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책방이 뭐라고

도대체 책방이 뭐라고

$14.00
Description
대학 졸업하기도 전에 저질러 버린 책방 창업!
그러나 생각보다 너무 많이 힘든데?

매일 안간힘을 짜내며 책방을 운영하는
그런 의미에서 책방지기의 매탄동 분투기
“읽는 사람이 쓰는 사람으로”라는 한 줄 소개를 갖고 있는 있는 그런 의미에서 책방은 2021년 수원의 매탄동에서 시작했다. 당시 주말 책방으로 운영하고 있던 곳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덜컥 인수해 버렸는데, 그때 책방지기의 나이는 스물일곱. 험난한 길을 선택하게 만든 단 하나의 문장, “3년하고 망해도 서른”은 책방을 시작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책방을 그만둘 수 없게 만드는 문장이기도 했다. 힘들 때마다 딱 3년만 채우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서른까지만 해보자며 안간힘을 쓰고 버텼다.

한파가 들이닥친 책방에서 추위를 이기기 위해 전기난로를 껴안고 있었지만 허리가 얼어붙기도 했으며, 비만 오면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하수구 냄새와 혈투를 벌이기도 했다. 욕심을 부리며 가지고 있는 현금을 모두 털어 넣어버리는 무리한 선택으로 밥을 굶기도 했다. 이때의 선택은 책방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렇게 힘든 상황이 이어져도 책방지기는 어떻게든 3년만 채우자며 넘어져도 무릎으로 기어가는 심정으로 버텼고, 결국 매탄동에서 3년을 채운 뒤 수원 행궁동의 새로운 공간으로 이사를 갔다.

이 책에는 어리고 경험 없는 책방지기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일단 해봤던 것들, 어김없이 따라 오는 실패. 그럼에도 곧바로 보완해서 도전하거나 언제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그가 3년을 마냥 버티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

리누

수원에있는〈그런의미에서〉책방지기.군대에서책을읽기시작하고쓰기를결심했다.어리다는것을무기로무엇이든다해보는사람이다.저서로<끝과시작사이〉,〈그러니까,내가어떤여행을했냐면〉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오늘도그런의미에서는활짝문을열었습니다.

상범이가책방을그만두려고한다던데
출사표
등유20L와눈그리고너무먼주유소
마의일주일과첫달매출

수도공사
책방음료변천사
와글와글과코로나
소박하고근사한글

읽는사람이쓰는사람으로
구독서비스
리누의초고
하수구냄새와지독한혈투

인스타그램계정폭파와블로그
책방지기의책읽기
태블릿과닌텐도
잊을수없는소파여행자공연

야간운영과첫완독
우수출판물제작지원사업도전
책을만들고유튜브를했던이유
도대체언제쉬나요?

책방지기의자기관리
도대체책방이뭐라고
서울국제도서전참여와기사회생
행궁동으로가자

에필로그-그런의미에서,리누드림

출판사 서평

“읽는사람이쓰는사람으로”
책방은읽는사람의첫번째책을만나는곳이자
읽는사람이첫번째책을쓸수있도록하는곳이다.

그런의미에서책방을한줄로소개하자면“읽는사람이쓰는사람으로”다.수원문화재단에서발행한〈요새매거진〉북토크에참석했던책방지기는어느공간지기의한줄소개를듣고충격을먹는다.단한줄로공간의철학과목적,분위기를모두담아냈기때문이다.책방을한줄로소개할문장이전혀없다는것을깨닫고북토크내내집중하지못한다.

책방으로복귀하고진지하게책방의한줄소개를생각하는데,당시책방은두권의책을독자와작가들과함께만들었고다음책을준비하고있었다.왜여러사람들과함께책을만들고있을까.독자들의첫번째쓰기를할수있게만들었던이유는뭘까.생각의꼬리를물고들어가보니단한문장이떠올랐다.

“읽는사람이쓰는사람으로.”

읽는사람은누구나쓰고싶은마음이있다.그중마음에서그치지않고행동으로옮기는사람들,모인글로책을만드는사람들,이책을읽는누군가는또다시자극을받아쓰기시작한다면이순환의끝에는출판시장의활성화를기대해볼수있다.그런의미에서,책방은처음독서를시작하는사람에게는책과가장친해질수있는첫번째책을추천해주는곳이되기도하며,쓰고싶은사람들에게는언제든쓸수있는,써야하는이유를만들어주는공간이되겠다는의미를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