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을 입은 자들 (양장)

검은 옷을 입은 자들 (양장)

$15.30
Description
독자를 끌어들이는 흡입력과 빠른 전개
선과 악의 정의를 향한 집요한 탐구
〈반연간 문학수첩 신인작가상〉 수상작가의 장편소설, 《검은 옷을 입은 자들》
선과 악을 다룬 이야기는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전승됐다. 선악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신화부터 권선징악이 보편적 주제인 고전까지. 하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선악이 이질적인 형과 색으로 바뀌어 갔다. 어느 것이 선인지, 악인지 명확히 구분하기가 점점 모호해져만 가는 것이다. 저자는 ‘밤낮처럼 선명했던 어릴 적의 선악이 왜 지금은 구분하기도 어려울 만큼 흐리멍덩해졌을까’ 하는 의구심에서 집필을 시작했노라 말한다.
철학적 논의의 발전, 윤리적 상대주의, 개인의 주관성, 사회 정의의 복잡함 등 무수한 사유에서 나름의 이유를 찾아낼 수는 있겠지만,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리라 생각되는 분명한 것이 하나 있음을 깨달았다. 지금의 우리는 오롯이 어느 한쪽에서만 살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는 점 말이다’라는 저자의 말이 집필 의도를 더욱 분명케 한다.
저자

최석규

저자:최석규
2014년〈천강문학상〉,2015,2019,2021년〈과학소재장르문학단편소설공모전〉,2018년〈경북일보문학대전〉,2023년〈문학수첩중편소설부문신인작가상〉등을수상했으며,2020년〈예술지원정기공모사업〉,2024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소설부문〉에선정되었다.
소설집《소설이곰치에게줄수있는것》과장편소설《마그리트의껍질》,《검은옷을입은자들》을출간했다.《검은옷을입은자들》은《마그리트의껍질》에이은선과악에관한연작중두번째작품이다.

목차

제1부
악한자
죽음의원인
특종을찾아서
늑대의추격
묵자비염
보이지않는정의
비밀의저편

출판사 서평

독자를끌어들이는흡입력과빠른전개
선과악의정의를향한집요한탐구
<반연간문학수첩신인작가상>수상작가의장편소설,《검은옷을입은자들》
선과악을다룬이야기는시대와지역을막론하고보편적으로전승됐다.선악이뚜렷하게나타나는신화부터권선징악이보편적주제인고전까지.하지만현대에들어와서는선악이이질적인형과색으로바뀌어갔다.어느것이선인지,악인지명확히구분하기가점점모호해져만가는것이다.저자는‘밤낮처럼선명했던어릴적의선악이왜지금은구분하기도어려울만큼흐리멍덩해졌을까’하는의구심에서집필을시작했노라말한다.
철학적논의의발전,윤리적상대주의,개인의주관성,사회정의의복잡함등무수한사유에서나름의이유를찾아낼수는있겠지만,‘변하지않았고앞으로도그러리라생각되는분명한것이하나있음을깨달았다.지금의우리는오롯이어느한쪽에서만살기어려운시대를살고있다는점말이다’라는저자의말이집필의도를더욱분명케한다.

언뜻보기엔너무나명확해보이는선과악의대결
하지만사건이전개되며숨겨진진실이드러나고…
여기,살인이나강간,강간치사,특수폭행등의강력범죄를저지르고도낮은형량을받고풀려나‘난죗값을다치렀다’며뻔뻔하게살아가는파렴치한들로가득한범죄조직들이있다.그런그들을찾아가‘피해자에게진심으로용서를구하고,참회하라’고말하는이들도있다.
최후의권고를무시한범죄자들은한명한명의문의죽음을맞이하고,경찰과언론그리고피해를본범죄조직들도이기이한죽음에주목하기시작한다.
죽음에서벗어나려는범죄자들,그들을단죄하고자하는의문의집단.그리고그전말을파헤치려는기자와사법조직의숨막히는두뇌대결이펼쳐진다.

“이런이야기를왜들려주는건가요?제가경찰에신고할수도있을텐데.”
“아니요.절대로그럴리가없지요.우리는한배를탔습니다.”
범죄조직원들의연쇄살인사건이발생하기전,‘기요틴사건’이있었다.극악범죄를저지르고출소한자들의온몸이갈기갈기찢겨공터에전시된일.당시기요틴사건을집요하게파고들었던이기우기자는이번사건과지난기요틴사건간의묘한기시감을느낀다.범죄조직원연쇄살인사건을점점파헤치던중,의문의집단이그에게손을내밀며속삭인다.‘너의숨겨진과거를기억하라고,기억해내라고.우린같은부류’라고.
마침내이기우는‘정의가강물처럼흐르는세상’을꿈꾸다사명에이끌려<정의는강물처럼>신문사에입사해일하던때의기억을떠올린다.평생숨기고자했던한사건과함께.
과연절대악과절대선은존재하는가?사실선과악은모호하게섞여공존하고있는것이아닐까?악인도때론선인이,선인도때론악인의모습을한채살아갈수밖에없는세상이어쩌면당연한게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