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을 다시 묻다 (복음의 소식을 다시 듣가)

천국을 다시 묻다 (복음의 소식을 다시 듣가)

$18.00
Description
그리스도교의 복음은 천국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를 전하는가?
지극히 인간적이면서도, 가장 인간을 거스르는
천국에 관한 도발적인 사유를 담고 있는 책
종교를 갖고 있든, 종교를 갖고 있지 않든 천국이라는 말은 낯설지 않다. 천국heaven이라는 말은 내세와 연결되어 많은 사람에게 '죽으면 가는 좋은 곳'이라는 인상을 준다. 어떤 이는 이를 이 땅에서의 윤리적 행동과 연결시켜 '이 땅에서 좋은 일을 하면 천국에 간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특정 종교의 교리, 가르침에 충실하면 '천국'에 갈 수도 있다고 믿는다. 어쩌면, 인간이라는 종이 등장한 이래, 이 땅에서의 고된 삶을 감내한 이래 인류는 천국을 끊임없이 상상했고, 그와 관련된 수많은 흔적을 남겼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교가 전하는 복음에서 이야기하는 천국도 그러한 천국과 일치하는가? 아니면 다른 이야기를 전하는가?

유니온 신학교 교수이자 이른바 '묵시적 신학' 혹은 종말론적 신학을 현대에 되살리려 하는 신학 흐름을 대표하는 크리스토퍼 모스는 복음에서 이야기하는 천국, 혹은 하늘은 우리의 통념, 어떤 면에서는 많은 그리스도교인이 상상하는 천국과는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그에 따르면 복음은 천국은 '우리'가 '가는' '곳'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를 향해 '오는' '사건'이라고 선포한다. 성서, 특히 신약성서와 복음서에는 이러한 천국에 대한 변혁적인 이해가 넘실댄다. 다른 누구보다 예수는 천국, 즉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가까이 왔다고 선포했다. 그런데 왜 일반 종교인은 물론이고 많은 그리스도인조차 이러한 선포에 귀를 열지 않는 것일까? 모스는 19세기 부터 현재까지 하늘, 천국과 관련된 그리스도교 신학을 검토하며 어떻게 신학이 하늘의 차원을 상실했는지, 전복적인 천국, 하늘 복음을 협소하게 만들어 버렸는지를 분석하고, 동시에 이에 맞서 하늘의 차원을 되살리려 한 논의들과 성서 본문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복음을 새롭게 들을 것을 요구한다. 천국에 관한 논의는 결국 저 곳과 이 곳을 아우르는 '현실에 대한 이해', 그리고 복음을 담아놓은 성서의 문헌적 성격에 관한 이해, 이 땅에서의 행동, 즉 윤리에 대한 이해와 연결되어 있기에 '현실'에 관한 논의, 성서의 성격에 관한 논의, 윤리에 대한 논의 또한 함께 살핀다. 그러한 가운데 요하네스 바이스, 알베르트 슈바이처, 프란츠 오버벡, 루돌프 불트만, 폴 틸리히, 칼 바르트, 위르겐 몰트만, 디트리히 본회퍼 같은 19~20세기를 대표하는 그리스도교 신학자들의 견해 또한 꼼꼼하게 검토한다.

천국에 관한 논의가 어려운 이유는 어쩌면, 천국에 대한 상상이 이 땅을 살아가면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드는 인간적인, 지극히 인간적인 상상이기 때문, 이 상상을 거스르는 상상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일지 모른다. 그러한 면에서 현대 신학은 '이 땅'에 기반을 둔 상상과, 이 땅으로 돌입해 들어오는 '하늘'의 상상력이 충돌하는 전쟁터와 같다. 그러한 전쟁터 위에서, 복음의 소리에 신실하게 귀를 기울이려는 이들에게 이 도발적인 책은 한편으로는 복음에 더 충실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복음이 일으키는 다양한 상상은 무엇인지를 숙고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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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크리스토퍼모스

저자:크리스토퍼모스
1935년생.신학자이자감리교목사.랜돌프-메이컨대학BA,예일대학교신학대학원MD,독일마인츠대학교에서공부하고뉴욕유니온신학교에서석사STM,박사학위PhD를받았으며감리교목사로안수를받았다.이후은퇴할때까지뉴욕유니온신학교의디트리히본회퍼신학과윤리교수를지냈다.
신약학자이자유니온신학교동료인J.루이스마틴J.LouisMartyn과함께복음의묵시적성격을부각해필립지글러PhilipZiegler,더글라스하링크DouglasHarink,낸시J.더프NancyJ.Duff처럼묵시신학의회복을도모하는조직신학자들의작업,플레밍러틀리지FlemingRutledge의저술과설교에영감을준학자로평가받는다.주요저서로『몰트만의신학속약속의논리』TheLogicofPromiseinMoltmann’sTheology,『어느영이든지다믿지말고』NotEverySpirit등이있다.

역자:윤상필
대학원두곳에서조직신학을공부했다.그리스도교교의의성서적기원을묻고동시대현실에맞게재구성하는일에관심을두고있다.옮긴책으로『칼바르트』(비아),『성령세례』,『지혜피라미드』,『가정제자훈련』,『개인주의를넘어서는성경읽기』,『하나님,이웃,제국』,『새하늘과새땅』(이상성서유니온)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1.오늘날천국은무엇을말하는가
익숙한천국/낯선천국/도래하는천국/몇가지반향들

천국의신학
하늘소식에관한유죄판결/천국소식에대한재검토/

천국의현실성
끝까지수수께끼이고.../무화과나무교훈/
“예언의상상력”과“신실한불신”?바르트/세속성과의기이한단절을엿듣기

천국의윤리
하늘의방향성/역방향-바이스가불러온논쟁/
현실세계에대한책임-본회퍼/하늘에서와같이

천국의희망
두려움/생명이도착하고죽음이떠나가다/
천국의계보/영원한영광을위한“이날”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그리스도교의복음은천국에대해어떠한이야기를전하는가?
지극히인간적이면서도,가장인간을거스르는
천국에관한도발적인사유를담고있는책

“천국’heaven이라는주제에관심이있다고해서반드시특정신앙공동체에들어갈필요는없다.세속집단이든신앙공동체이든어디에속하느냐에따라천국에대한인상은천차만별이다.“천국”이라는말을들으면사람들은특정모습을떠올리곤한다.물리적인하늘sky을떠올리기도하고,죽음이후의삶으로이해하기도하고,지복의상태라여기기도한다.그리고이연장선에서천국을믿는다고도,믿지않는다고도말한다.이책의목적은천국과하늘이라는말에대한한가지생각만을강요하는데있지않다....오히려이책의관심은누구든특정한방식으로천국에대해,하늘에대해듣는다면어떤일이일어날지를생각해보는데있다.-본문中

종교를갖고있든,종교를갖고있지않든천국이라는말은낯설지않다.천국heaven이라는말은내세와연결되어많은사람에게'죽으면가는좋은곳'이라는인상을준다.어떤이는이를이땅에서의윤리적행동과연결시켜'이땅에서좋은일을하면천국에간다'고생각하기도하고,어떤이는특정종교의교리,가르침에충실하면'천국'에갈수도있다고믿는다.어쩌면,인간이라는종이등장한이래,이땅에서의고된삶을감내한이래인류는천국을끊임없이상상했고,그와관련된수많은흔적을남겼다.그렇다면그리스도교가전하는복음에서이야기하는천국도그러한천국과일치하는가?아니면다른이야기를전하는가?
유니온신학교교수이자이른바'묵시적신학'혹은종말론적신학을현대에되살리려하는신학흐름을대표하는크리스토퍼모스는복음에서이야기하는천국,혹은하늘은우리의통념,어떤면에서는많은그리스도교인이상상하는천국과는다르다고이야기한다.그에따르면복음은천국은'우리'가'가는''곳'이아니라'하느님께서','우리'를향해'오는''사건'이라고선포한다.성서,특히신약성서와복음서에는이러한천국에대한변혁적인이해가넘실댄다.다른누구보다예수는천국,즉하느님나라가이땅에가까이왔다고선포했다.그런데왜일반종교인은물론이고많은그리스도인조차이러한선포에귀를열지않는것일까?모스는19세기부터현재까지하늘,천국과관련된그리스도교신학을검토하며어떻게신학이하늘의차원을상실했는지,전복적인천국,하늘복음을협소하게만들어버렸는지를분석하고,동시에이에맞서하늘의차원을되살리려한논의들과성서본문을면밀히검토하면서복음을새롭게들을것을요구한다.천국에관한논의는결국저곳과이곳을아우르는'현실에대한이해',그리고복음을담아놓은성서의문헌적성격에관한이해,이땅에서의행동,즉윤리에대한이해와연결되어있기에'현실'에관한논의,성서의성격에관한논의,윤리에대한논의또한함께살핀다.그러한가운데요하네스바이스,알베르트슈바이처,프란츠오버벡,루돌프불트만,폴틸리히,칼바르트,위르겐몰트만,디트리히본회퍼같은19~20세기를대표하는그리스도교신학자들의견해또한꼼꼼하게검토한다.
천국에관한논의가어려운이유는어쩌면,천국에대한상상이이땅을살아가면서너무나도자연스럽게드는인간적인,지극히인간적인상상이기때문,이상상을거스르는상상을하기가어렵기때문일지모른다.그러한면에서현대신학은'이땅'에기반을둔상상과,이땅으로돌입해들어오는'하늘'의상상력이충돌하는전쟁터와같다.그러한전쟁터위에서,복음의소리에신실하게귀를기울이려는이들에게이도발적인책은한편으로는복음에더충실하려면어떻게해야하는지,복음이일으키는다양한상상은무엇인지를숙고하는데큰도움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