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민주주의의 영적 토대 (크리스천 파시즘과 시민신학의 희망)

예수, 민주주의의 영적 토대 (크리스천 파시즘과 시민신학의 희망)

$18.00
Description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기독교가 급격히 붕괴하고 극우화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현실에서, 기독교와 민주주의를 함께 구할 길을 제시한다. 한국의 무종교인 비율은 60%가 넘어(19〜29세는 78%), 공산국가들을 제외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미국은 29%). 예수 정신을 배반한 기독교의 붕괴는 바로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보는 저자는 특히 복음주의가 과거에 노예제 철폐와 여성 권리 운동에 앞장섰던 사회변혁적 입장을 포기한 채, 더 이상 보편적 인권의 수호자가 아니라 오히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이 된 이유를 세속화 영향보다 기독교인들의 잘못된 선택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오늘날의 기독교를 “얄팍한 기독교”, “날카로운 기독교”, “두터운 기독교”로 구분하고, 시민신학에서 교회와 민주주의의 희망을 찾는다. 한국에서는 “뉴라이트”가 등장한 이후 최근 “내란”을 지지하거나 그에 침묵한 세력은 주로 미국 극우 복음주의 집단과 연결된 기독교인들이었다. 또한 한국 교회는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독교가 혐오와 차별에 앞장서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현실에서, 이 책은 조만간 AI 혁명과 기후 붕괴가 초래할 사회적 혼란과 개신교의 몰락에 대해 목회자들과 무종교인들이 어떻게 돌파해야 할지를 크게 멀리 보도록 안내한다.

한국 사회는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통해 민주주의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또 다시 경험했다. 진영으로 갈라진 사회가 얼마나 적대적인지를 목격하고 있다. 또한 “지구 종말 시계”(The Doomsday Clock)는 작년보다 4초나 더 가까워진 “85초 전”으로 앞당겨졌다(2026년 1월 28일). 그러나 이스라엘과 미국은 국제법이나 교전규칙, 심지어 UN의 역할을 무시한 채 전쟁 개시 7일 동안 이란의 학교 20곳(UNICEF 보고), 병원 13곳(WHO 보고)을 폭격했다. 무고한 어린이들까지 대량학살하여 원한과 적개심과 복수심을 타오르게 만드는 중이다. 자유민주주의의 본거지였던 미국이 인류 역사상 모든 제국처럼 광기에 사로잡혀 몰락해가는 모습이다.
인류가 직면한 복합적 위기들에 대한 해결 가능성이 멀어질수록, 결국 인류의 미래는 그 복합적 위기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자유민주주의와 UN의 역할을 지키는 데 있다. 그런 점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크리스천 파시즘과 시민신학의 희망을 다룬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과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단적인 예로,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최근 주식 시장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청소년들은 서울 지역에서 최근 3년 동안 “자살 시도와 자해 학생이 3배 이상 크게 늘었다”(경향신문, 2025/10/20). 밝고 건강하게 성장해야 할 미래의 주인공들이 이렇게 많이 비극적인 결정을 하는 시절이 우리 민족의 역사상 과연 있었는가? 최근에 전 세계적인 십대 우울증이 2.5배 증가하고, 여자 청소년 자살률이 167% 증가한 현실을 분석한 베스트셀러에 대한 추천사에서 최재천 교수는 “스마트폰과 SNS로 아이들 뇌를 망가뜨린 어른들의 직무유기를 고발한다”고 썼다. 이 책은 전 세계 선진국들에서 급격하게 죽어가는 교회 현실과 우익 포퓰리스트들에 의해 민주주의가 무너져내리는 현실에 대해, 단순히 “어른들의 직무유기를 고발하는” 책이라기보다 기독교인들과 무종교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자고 제안한다.
또한 이 책은 세계적으로 지난 50년 동안 무슬림 인구 비율은 크게 증가하고(15.5% -〉 25.5%), 가톨릭(17.8% -〉 15.5%)과 불교(6.3% -〉 6.6%)는 큰 변화가 없지만, 유럽, 북미, 한국 등 선진국들에서는 기독교의 임종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조차 외면하거나, “말세 현상”으로 체념하는 교회 지도자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유대인 무신론자를 보내셔서 기독교가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살아날 길을 보여주시는 것 같은 도전적인 책이다. 특히 청년층의 무종교인 비율이 거의 80%에 달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는 한국의 현실은 과연 우리 사회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선진국들에서 기독교가 급속하게 몰락하는 현실에서 한국의 진보적인 교회뿐 아니라 보수적인 교회도 10년 후, 또는 25년 후에도 존속할 수 있는가? 교회가 점차 노령화하고 몰락하는 근본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이 교회를 “얄팍하게” 만들거나 “날카롭게” 만드는가? “두터운 기독교”의 특징은 무엇인가? 에큐메니칼 교회의 약점은 무엇이며, 에반젤리칼 교회의 결점은 무엇인가? 우리는 서로 어떻게 대화할 수 있는가?
여전히 전쟁과 대량학살이 반복되는 오늘의 세계에서 인간의 능력으로는 답을 찾기가 어려워 종교가 올바른 답을 주어야만 하지만,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별로 설득력이 없는 답을 주는 삶의 근본적 문제들은 무엇인가? 종교는 본래 삶의 근본적 문제들에 답을 줌으로써 문명을 이끌어가는 창조적 기능을 수행했지만, 오늘날 인류가 환경 파괴와 핵 위기로 인해 “멸종 위기종”이 되어 그 어느 때보다 종교의 도움이 절실한 시기에, 환경 파괴와 전쟁의 책임이 큰 선진국들에서 “기독교 이후 시대”를 맞이한 것이 세속화 영향 때문인가, 아니면 교회 지도자들의 잘못 때문인가?
“인류 역사는 자유 의식의 진보 과정”(헤겔)이라는 뜻은 “자유민주주주의 발전 과정”이며 또한 “시민의식의 성장 과정”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를 〈역사의 종말〉(프랜시스 후쿠야마)로 결론지은 이런 낙관적 자유주의적 진보 역사관에 대한 비판으로, 인류 역사는 오히려 “새로운 통치 기술의 확대 과정”(푸코)이며 “전 지구적 경찰국가화”(윌리엄 로빈슨)로 보는 비판적 관점에서도 시민의 저항과 연대를 통해 정의를 이루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기독교는 이제까지 성경에 기초한 보편적 인권과 평등을 강조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의 발전과 시민의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불의와 학살에 맞서 정의와 모든 계급의 연대를 강조함으로써 노예제 철폐와 시민권 운동 등 저항 운동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무슨 이유로 기독교는 지난 50년 동안 혐오와 차별과 배제를 부추기는 지배주의, 우월주의, 인종주의 이데올로기로 퇴행했는가? 인류가 직면한 기후 붕괴와 문명 붕괴의 위기에 대처하기에도 시간이 매우 촉박한 현실에서, 한국의 기독교는 도대체 오늘날 사회적으로 무슨 기능을 수행하고 있기에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13.6%에 불과하며, 또한 응답자의 47.1%는 한국 교회를 “극우”로 인식할 정도로 “반동적”이라고 비난을 받게 되었는가?
왜 세계는 점차 혐오와 폭력의 야만의 시대로 더욱 깊이 들어가는가? 특히 이스라엘과 미국의 패권주의에서 비롯된 전쟁은 모든 폭력적 제국의 어리석은 몰락을 반복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철저히 반복음적인 트럼프를 지지하는 대다수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이 되었는가? 경제적 안정과 이윤만 보장된다면 군국주의나 파시즘조차 환영하게 된 반복음적 현실의 신학적 뿌리는 무엇인가? 자본주의는 전쟁 없이 존속할 수 있는가? 탁월한 신학자들과 영성가들, 하나님 나라 복음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목회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지고, 서민들의 삶은 더욱 힘겨워지고, 가치는 더욱 무너지고 있고, 문명이 붕괴하는 현실 앞에서, 교회는 인생의 근본적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설득력 있는 답을 준비할 것이며, 무엇을 새롭게 반성하고 무엇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가? 가뭄과 산불, 기후 난민이 증가하고 식량난이 악화될수록, AI 로봇의 도입으로 실업자가 늘어날수록, 정부가 더 이상 불평등의 위기를 해결하지 못해 불만이 쌓일수록 이미 서구에서도 극단주의 포퓰리스트가 권력을 장악하는 현실에서, 날이 갈수록 민주주의는 더욱 취약하게 될 미래에 시민의식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주로 청년들이 중심이 된 촛불혁명과 응원봉의 외침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불가피한 의견 불일치에 대한 타협을 통해 어떻게 적대감을 치유함으로써 한국의 미래에 기여할 것이며, 기독교는 이 사회적 분열과 아픔과 표징에 어떻게 응답하며 참여할 것인가? 내란을 막아낸 시민들의 촛불혁명과 응원봉의 외침을, 앞으로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만들기 위해 진보 세력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 주식과 인공지능으로 인해 빈부격차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는 시장자본주의 경제구조에서 경제민주화를 달성하지 못하면 인공지능이나 기후 재난이 초래할 양극화의 악화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정부에 대한 불만과 계급 갈등이 파시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큰데, 기독교는 어떻게 이런 문명 붕괴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가? 적대적 진영으로 분리된 날 선 사회에서, 심지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크리스천 파시스트들을 어떻게 우리의 형제자매로 사랑할 것인가? 의견 차이와 대립이 불가피한 민주주의에서 교회는 어떻게 화해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가?
한 마디로, 이 책은 서로 죽일 듯이 미워하며 진영으로 갈라져 싸우는 오늘의 세계 현실을 치유할 방법을 치열하게 모색한다. 세계 곳곳에서 극우 포퓰리즘이 횡행하여 평화를 파괴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오늘날 인류의 미래는 자유민주주의의 원칙과 예수의 정신을 지키는 데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직한 대답에 목마른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인구의 절반이 넘는 무종교인들을 위해 무신론자의 관점에서 예수의 의미를 설명한 책이다. 특히 전통적인 교회를 떠나 무종교인이 된 사람들에게 기독교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게 도와주는 책이며, 동시에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촛불과 응원봉을 든 사람들의 외침을 제도화하는 데서 소위 “영성 없는 진보”를 극복할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

조너선라우치

조너선라우치(1960-)는예일대학교에서역사학을전공한후저널리스트로활동했으며,현재〈브루킹스연구소〉수석연구원이다.자유민주주의,시민사회,지식생태계의위기를오랫동안연구해온그는공공정책과문화에관한책을일곱권발표했고,많은매체에글을썼다.저자는무신론자이지만,종교의상식적인순기능을존중하며,미국언론계에서“분석의천재”라고불린다.그의주요저술들은2025년에발표한이책이외에Demosclerosis:TheSilentKillerofAmericanGovernment(1994),Government’sEnd:WhyWashingtonStoppedWorking(1999),GayMarriage:WhyItIsGoodforGays,GoodforStraights,andGoodforAmerica(2004),PoliticalRealism:HowHacks,Machines,BigMoney,andBack-RoomDealsCanStrengthenAmericanDemocracy(2010,DavidA.Harris와공저),Denial:My25YearsWithoutaSoul(2015),TheConstitutionofKnowledge:ADefenseofTruth(2021)등이있다.

목차

감사의글 /11
서문내가쓴글중에서가장어리석은글 /13


1장얄팍한기독교:신앙의위기,민주주의의위험성/21
기독교와민주주의는위험할정도로어긋나있다 


2장날카로운기독교:두려움의교회/63
“납치된여객기”복음주의는교회와헌법을배신한다 


3장두터운기독교:타협의복음/139
예수와제임스매디슨을조화시키는길은많다 


에필로그작별의메시지/199 
출처에관한노트/203


부록1본회퍼의경고와복음주의의도덕적붕괴-트립풀러/215
부록2복음주의자들의양심의스캔들-로널드사이더/251
부록3우파복음주의의광기와성경왜곡-오베리헨드릭스/267
부록4파시즘의시대가왔다-신진욱/295
부록5군국주의,기후붕괴,새로운파시즘-로버트쉬어/301
부록6이란,엡스타인,그리고인간희생-데니스쿠치니치/329
부록7≪탈진실의세계≫(2024)서문-켄윌버/333
부록8문명은왜죽는가?-조너선색스/345

출판사 서평

“언론인이며특히무신론자인라우치는,극우복음주의시대와교회출석률감소의상황속에서,자유민주주의가제대로기능하는데는건강한종교기관들이필수적이라는설득력있는주장을펼친다.”
-NewYorkTimesBookReview

“기독교를세속사회의적이아니라동맹으로재구성할것을제안하는설득력있는논증이다.”
-KirkusReview

“간결하고우아하다.라우치는신중한연구와날카로운문체를통해,현대종교-정치역학을괴롭히는병리들을분석하고진단하며,그처방을제시한다.”
-MichaelM.Rosen,Commentary

“세속화,시민적불화,그리고교회의사회적유익을둘러싼현대적논의에대한균형잡히고정직한기여이다.라우치는복잡한질문들을명료하고이해하기쉬운문체로다루는데서보기드문능력을지녔다.”
-BonnieKristian,ChristianityToday

“기독교인으로서나는신앙에대한라우치의정직함에깊은인상을받았다.공개적으로무신론자임을밝힌사람이미국민주주의에서기독교의중요성을힘있고설득력있게옹호하리라고는기대하기어려울것이다.그러나바로그것이라우치가우리에게제시하는것이다.그가기독교인들에게미국이필요로하는역할을감당하라고호소하는이메시지는모든신앙지도자가연구하고귀기울여야할내용이다.”
-유타주지사SpencerJ.Cox

“이책은최근몇년사이미국기독교의일부가어떻게변화해왔는지를통찰력있게설명한다.그변화는그영적메시지를보수정치로대체해왔으며,그것이우리민주주의에어떤해를끼치는지도보여준다.현재의상황을이해하기위해매우가치있는독서이다.”
-프랜시스후쿠야마,≪자유주의와그불만≫저자

“좌파와우파모두에게우리안의더나은천사들에귀를기울이라고촉구하면서,조너선라우치는양극화된수사학과제로섬정치에서벗어나관대한다원주의에대한설득력있는비전을제시한다.분열된국가를위한시의적절한책이다.”
-KristinKobesDuMez,JesusandJohnWayne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