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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향
최지향(崔智香)본명최영희문예연구시조등단수필문학수필등단씨얼문학동인전국독서새물결모임평생회원원창학원국어교사정년퇴임에스페란토평생회원에스페란토이름쟈스민현재범진아할머니
책머리에 9푸른오월 13해남대흥사에서 14유월넝쿨장미 16등고 17세상이주는교훈 18하늘이깨어난다 20격포바다 21빈말의이면 22어느서른하나 23길을찾아 24서른세살 26시모노세키역에서 27귀국선에서 28달궁계곡 29복분자를처음보고 30섬은바다를거느린다 32함께가는길 34학비감면 36탁족 37어느겨울 38나의길 40눈 42배산산책 44우리집막내 45초록단상 46바람세게부는봄날 48눈이나린다 51비가(悲歌) 52봄맞이 53보라제비꽃 54민들레 56봄비내린후 57느티나무와오월까치 58부레옥잠 60쓸쓸한봄날1 62쓸쓸한봄날2 64남해에서 65봄날의히야신스 66아기새 68유월의노래 70벼꽃피는8월풍경 729월어느일요일에 742004,한반도의여름 76기도 78온새미9월에 80봄없는봄 82명상하며 84가을비,넌가~~~ 86더운여름밤 87유월에 88비옴 90불도화 91꽃눈날리다 92오월 93돌고돌고돌고 94호수 968월의바람소리 97여름비내리는날 98봄바람 99마음 100주인 101가을이우네 102코스모스 104나의나들이 106문학동네에들어온소감 108편집자의말 111
편집자의말-삶의흔적을따라피어난문학의향기어떤책들은단순히읽는것을넘어,그페이지를넘기는행위자체가한사람의삶과숨결을고스란히느끼게하는경험을선사합니다.십수년의세월을뛰어넘어마침내종이책으로세상에나온이서정시조집은,작가님의문학적여정뿐만아니라인생의희로애락이고스란히담겨있어읽는내내깊은감동과공감을자아냅니다.시인이자수필가로서,그리고한편으로는교사로서치열한삶을살아오신작가님의발자취는이책의곳곳에아로새겨져있습니다.‘주인’이라는시에서느껴지는궂은일과힘든일을마다치않고“전체를책임지는사람”의모습,“죽어가는것살리는사람”의따뜻한시선은작가님이걸어오신인생의한단면을보여주는듯합니다.학교현장에서학생들과소통하며문학으로교감했던시간,도서관업무를통해독서와문학을자신의정체성으로받아들였던모습에서우리는타인을향한헌신과더나은세상을만들고자하는작가님의진심을엿볼수있습니다.‘가을이우네’와‘코스모스’시에서는계절의변화속에서피어나는아련함과생명의경이로움,그리고어린시절의추억이섬세한필치로그려집니다.특히“쉽게쓰러지지않아”,“여리지만귀여운꽃”이라는코스모스에대한묘사는작가님의강인하면서도순수한내면을반영하는듯하여더욱인상깊습니다.가을이라는시간과코스모스라는존재를통해삶의아름다움과소중함을노래하는작가님의시선은독자들에게잔잔한위로와깊은사색의시간을선물합니다.또한‘나의나들이’를통해씨얼문학동인활동의추억을더듬는부분에서는작가님의문학적뿌리와성장의과정이생생하게다가옵니다.서울과전라도를오가며문학적열정을불태웠던젊은날의모습,문학선배들과동료들에게보내는감사와존경의마음은이책이단순한개인의기록을넘어,문학공동체속에서함께피워낸아름다운결실임을증명합니다.“문학동네에들어온소감”이라는글은이책의가장핵심적인부분중하나일것입니다.종이책으로자신의시조집을엮으며지난날을되돌아보는작가님의진솔한소회는독자들에게깊은울림을줍니다.씨얼문학동인활동을통해시조작가로등단하고,수필문학에까지발을넓히게된과정,그리고잠시글쓰기를잊고살았던시간들을거쳐다시금독서와문학으로돌아오기까지의여정은한편의드라마와같습니다.“독서와문학은나의삶이되었고학생들과소통을하고교감을하는즐거움으로동료교사들과도활동을하였고,일터에서보람을찾아문학교사로서퇴직을하게되었다.”는고백은작가님의삶이곧문학이었음을보여줍니다.이책은단순히한개인의작품집이아닙니다.이책은한영혼이겪어온삶의굴곡과그속에서피워낸문학적성취를통해우리모두에게삶의의미와문학의가치를되묻게합니다.작가님의펜끝에서탄생한글들은때로는위로가되고,때로는깊은성찰의기회를제공하며,때로는잊고있던순수한감정을일깨웁니다.저희출판사는이책을독자여러분께선보이게되어더없이기쁘고영광스럽게생각합니다.작가님의인생1막의아름다운마침표이자,인생2막의찬란한시작을알리는이책이많은독자들에게깊은감동과영감을선사하리라확신합니다.부디이책이독자여러분의마음속에오래도록기억되는소중한문학의향기로남기를바랍니다.시인오태영(진달래출판사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