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의 행복론 : 자신에 대한 예의 -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세네카의 행복론 : 자신에 대한 예의 -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17.00
Description
로마 제국 시대 민중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스토아학파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세네카. 그의 철학에세이 〈마음의 평정에 관하여〉 〈섭리에 관하여〉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행복한 삶에 관하여〉를 한 권으로 묶은 책 《세네카의 행복론》(도서출판숲)이 라틴어 원전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저자

루키우스안나이우스세네카

저자:루키우스안나이우스세네카
후기스토아철학대표사상가.고대로마철학을대표하는철학자이자정치인이며,시인이자비극작가이다.기원전4년에스파냐에서태어났으며로마에서자라면서수사학과변론술,철학을공부했는데특히스토아철학자들의영향을많이받았다.젊어서는천식과결핵을앓았고,우울증으로자살시도도여러차례했다.늦깎이로정계에입문하지만8년간코르시카섬에서유배생활을하게된다.다시로마로복귀할때본인의의지와는상관없이그에게맡겨진직책은어린네로의가정교사라는숙명적인자리였다.결국세네카는5년동안네로의가정교사로일하고,네로가황제가된후에는10년동안보좌역을맡게된다.
황제가된네로는처음에는선정을베풀었으나자신의어머니를죽인후로폭정이극에달한다.이에절망을느낀세네카는관직에서물러나학문과집필활동에몰두한다.하지만그것도잠시,황제암살계획에연루되었다는의심을받게되면서네로로부터즉각자결하라는명을받는다.결국세네카는자신의제자였던황제의명을받들어스스로정맥을끊고독약을마시며생을마감한다.
공포와광기가가득한시대적상황속에서부침이많은삶을살아온경험이세네카의철학적근간을만들었다.그는후기스토아철학을대표하는인물로서12편의에세이와9편의비극작품을남겼다.그가남긴저서들은널리애독되었는데,‘제2의세네카’로불리는몽테뉴와단테,루소,흄,『월든』의저자헨리데이비드소로,알랭드보통등세계의지성인들에게큰영향을끼쳤다.그의저서들은이천년이지난지금까지수많은사람에게삶의나침반이되어주고있다.

역자:천병희
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독일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5년동안독문학과고전문학을수학했으며북바덴주정부가시행하는희랍어검정시험(Graecum)과라틴어검정시험(GroßesLatinum)에합격했다.단국대학교인문학부명예교수로,그리스문학과라틴문학을원전에서우리말로옮기는작업에매진했다.대표적인원전번역으로는호메로스의『일리아스』와『오뒷세이아』,헤시오도스의『신들의계보』,베르길리우스의『아이네이스』,오비디우스의『변신이야기』『로마의축제들』,아폴로도로스의『원전으로읽는그리스신화』,『아이스퀼로스비극전집』,『소포클레스비극전집』,『에우리피데스비극전집』,『아리스토파네스희극전집』,『메난드로스희극』,『그리스로마에세이』,헤로도토스의『역사』,투퀴디데스의『펠로폰네소스전쟁사』,크세노폰의『페르시아원정기』,플라톤전집,아리스토텔레스의『니코마코스윤리학』『정치학』『수사학/시학』등다수가있으며,주요저서로『그리스비극의이해』등이있다.2022년12월향년83세를일기로세상을떠났다.

목차


일러두기

마음의평정에관하여
섭리에관하여
인생의짧음에관하여
행복한삶에관하여

옮긴이해설|로마의정신문화의리더,세네카
부록|로마의통치구조

출판사 서평

로마제국시대민중의사랑과존경을받은스토아학파의철학자이자작가인세네카.그의철학에세이<마음의평정에관하여><섭리에관하여><인생의짧음에관하여><행복한삶에관하여>를한권으로묶은책《세네카의행복론》(도서출판숲)이라틴어원전번역으로출간되었다.

이책의저자세네카(기원전4년경~기원후65년)는제정로마시대의정치가,철학자,시인으로서스토아철학의주요한주창자이며당대의정신문화를이끈리더이다.그는철학에정통한사람으로서언제나어떤문제,어떤고통에대해서도적절한해결책을제시하였으며현실문제를다룬뛰어난연설로로마젊은이들을매료시켰다.현대에와서는심리학,자기계발,리더십분야에서세네카를필두로한스토아철학의영향력이견고하다.영성지도자와전문가들은스토아철학의가르침을참고해그이론과실천방법들을발전시키고있다.이책은개인적인성장과행복,그리고삶의도전에대한대처방안에대한귀중한통찰력을제공한다.이책의핵심가르침중하나는자기통제와수용이다.우리는우리가통제할수있는것과통제할수없는것을구분하고,통제할수있는것에집중해우리의태도와행동을조절해나가야한다는것이다.또한내면의평화를최우선으로하고감정적인안정을유지하는방법들을제시한다.

세네카가활동한1세기로마는권력과부의정점에있었다.예술,철학,문학,건축등다양한분야에서번영을이루었고,사회적으로는자유분방한분위기였다.로마는소위문명화되었다고하는여러나라를정복하고라인강유역까지세력을확장시키고그위세로세상을제압한평화의시기(팍스로마나)를맞이한것이다.로마인들은사회생활의즐거움과의무를다하기위해여유롭게삶을즐기는데골몰해있었다.상류층은사치와풍요를즐기며권력을행사했고,하류층은가난과어려움에시달렸다.이러한사회적불평등은로마의문화와종교적풍경을형성하는데영향을미쳤다.

안정과번영속에사치와향락에빠져들어헤어나올줄모르는로마인들을보며세네카는스토아철학가다운조언을통해로마인들을깨우고싶었다.문학적기술과개인의경험을동원해서그들로부터도덕적감화를이끌어내기로했다.생생한은유,인상적인어휘,정확한논점,우화와격언을통해시대상을고발하고올바른이성과선(善)을권하는철학적산문을쓰게된다.그는인간이약하다는사실에공감하며,인간이선하게되기가얼마나어려운지를설파해진정한인간이해에도달하고자했다.최고의문화와절망적인향락이공존하던로마에서길어올린철학적사색의보고가지금우리에게도충분히현재적의미를띠고새롭게읽히는이유를만나보자.

<마음의평정에관하여>는마음의평정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다룬다.스토아철학에대한확신에도불구하고세속의향락과매력에휘둘릴때가많은친구가정신적동요를치유할방법을묻고세네카가이에답하는형식으로쓰여있다.인간이자신에게만족하려면마음의평정이필요한데,세네카는우리가외부사건에대해어떻게반응하느냐에따라우리의내면적평화가결정된다고말해준다.그는부질없는욕망을버리고,사색과자기통제력을통해내면의평화를지켜내야하는근거와방법들을제시한다.

<섭리에관하여>는‘섭리가있다면왜선한자들에게불행이자주닥치는가’라는부제를달고있다.섭리,즉우주의질서와인간의삶에대한신의개입에대해논의한다.그에대해세네카는‘세계는가장잘다스려지고있는만큼고통도반드시좋은목적에이바지할것이다.그리고무엇보다도인간은고통과시련을통해더강해진다’는답과그에대한근거들을설득력있게제시한다.

<인생의짧음에관하여>에서는인생의유한성과우리가어떻게필면의삶을의미있게보낼수있는지에대해다룬다.사람들이쓸데없는일로시간을허송하는만큼인생의길이는살아온햇수가아니라얼마나유용하게시간을사용하느냐에달려있다고주장한다.사치와향락을쫓느라사람들은바쁘게살지만정작자신의행복은돌아보지않는다.대단치않은일엔불같이화를내면서정작가장중요한아까운‘시간’을흘려보내는것엔무감각한인간군상의면모를낱낱이그려낸다.그리고철학이야말로모든시대의위대한인물들과사귀며과거의경험을공유할수있게해주는까닭에짧은인생을길게만들어준다고주장한다.

<행복한삶에관하여>에서는행복은무엇으로이루어지며어떻게구할수있는지논의한다.행복한삶의조건과방법에대해다루는데,인간의행복은어째서변함없이이천년전이나지금이나같은맥락속에놓여있을까의아한생각이들것이다.그는우리가외부적인풍요나지위에의존하지않고,내면적인평화와만족을찾아야한다고말한다.세네카가노바투스에게헌정한글로,내면의상태가인간의행복과관련해서얼마나중요한지를알수있는에세이다.비록외적인것은바꿀수없다고하더라도내면의상태가건강하다면,외적인것이우리에게절대해를끼칠수없다고말한다.세네카는미덕을추구하며자연에맞게사는데행복이있다는스토아철학에서답을구하면서도건강과부(富)같은것들이지닌나름대로의가치를비중있게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