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번의 세계가 끝날 무렵

백만 번의 세계가 끝날 무렵

$15.21
Description
영원한 삶을 함께할 수 있다면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트루먼 쇼〉를 섞어놓은 듯한 독특한 스토리
서스펜스, SF, 로맨스… 장르를 넘어선 독창적인 서사와 대담한 스케일의 유일무이한 소설
〈백만 번의 세계가 끝날 무렵〉은 지구상 인간에게 가능한 거의 모든 형태의 사랑을 수많은 생애에서 거듭하게 되는 남녀의 운명과 그 비밀을 다룬 소설이다. 스코틀랜드 태생의 언어학자 캐트리오나 실비가 ‘산티’와 ‘소라’라는 두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풀어내는 다양한 스토리는 인간관계와 숙명을 조용히 음미할 수 있을 만큼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흥미롭게도 이 짧은 이야기들은 여러 겹 쌓일수록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가 되고, 후반부에서는 결말을 향해 숨 막히게 치닫는다. 사랑의 속성을 여러 짧은 이야기들로 변주하는 듯한 이 소설은 서스펜스, 판타지, 로맨스 등 기존 소설 장르의 벽을 허물어트리고, ‘타인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소통’이란 묵직한 철학적 메시지를 독자에게 건넨다.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스토리는 작가의 스릴 넘치고 놀라운 상상력의 날개를 타고 독자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뻗어나간다.
소라는 무수한 생애를 살아가는 동안 단 한 번도 절대자인 신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이 세계를 작동하는 형이상학적 힘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에 반해 산티는 운명을 믿으며, 거듭되는 다양한 삶에서 의미를 찾는다. 두 사람은 매 생애에서 비슷한 문제를 논의하면서 끊임없이 충돌하고, 마찰하고 마침내 서로에게 영향을 받고 성장하고 변화한다. 독자들은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를 때까지 두 주인공이 수많은 생애를 살아온 과정을 곱씹어 보는 한편, 작가가 곳곳에 심어놓은 정교한 단서를 찾아보기 위해 책장을 거슬러 올라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작은 에피소드조차 허투루 넘길 수 없을 만큼 촘촘한 구성과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데뷔작임에도 현재 15개국에서 출판권이 계약되었고, 아틀라스 엔터테인먼트와 유명 배우 갤 가돗이 참여한 프로덕션 파일럿 웨이브에서 영화 판권을 계약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생이 끝나도 다음 생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기막힌 운명에 붙잡힌 두 남녀
인간에게 가능한 사랑의 형태를 수많은 겹으로 쌓아올려야 했던 둘의 놀라운 비밀
쾰른의 어느 대학, 외국인 입학생으로 처지가 비슷한 산티와 소라는 신입생 환영회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 둘은 망가진 시계탑 꼭대기에서 별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직설적인 소라에 비해 유연한 산티는 성향과 가치관이 너무나 다르지만, 여기가 아닌 어딘가를 갈망한다는 점에서 동질감을 느낀다. 둘은 젊은이답게 전공 학과에서 열심히 공부할 의욕이 있으면서도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있는지, 아니면 진짜로 해야 할 다른 일이 있는 건 아닌지 의구심을 품는다. 둘은 막연하게나마 유대감을 느끼며 서로의 연락처를 남기고 헤어진다. 하지만 그 짧은 만남은 이번 생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며칠 후 소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이야기는 다음 장으로 넘어가고, 산티와 소라의 다음 생애가 펼쳐진다. 산티는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과학 교사이고, 소라는 호기심 많은 학생이 되어있다. 적극적인 소라를 산티는 배려심 있게 잘 인도하지만, 1년이 못 되어 소라는 전학을 가게 된다. 이어지는 다음 장에서 둘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젊은 연인, 입양가정의 아버지와 딸, 같은 부모를 둔 쌍둥이남매가 되어 독자에게 나타난다. 직업과 나이가 모두 다르며, 관계도 일정하지 않지만 둘에게는 변하지 않는 점들이 있다. 어느 생이든 늘 독일의 쾰른이라는 도시에서 마주친다는 점, 또한 항상 서로가 서로에게 가는 길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생애부터 둘은 처음 보는 사이지만, 서로를 익히 잘 알고 있는 것 같은 기시감에 빠져들고, 급기야 생이 거듭될수록 전생의 자아와 상대방의 존재를 자각하게 된다. 둘은 자신들이 실제가 아닌 허구의 세계에 갇혀있다고 확신하고 이곳을 탈출할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캐트리오나 실비는 점층적이면서도 치밀한 구성에서 작가적 역량을 발휘한다. 각 장은 그 자체로 짧은 소설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소설 전반에 두 사람이 지닌 운명의 비밀이 담긴 단서와 복선이 뿌려져 있다. 후반부의 거대한 비밀이 드러난 뒤 돌이켜보면 등장인물들의 대화와 알쏭달쏭한 사건들은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갖게 되고, 각 생애마다 품었던 두 사람의 의문이 명쾌하게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

캐트리오나실비

저자:캐트리오나실비
스코틀랜드의글래스고에서태어났다.영국북부의퍼스셔와중부의더비셔에서성장하면서남들과다른이상한억양과평야지역에대한선입견을갖게되었다.이를극복하고자캠브리지대학에서영문학을전공하고,몇년동안과학출판계에서일했다.이후언어진화(languageevolution)를연구하고박사학위를취득했다.미국의시카고와영국의캠브리지등에서거주하다가남편,아들,특이한고양이와함께스코틀랜드의에든버러에정착했다.소프트웨어회사의솔루션개발자로일하면서틈틈이판타지와SF소설을집필하고있다.그녀의단편소설은에든버러페스티벌(EdinburghInternationalBookFestival)에공연되기도했다.

역자:공보경
고려대영문과를졸업했다.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로즈메리의아기》,《셜록홈즈이탈리아인비서관》,《벤자민버튼의시간은거꾸로간다》,《페트록의귀환》,《커튼》,《양들의침묵》,《완벽한여자》,《멕시칸고딕》,《노바》,《제5도살장》,《작은아씨들》,《해리포터마법연감》등이있다.

목차

제1부
영원의시간…11
눈을떠…37
되돌릴수없어…62
사랑은전쟁…92
운명대로…115
제2부
다른하늘도있어…129
더나은세상…145
우리는여기에…159
다시만날때까지…181
뒤돌아봐…197
제3부
다시이별…211
이제그만…239
잃을게없는삶…265
빛을따라가…295
우리는누구일까…315
별안에서…340
하나뿐인선택…374
★★★…412
감사의말…420

출판사 서평

전세계15개국출판권계약,갤가돗주연영화화확정!

영원한삶을함께할수있다면서로를진정으로이해하는일이과연가능할까?
영화<이터널선샤인>과<트루먼쇼>를섞어놓은듯한독특한스토리
서스펜스,SF,로맨스…장르를넘어선독창적인서사와대담한스케일의유일무이한소설
<백만번의세계가끝날무렵>은지구상인간에게가능한거의모든형태의사랑을수많은생애에서거듭하게되는남녀의운명과그비밀을다룬소설이다.스코틀랜드태생의언어학자캐트리오나실비가‘산티’와‘소라’라는두인물을주인공으로내세워풀어내는다양한스토리는인간관계와숙명을조용히음미할수있을만큼잔잔하게흘러가지만,흥미롭게도이짧은이야기들은여러겹쌓일수록호기심을자극하는미스터리가되고,후반부에서는결말을향해숨막히게치닫는다.사랑의속성을여러짧은이야기들로변주하는듯한이소설은서스펜스,판타지,로맨스등기존소설장르의벽을허물어트리고,‘타인에대한진정한이해와소통’이란묵직한철학적메시지를독자에게건넨다.감성적이고감각적인스토리는작가의스릴넘치고놀라운상상력의날개를타고독자가전혀예상하지못한곳으로뻗어나간다.
소라는무수한생애를살아가는동안단한번도절대자인신의존재를믿지않지만,이세계를작동하는형이상학적힘이있을거라생각한다.그에반해산티는운명을믿으며,거듭되는다양한삶에서의미를찾는다.두사람은매생애에서비슷한문제를논의하면서끊임없이충돌하고,마찰하고마침내서로에게영향을받고성장하고변화한다.독자들은마지막페이지에다다를때까지두주인공이수많은생애를살아온과정을곱씹어보는한편,작가가곳곳에심어놓은정교한단서를찾아보기위해책장을거슬러올라가고싶은충동을느끼게될것이다.작은에피소드조차허투루넘길수없을만큼촘촘한구성과입체적이고매력적인인물들이등장하는이소설은데뷔작임에도현재15개국에서출판권이계약되었고,아틀라스엔터테인먼트와유명배우갤가돗이참여한프로덕션파일럿웨이브에서영화판권을계약하는등전세계적으로관심과주목을받고있다.

이번생이끝나도다음생에서다시만나게되는기막힌운명에붙잡힌두남녀
인간에게가능한사랑의형태를수많은겹으로쌓아올려야했던둘의놀라운비밀
쾰른의어느대학,외국인입학생으로처지가비슷한산티와소라는신입생환영회에서우연히만나게된다.둘은망가진시계탑꼭대기에서별을바라보며,이야기를나눈다.직설적인소라에비해유연한산티는성향과가치관이너무나다르지만,여기가아닌어딘가를갈망한다는점에서동질감을느낀다.둘은젊은이답게전공학과에서열심히공부할의욕이있으면서도자신이있어야할곳에있는지,아니면진짜로해야할다른일이있는건아닌지의구심을품는다.둘은막연하게나마유대감을느끼며서로의연락처를남기고헤어진다.하지만그짧은만남은이번생에서이루어지지않는다.며칠후소라는충격적인사실을듣게된다.
이야기는다음장으로넘어가고,산티와소라의다음생애가펼쳐진다.산티는초등학교에서근무하는과학교사이고,소라는호기심많은학생이되어있다.적극적인소라를산티는배려심있게잘인도하지만,1년이못되어소라는전학을가게된다.이어지는다음장에서둘은운명적인사랑에빠지는젊은연인,입양가정의아버지와딸,같은부모를둔쌍둥이남매가되어독자에게나타난다.직업과나이가모두다르며,관계도일정하지않지만둘에게는변하지않는점들이있다.어느생이든늘독일의쾰른이라는도시에서마주친다는점,또한항상서로가서로에게가는길을찾아낸다는것이다.그러던어느생애부터둘은처음보는사이지만,서로를익히잘알고있는것같은기시감에빠져들고,급기야생이거듭될수록전생의자아와상대방의존재를자각하게된다.둘은자신들이실제가아닌허구의세계에갇혀있다고확신하고이곳을탈출할방법을찾기시작한다.
캐트리오나실비는점층적이면서도치밀한구성에서작가적역량을발휘한다.각장은그자체로짧은소설처럼느껴지기도하는데,소설전반에두사람이지닌운명의비밀이담긴단서와복선이뿌려져있다.후반부의거대한비밀이드러난뒤돌이켜보면등장인물들의대화와알쏭달쏭한사건들은완전히다른의미를갖게되고,각생애마다품었던두사람의의문이명쾌하게풀리는경험을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