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지팡이 너머의 세계 : 톰 펠턴 에세이

마법 지팡이 너머의 세계 : 톰 펠턴 에세이

$16.80
Description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머글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마법 세계 너머를 살아가는 배우 톰 펠턴의 ‘머글’ 인생 이야기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에서 ‘드레이코 말포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세상의 주목을 받았던 배우 톰 펠턴의 에세이 《마법 지팡이 너머의 세계》(원제: BEYOND THE WAND: The Magic and Mayhem of Growing Up a Wizard)가 문학수첩에서 출간되었다. 어느새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가 된 톰은 이 책에서 마법 세계의 일부로 살았던 삶과 그 너머의 인생 이야기를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허심탄회하게 풀어놓는다. 지금의 배우 톰 펠턴이 있게 한 가족들, 노마법사다운 지혜를 선사한 선배 배우들, 오랜 시간 영화를 찍으며 다져온 우정과 그 긴 시리즈가 끝난 뒤에 겪었던 아픔까지 이 책에 모두 담겨있다.
두 사람을 둘러싼 온갖 의혹에도 불구하고 20년 넘게 톰과 순수한 우정을 지켜오고 있는 ‘헤르미온느’가 서문을 썼으며, 책 뒤쪽에는 15쪽에 걸쳐 컬러 화보가 실려있다.

저자

톰펠턴

저자:톰펠턴
잉글랜드출신배우로〈해리포터〉시리즈의‘드레이코말포이’로잘알려져있다.다른출연작으로〈혹성탈출:진화의시작〉,〈벨〉,〈플래시〉,〈어유나이티드킹덤〉,〈더포가튼배틀〉,런던웨스트엔드연극〈2:22AGhostStory〉등이있다.현재런던에서반려견윌로우와함께살고있다.

역자:심연희
연세대학교와같은학교대학원에서영문학을공부하고독일뮌헨대학교(LMU)에서언어학과미국학을공부했다.영어와독일어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중대표적인것으로는소설《아웃랜더》,《레슨인케미스트리》,《스파크》,《미드나잇선》,그래픽노블《인어소녀》,《티드래곤클럽》,시리즈물《이사도라문》,《마녀요정미라벨》등이있다.

목차

에마왓슨의서문
1.위험인물1호or처음으로법을어겨제무덤을팠던드레이코
2.나의머글가족or무리의꼬맹이
3.초기오디션시기or엄마야!
4.영화분장의마법or제임스본드아닌제임스블론드와주황머리꼬랑지
5.형들은벌써지겨워했다or개봉날부터쏟아진온갖것들
6.애나앤드킹or클라리스와한니발
7.해리포터오디션or드레이코가헤르미온느를만났을때
8.대본리딩or×나축하!
9.드레이코와다윈or말포이는어쩌다그런썩은미소를짓게되었나
10.위험인물1호(제2탄)or그레고리고일과핫초코폭발
11.어느날촬영장에서or세베루스스네이프의소시지샌드위치
12.팬or진짜나쁜놈이되(지않)는법
13.빗자루를타고나는법or말벌과겁쟁이
14.두세계의가장좋은점or빗자루타고다니는녀석
15.변신의어려움or매기와노래기
16.드레미온느or닭과오리
17.일터에위즐리가우글우글or그리핀도라이들과골프치기
18.드레이코와해리or동전의양면
19.콧잔등을퍽or크래브,해그리드,그리고소름끼치는고무모형톰
20.덤블도어의상냥한말or신선한바람좀쐬러가자
21.앨런릭먼의귓불or내망토밟을생각마라!
22.위험인물1호(제3탄)or세계최고의/최악의샤프롱
23.말포이의방식or볼드모트의포옹
24.모든것엔끝이있다or대연회장의소녀
25.마법지팡이너머or라라랜드에서외로이
26.바니스비너리의연가or내가가진게많다면
27.알차게보낸시간or나의여러모습
후기/누락된이야기or내가누구일것같아요?/감사의글/화보

출판사 서평

“나를이자리에있게해준머글들에게이책을바친다.”
마법세계너머를살아가는배우톰펠턴의‘머글’인생이야기

“내가드레이코말포이가된이유는엄마의발에유리조각이박혀서였다.”
영화라는마법세계를살아가는배우톰펠턴의이야기

어린시절동네연극클럽에서‘눈사람3’역할을맡으며배우로데뷔한톰펠턴의장래희망은배우가아니었다.연기하는게즐겁긴했지만,어린아이답게톰의꿈은바이올린연주자도됐다가아이스하키선수도됐다가요요전문가가되는등그때그때바뀌었다.연기역시한때흥밋거리로끝날수있었지만,톰의재능을알아본동네연극클럽교사는연기자소속사를알아보라고권하고,마침발에유리조각이박혀서출근을못하게된톰의어머니는아들을데리고런던에있는에이전시를찾아간다.그렇게연예계에발을들이고몇년후톰은〈해리포터〉영화오디션을보게된다.
다른지원자들과달리원작소설을읽지도않고,오디션장에서처음만난에마왓슨에게“양쪽콧구멍으로있는대로콧방귀를뀌면서세상이지긋지긋하다는티를”내는등심드렁한태도로오디션에임했던톰은바로그태도덕분에‘드레이코말포이’역에캐스팅된다.그리고오디션에합격한순간에는깨닫지못했지만,그때부터평범함과는거리가먼또다른세계를살아가게된다.
톰은〈해리포터〉영화를찍으면서겪었던일들을때로는유머러스하게,때로는진지하게,때로는그리워하는어조로이야기한다.말포이특유의백금발을만들기위해촬영기간내내뿌리염색을거듭했다는이야기는이미잘알려져있다.이밖에도할아버지에게서드레이코말포이의썩은미소짓는법을배우거나,딘토머스역의앨프리드이넉을꼬드겨몰래스케이트보드를타러갔다가들켜서혼이나거나,〈아즈카반의죄수〉에서헤르미온느에게얻어맞는장면이나온다는걸알고미리연습하러갔다가에마왓슨에게따귀를맞고눈물을찔끔할뻔한일등,잘알려지지않은에피소드들이많이담겨있다.
촬영내내규칙따위무시하고온갖말썽을피우면서어린이배우보호자들에게요주의대상이되기도하지만,연기에대해진지하게고민하고선배연기자들에게서받은선한영향력을주위사람들에게전하려는등전혀‘말포이스럽지않은’면모도이책을통해많이보여준다.특히〈혼혈왕자〉때의연기를되돌아보는내용에서는자신의연기와작품에대한톰의깊은고민을엿볼수있다.

그는스스로결정을내릴수가없었고,격변한삶때문에잔뜩겁먹은채였다.이런점이가장뚜렷하게드러난장면은해리가드레이코와결투를벌이며섹툼셈프라주문을쓰기전,세면대앞에서울고있던드레이코를마주치는순간이다.(…)내가어찌어찌노력해서드레이코의발전된캐릭터를표현할수있었다면,그건상당부분대니얼을보며배운덕이크다.난이제구석에서서썩은미소를짓는소년의모습으로대충연기해서는안되었다.이제는드레이코라는미완의캐릭터에살을붙여낼방법을찾아야만했다.(‘18.드레이코와해리or동전의양면)

이밖에도잘알려진해리포터삼인방과의우정,진짜부모님처럼다정했던루시우스와나르시사,NG를너무많이내는바람에맥고나걸교수에게사과했던일,시리우스를청소담당직원으로오해했던일,겉보기엔무섭지만속마음은누구보다도따뜻했던스네이프교수와의에피소드등,해리포터마법세계에몸담았던당사자가풀어놓는흥미진진한이야깃거리가가득하다.

“나에게는내가항상버러지라는걸끊임없이알려주는형이셋이나있다.”
마법세계너머평범함을갈구하는인간톰펠턴의이야기

대니얼래드클리프와에마왓슨과루퍼트그린트는영화에캐스팅되자마자인생이변했다.그러나“나는그렇지않았다”고톰펠턴은말한다.해리포터삼인방이매일촬영장에서지낸데반해톰은한주촬영하면한주는집에서지냈다.하지만〈해리포터〉같은대작영화를촬영하는십대의삶이평범할수는없었다.어린나이에대중의주목을받게된톰이가장바란것은바로“사람의마음이건강해지는데필요한평범성(normality)”이었다.
톰은그래도가족들덕분에어느정도평범한삶을누릴수있었다.어머니의헌신과아버지의걱정뿐만아니라무엇보다도도움이된것은바로세형의존재였다.사형제중막내인톰에게형들은‘현실형제’그자체였다.“내가세상에태어난후로끊임없이형셋은내가소파에못앉게걷어차고TV리모컨에는손도못대게했다.”

시리즈의첫편이개봉한후,나는스튜디오를통해팬레터를받기시작했다.(…)오해는마시라.사형제의막내로자라온내가팬레터좀받았다고해서우쭐해진다는건말도안되는일이었다(크리스형은이렇게말했다.“세상에누가얘같은놈한테편지를쓴대?”).우리집식구들은나처럼편지를몇자루씩받는게굉장하다거나심지어특이한일이라는티를전혀내지않았다.나는그게고마웠다.찬사를늘어놓는편지를수백통씩받는환경에놓인사람가운데는바보가되어버리는녀석도있기때문이다.(‘12.팬or진짜나쁜놈이되(지않)는법’)

평범함에대한톰의갈망은음반가게에서DVD를훔치는장난을치거나친구들과몰래대마초를피우는등“대중의시선을받으며자라는아이의삶”에그어진“넘지말아야할미세한선”을넘게하기도했다.심지어한밤중에동네에서친구들과놀다가톰을알아보고얼굴에담뱃불을들이대는불량배를만난적도있다.하지만톰은이런경험조차학창시절에일상적으로겪을수있는소동의일부로여기면서“평범한학교에다니면서평범한사람들과나름대로평범한경험을하며살아서다행”이라고말한다.
이런성향때문인지톰은그후할리우드에서의화려한생활에적응하지못하고점차알코올에의존하게된다.책후반부에서는알코올의존증을이겨내는힘겨웠던과정을고백하기도한다.에마왓슨이서문에서말한것처럼이러한‘자기삶과경험에대한솔직한성찰’을통해톰펠턴이드러내고자한것은마법지팡이너머의세계를살아가는‘진짜’톰펠턴의모습이다.

북투어기획행사에온사람들은나를그저드레이코말포이로만아는것같지않았다.그들은내가진짜누구인지아는것같았다.그들은내가하는음악과우리형제,엄마,아빠,조부모님,나의연극작품과내개들에대해알고있었다.갑자기내가그들의어린시절추억속에있는존재만은아닌것같은느낌이들었다.오히려뭔가더성취할것이있는사람이된것같았다.항상뒤돌아보며사는게아니라정말로미래를향해나아갈수있을듯한기분이었다.(‘누락된이야기or내가누구일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