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놀이 경연자
저자

딘코 시무노비치

저자 : 딘코 시모노비치Dinko Simunovi(1873년 9월 1일 크닌에서 출생 1933년 8월 3일 자그레브에서 사망)
딘코 시모노비치SMS 크로아티아 작가였다. 작가는 스플리트 북동쪽 체티나Cetina 강변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가부장적 전통이 강한 이 지역은 그의 후기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아버지처럼 시무노비치도 교사가 되었다. 그는 자다르Zadar 근처 아르바나시에 있는 교사 양성학교를 다녔다. 이후 달마티아의 마을인 흐르바체(1892~1900)와 디크모(1901~1909)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시무노비치는 이때부터 글쓰기를 시작했고, 1905년 자다르의 잡지 《로보르Lovor》에 단편 소설 일부를 발표했다. 그는 주목받아 스플리트의 직업학교로 전근하게 되었다. 1909년부터 은퇴할 때까지 그곳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대부분의 문학작품을 집필했다. 1929년 자녀들을 위해 자그레브로 이주한 그는 4년 후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자그레브의 미로고이 묘지(Mirogoj Cemetery)에 묻혔다.
시무노비치는 고향 사람들을 소재로 수많은 단편 소설과 2편의 장편 소설을 썼다. 그의 동시대인들은 그의 작품이 가부장적이고 위계적인 흑백 논리의 세계를 옹호한다고 했으며, 이러한 인상은 작가 자신이 현대 도시 생활 방식에 대해 가졌던 반감으로 더욱 강화되었다.
시무노비치는 20세기 크로아티아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꾼 중 한 명이다. 그는 사실주의적인 서술 방식을 통해 남슬라브인의 옛 가부장적 세계, 즉 영웅적인 전통 세계를 되살려내는데, 이는 그가 옛 민담의 정신을 담아 접근하였다. 시무노비치는 당대의 문학적 흐름과는 무관하게 자신만의 독자적인 길을 걸으며 독보적인 예술가로 자리매김했다. 흥미로운 점은 시무노비치의 작품에서 주인공들이 주로 여성이라는 사실이다(루디차, 두가, 제르단, 물리카 등).
주요 작품-
"Duga”(무지개, 1907)
"Alkar”(기사, 1908)
"Mrkodol”(어두운 계곡, 1909)
"Tuđinac”(외국인, 1911)
"đerdan”(목걸이, 1914)
"Mladost”(청춘, 1921)
"Porodica Vini”(빈치치 가족, 1923)

역자 : 프란 얀지치(Fran JANJI, 1907년 출생 - 1992년 자그레브 사망)
의학박사이면서 크로아티아 결핵 퇴치 진료소 서비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오랫동안 유럽 연합 결핵학 전문가 대표로 활동했다.
젊은 시절 그는 크로아티아 문학작품을 번역하여 《리테라투라 몬도(Literatura Mondo)》를 비롯한 여러 문학지에 발표했으며, 디코 시무노비치(D. imunovi)의 소설 《고리놀이 경연자(Ano de l'ringludo)》가 그의 에스페란토 번역을 통해 중국어로 출판될 수 있었다.
그는 1956년부터 1963년까지 자그레브 대학교 경제학부에서 에스페란토를 선택과목으로 강의하며 인재를 양성했다.
번역작품
《하사나가이노》(Hasanagaino, 보스니아 무슬림 민요, 1975)
딘코 시무노비치: 《고리놀이 경연자》(Ano de l'ringludo, 라이프치히: 히르트, 에스페란토-파코, 1926, 85쪽)

역자 : 장정렬 JANG Jeong-Rjeol(Ombro)
경상남도 창원 태생
부산대학교 졸업,
한국외국어대학원 세계경영대학원 석사.
거제대학교 초빙교수 역임.
현재 번역가로 활동.
한국에스페란토협회 부산지부 회보 편집장.
『봄 속의 가을』, 『가을 속의 봄』, 『산촌』, 『마르타』, 『구두견습공 흘라피치의 모험』 등 다수의 번역작.
세계에스페란토협회 문예콩쿠르 ‘올해의 책’ <아동 부문> 심사위원.

목차

Antauparolo 6
에스페란토 번역본 서문 7
Ⅰ 10
Ⅱ 32
Ⅲ 50
Ⅳ 70
Ⅴ 96
Ⅵ 112
Ⅶ 134

부록
1. 작가 소개 144
2. 에스페란토 번역자 소개 146
3. 크로아티아 문학 작품 번역 이야기 147
4. 신스카 알카 소개 150
5. 한국어 번역자 소개 152
6. 한국어 번역자 후기 153
7. 진달래 출판사 간행목록 155

출판사 서평

역자 후기

“모든 크로아티아인 중에서도 가장 크로아티아적인 사람들의 영혼의 신비를 우리에게 보여주었고, 이러한 서사적 사실주의는 민요를 통해 효과적으로 드러낸 작가 시무노비치”

“지금 지금 우린
그 옛날의 열정이 아닌걸
분명 내가 알고 있는 만큼 너도 알아
단지 지금 우리는 헤어지자고
먼저 말할 용기가 없을 뿐
아 저만치 와 있는 안녕이 그다지
슬프진 않아 내 가슴에 엇갈림이
허무해 보일 뿐이지
아닌 척 살아왔으면 이젠 안녕
이젠 안녕 돌아서야지”

-김수현 작사 조영남 작곡 <지금> 중에서

무더운 7월의 여름 아침, 제 번역 공간의 컴퓨터 앞 건물들 사이로 새 한 마리가 와서, 짹-짹-짹- 연신 울음을 토해냅니다. 이웃 새들과 소통하기 위함일까요? 날은 무더워 연신 35도를 오르내리니, 컴퓨터 앞에 잠시만 작업해도 손등과 팔 아래에 땀이 스며듭니다.
지난 6월 슬로베니아 여성 작가 모이체야 본테Mojiceja Bonte가 쓴 『알마 - 내 집 문턱 앞의 세상』을 에스페란티스토 독자 여러분께 선보인 뒤, 크로아티아인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 -『고리놀이 경연자(Alkar)』와『고백 Ispovijest』 - 을 갈무리할 마음을 먹었습니다.
『고리놀이 경연자(Alkar)』는 “모든 크로아티아인 중에서도 가장 크로아티아적인 사람들의 영혼의 신비를 우리에게 보여주었고, 이러한 서사적 사실주의를 민요를 통해 효과적으로 드러낸 작가 시무노비치” 라고 칭송을 받는 만큼, 크로아티아 민속놀이를 배경으로 그 민속 경연이 벌어지는 지역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역자인 제게는 크로아티아 원문을 에스페란토로 깔끔하게 번역한 프란 얀지치 Fran Janji의 문장 덕분에, 우리 에스페란티스토 독자라면, 충분히 읽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한국어 번역본까지 더 하게 되니, 에스페란토 학습을 염두에 둔 독자라면 이 작품을 흥미롭게 읽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내 집 뜰에 핀 장미가 예쁘듯이, 우리는 타국에서 만나는 다양한 장미향도 향기롭게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에스페란토를 통한 언어 여행에서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공과 경험을 쌓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외국 에스페란토 문학작품을 한국어로 옮기기를 즐겨 하는 저도 일종의 문학을 방편으로 세계를 살펴보는 여행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이 작품에는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있었습니다. 이 작품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해주신 작가 스포멘카 슈티메츠(Spomenka timec)씨의 자료가 먼저라고 한다면, 이 작품『고리놀이 경연자(Alkar)』가 중국어로『環(고리)』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며, 이 작품의 번역을 격려해 주신 중국 에스페란티스토 후궈펑Hu Guopeng(Ardo)씨가 둘째로 중요한 격려자가 되어 주었습니다. 아울러 역자의 번역작품을 책으로 발간해 주신 진달래 출판사 오태영 대표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 묵묵히 역자의 번역작업을 지켜봐 주는 우리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 책을 읽은 소감을 역자의 이메일(suflora@daum.net)로 적어 보내주시면, 역자인 저는 그 소감문을 크로아티아와 중국 에스페란토계에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작품이 독자 여러분께 한 세기 이전의 크로아티아 고전문학 여행의 길을 여는 단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6. 8.20.
국립공원 금정산 자락에서
역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