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빈드라나트타고르
시인에게삶의특정단계에서특정유형의시가어떤흥분을특징으로하는지묻는다면,그는위험에처하게됩니다.어떻게알수있겠습니까?삶의성장과정에서일어나는변화의비밀은쉽게이해되지않습니다.나무의모든가지는같은방향으로뻗어나가는것이아니라,이리저리휘어집니다.그과학적이유는하늘,공기,빛,땅속에숨겨져있습니다.만약나무가생각할수있다면,이창조과정의협의회에참여할자리도,투표권도없을것입니다.그저받아들일뿐입니다.이것이나무의자연스러운기능입니다.밖에앉아있는생물학자는많은정보를줄수있습니다.
하지만외부인들이자신에게주어진가치에만족하지못하고,상품이어떻게어떤틀에서만들어졌는지묻는다면,시인안에있는자기발견의본거지를한번쯤탐색해보아야합니다.사실,황금빛배는어떤수출부두에서다양한상품을싣고수입부두에도착했을까요?이전에는스스로에게이런질문을해본적이없었습니다.답할의무가없기때문입니다.자본을가진고리대금업자에게물어보면,그는“저는뱃사공입니다.저는손에들어오는것은무엇이든모아서배달합니다.”라고말하지않을것입니다.
저는서부도시의벵골집에서만시시의대부분을썼습니다.새로운것의감촉이제마음속에새로운맛의설렘을일깨웠습니다.그곳,낯선사람의한적한은신처에서,저는이전에그런일을해본적이없었습니다.새로움에는무한함이있습니다.그것이저를불렀습니다.제마음은대답했습니다.나뭇가지속의새싹처럼그안에숨겨져있던것이빛속에서피어나기시작했습니다.하지만황금빛배의글은다른관점에서보면,당시저는방글라데시의강들을떠돌며마을에서마을로이동하고있었습니다.그새로움은다양성을움직이는새로움이었습니다.뿐만아니라,제마음속에는익숙함과낯설음이뒤섞여있었습니다.방글라데시는외국이라고말할수있습니다.저는방글라데시의언어를알고,그곡조를압니다.때때로내마음에떠오르는것보다더,그것은그자체의독특한형태로내마음속으로들어왔습니다.나는마음속에서끊임없이만나는그만남의환영을받고있었고,그것이가져온계시는끊임없이이어지는단편소설의흐름속에서분명하게이해될수있었습니다.만약내가그근원의기슭에머물렀더라면,그흐름은오늘날에도멈추지않았을것입니다.만약그것이금욕을수련하는의미에서나를비르부움의메마른황야로이끌지않았더라면,나는겨울도,여름도,몬순도받아들이지않았습니다.바이샤크의작열하는태양아래,슈라반의폭우속에서,나는몇번이나파드마의환대를받아들였는가.저편에는그늘진시골의무성한초록이있었고,이쪽에는모래톱의창백한색채가있었고,그가운데에는세상의예술가가다양한색조의붓으로끊임없이파드마의흐르는흐름을그리고있었습니다.바로이곳에서외로움과행복이매일같이합류하는것이내삶속에서일어나고있었습니다.인간삶의다채로운격동은행복과슬픔의언어로끊임없이내가슴에닿았습니다.사람들의정체성은매우가까이다가와내정신을깨어있게했습니다.나는그들을위해생각하고,그들을위해일하고,여러가지의무를다짐했습니다.그결심의실타래는오늘날까지도내생각에서끊어지지않았습니다.바로그사람들과의만남을통해문학의길과행동의길이내삶속에서나란히펼쳐지기시작했습니다.이시대의발전,세상과인간사이의끊임없이변화하는경험의발전은내지성과상상력,그리고의지를열어주었습니다.이시대첫시의수확물은황금빛그릇으로가득찼습니다.그순간나는의심을표했습니다.이배는분명내농작물을실어갈것이지만,과연나를데려갈수있을까요?
타고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