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유

나는 자유

$17.14
Description
세계적인 소설가와 작은 수상비행기의
바다와 하늘을 잇는 5,000킬로미터 비행일지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이야기를 통해, 기계적이고 획일적인 삶이 아닌 자아실현과 이상을 좇는 삶을 노래한 소설 《갈매기의 꿈》의 대작가 리처드 바크의 에세이 《나는 자유》(원제 Travels with Puff: A Gentle Game of Life and Death)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작가가 직접 ‘퍼프’라고 이름 지은 수상 경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주까지 5,000킬로미터 넘는 여정을 담아낸 여행기이다. 플로리다 격납고에서의 첫 만남부터 음주운전하듯 비틀거리는 이륙과 우당탕탕 착륙을 거쳐 최고의 여행 동반자로 거듭나게 해준 나이 든 작가와 작은 비행기의 우정은 물론, 바다와 대륙을 가로지르는 동안 작가가 던지는 유머와 지혜와 통찰은 삶이라는 하늘을 가로지르는 우리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넨다. 120컷에 달하는 넘는 생생한 사진도 작가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대륙을 횡단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저자

리처드바크

저자:리처드바크RichardBach
영감으로가득한소설《갈매기의꿈(JonathanLivingstonSeagull)》의저자.5,000만권이넘는책을판매한리처드바크는여전히전세계에서가장사랑받는작가로남아있다.예전에미공군전투기조종사이자공군대위로복무했으며,최근까지도활기차게비행기를조종하고있다.앞으로도조종사겸작가로서비행의기쁨과자유를탐색하고기록할예정이다.

역자:공보경
고려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소설,에세이,인문분야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스패니시러브디셉션》,《루스터하우스》,《메이즈러너》,《로드워크》,《테메레르》,《제인스틸》,《아크라문서》,《작은아씨들》,《물에잠긴세계》,《하이라이즈》,《스트레인저》,《개들의섬》등이있다.

목차


당신이못믿겠다면
1.만남
2.광고
3.막연한생각을현실화하기까지
4.학습곡선
5.드디어단독비행
6.나흘째,휴식
7.오늘은바람이분다
8.나쁜소식?
9.비밀
10.거친물결에착륙하고다시없을폭풍우에대비하며
11.다른가족들
12.퍼프를위한여행1부
13.퍼프를위한여행2부
14.내일을생각하며
15.다시말씀해주시죠,캡틴치킨
16.다시날자!
17.‘루틴비행’
18.세브링
19.기술적인문제
20.진실의힘
21.모래,바다그리고하늘
22.퍼프와회장
23.뇌우를향해웃으며
24.최고의계획
25.고요한날
26.다음날
27.활상(滑翔)의날
28.캣할머니
29.첫날그리고스플래시인
30.일출을기다리며
31.비행하기최고로좋은날?
32.폭풍우와상어가나오는우리의여행이야기
33.루이지애나주의어느고요한날
34.시원한날
35.두려워도날자
36.아침에
37.우리를지켜주는존재
38.결단
39.정비하는날의깜짝방문
40.물속의칼그리고비행
41.예지
42.큰물탐험
43.넓은모래사장을탐험하며
44.이륙그리고자유
45.160킬로미터를날아서
46.말과행동
47.연안비행
48.수리할까아니면그냥갈까?
49.미지의세계에서자신있게

출판사 서평

우리에겐하늘을가로지를자유와모험할권리가있다
구순을바라보는작가의‘조나단리빙스턴되기’

1936년생작가리처드바크가스스로선택하는삶과꿈을좇을자유를노래한건대표작인《갈매기의꿈》에서만이아니다.또다른소설《페렛연대기》(‘페렛시리즈’)속꿈을좇는등장인물들,아니등장동물들처럼“모험!로맨스!대우주에서의삶!”(16~17쪽)을외치던작가는어느날지금껏살면서깨달은바를떠올린다.바로누구나자기만의체스판과놀이터를고를수있다는것,즉어디에서뛰어놀지선택할수있다는것이다.그리하여작가가고른놀이터는바로하늘이었다.

물론인간은새처럼하늘을날수가없다.날개가없는인간이하늘에서뛰어놀려면비행기의도움이필요하다.작가는플로리다의비행기제작자가내놓은‘시레이(SeaRey)’기종비행기광고를보고운명적인끌림을느낀다.그리고이아름다운수상경비행기와함께미대륙을횡단하는긴여행을시작하기로마음먹는다.공군에서복무하며제트기를몰아본경험이있는작가에게비행기는여행동반자로친숙했다.하지만시레이와의첫만남에서작가는비행기가그를밀어낸다는느낌을받는다.판매자의설명에따르면,그전주인들이그비행기를함부로다룬탓에부서진적이있기때문이었다.

작가역시비행기를구입하고초반에는어이없는이착륙을하거나,근거없는자신감으로고난도코스에도전했다가날개를부숴먹는등그전주인들과같은실수를연발한다.하지만비행기와말그대로‘대화’를나누고,겸손한자세로전문가들의가르침에따라수없이연습하고,“수상착륙을위해바퀴를올리겠습니다”라는말을수백번거듭한끝에결국비행기의신뢰를얻는다.호수위에매끄럽게착륙한어느날비행기는작가에게자기를“퍼프라고불러”달라고말한다(75쪽).이렇게화기애애하기도하고살짝투덜거리기도하고파이팅도하는분위기에서5,000킬로미터가넘는여정이시작된다.

긴여정중폭풍우를만나거나,착륙하려던공항이폐쇄되거나,공중에서바람에쐬려고해치를열었다가조종석옆에놓아두었던방한복이날아가는등아찔한상황도맞닥뜨리지만,작가는타고난,그리고오랜세월쌓아온연륜으로그런난관을여유롭게헤쳐나간다.퍼프역시난생처음바다에착륙해보고매분고도기록을갱신하는등새로운경험을쌓아간다.독자들은작가와함께광대한대륙을횡단하면서,작가자신도살면서처음보는특이한자연경관들을글과사진을통해만나게된다.퍼프가속한시레이기종은조종간과방향타만있으면별다른동력없이도바람을타고날수있는비행기로알려져있다.퍼프는여행동반자일뿐만아니라작가와독자를자연과잇는다리가되어준다.

리처드바크가그전주인들과달리퍼프와긴여정을함께할수있었던이유는작가가비행기에게도영혼이있다고여겼기때문이다.그가비행기를존중하자,비행기도그를존중했다.이제는마냥과감해지기힘든나이의소설가와어린경비행기의우정이이긴여정을성공적으로이끌었다.같은시레이기종인‘제니퍼’를타고여행을함께하면서멋진사진을찍으려고이따금과감한비행을시도한비행교관겸지질학자인댄니컨스의역할도빼놓을수없다.

그토록원하던자유를얻었냐는누군가의물음에작가는이책에서“소형수상비행기두대,그리고만개의지평선을가진대륙으로”(9쪽)답하고자한다.수상비행기퍼프는《갈매기의꿈》조나단리빙스턴처럼하늘을날고싶어하는작가에게날개가되어주었다.현재구순을바라보는작가에게하늘은한계가아니라시작이다.

퍼프의일부는지상에,일부는바다에있었다.나도마찬가지였다.우리는광대한무대를놀이터삼아유한한존재로서깨달음을얻고모험을해냈다.이것은삶과죽음을오가는조용한놀이였다.(32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