

경남창원시소답동시절에이원수선생님은이시를지었나봅니다.
옛시절이그립습니다.
그소답동에서버스로약30분정도가면,내가태어난내곡리현천부락도사터가나옵니다.이도사터근처에서조선초기의정렬공최윤덕(1376-1445)장군이태어났다고합니다.창원시<이원수문학관>을방문하면,이원수선생님을좀더잘알수있습니다.
<정렬공최윤덕장군>유적지는창원시의창구대산리에정렬공묘역이있습니다.2022년<최윤덕도서관>도창원에설립되었습니다.
『개구쟁이카지오』를읽으면서,지난3월을보냈습니다.3월은신학기가시작되는시점입니다.역자인내게도어린시절이있었습니다.
온천초등학교입학식날이었나봅니다.
키가작던한아이는소극적이고,조용하고,말이없었습니다.어머님이나를데리고가셨다고합니다.가물가물하지만,그날초등학교교장선생님을뵈었다고합니다.어머니의친척이교장선생님이셨다고합니다.그시절은어머니기억속에있었나봅니다.
집에서십리길을걸어,창원의창구온천초등학교에다녔습니다.봄에는보리밭길을보며걸었고,여름에는비를맞으며걸었습니다.여름방학이오면,아버지일손을돕는아이였습니다.소를먹이러뒷동산에가기도했습니다.산속개울물에서가재도잡아보고,개울물길을아래위로,어깨동무여럿이물길을막는보를만들어물길을막는놀이도했습니다.소에게풀을먹이러산으로가는어깨동무들을생각하며,나는교과서를펴놓은때가더많았나봅니다.가을엔누런들판에서벼를수확하는가족을돕기도하고,겨울에는깊이묻어둔고구마를꺼내려고땅속을헤집기도했습니다.
다시해가바뀌고,진달래가피고,개울가버들로버들피리를만들때가봄인가봅니다.주전자에물을담아,논밭에서일하는어른들을위해중참그릇들을들고가는아이이기도했습니다.

당시의초등학교동기들은졸업해,나중에초중등학교교사가되고,대학강단에서기도하고,수의사가되고,공무원이되고,배를짓고,비행기만드는전문가가되기도하고,대를이어농업과축산업전문가로성장했습니다.
고향마을의여학생어깨동무들은가정을이뤄,자신의직업을바탕으로사회인으로성장하면서,자신의가정의손자녀를돌보는나이가되었습니다.그이들도지난날어린시절의삶을바탕으로오늘을살아가고있겠지요?그이들도두루건강하고행복한시절이되기를빌어봅니다.

반세기가지나,초등학교동문회행사에참석한다는핑계로어린시절에뛰놀았던교정을한번둘러보았습니다.딩사의한학년은3반으로구성되고약150여명은되었을것으로추정합니다.요즘모교의총학생수가130여명밖에안된다고합니다.한학년생이20여명되는것같습니다.교정의12그루소나무는아름드리또가지가무성하게뻗어있었습니다.동문회에인사차오신인자하신교장선생님도먼발치에서뵙게되었습니다.
그래서초등학교동기모임은중요한가봅니다.

독자여러분도어린시절의추억을공유하고싶다면,초등학교어깨동무들을찾아,그들과대화하며,함께시간을보내면서지난날을되돌아보는것도오늘의힘든현실을견디어내고더나은내일을위한힘이되지않을까요?
이한편의번역작품이여러독자의어린시절로시간을되돌리는여행기차에탑승하게할까요?
혹시어린시절이야기를함께나누거나,독자의감상을적어역자와함께나누시려는분들이있다면이메일로보내주시면,기꺼이읽겠습니다.
역자의번역작업을옆에서묵묵히지켜주는가족에게감사하며,B프루스작가의작품을-『비전&양복조끼』에이어-소개하는진달래출판사에도고마움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