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고비마다
하나의이정표가되어줄아버지의말
《아들아,나는너에게무엇을남겨줄수있을까》는사랑하는내아이에게무엇을남겨줄수있을지,어떤말을통해세상으로나아갈기반을마련해줄수있을지고민하며진심으로적어내려간글이다.
걸음마하는법을알려주던시기를지나학교를다니고,어느덧졸업을하고,사회로나가면서점점스스로선택하고나아가는일이많아진다.그과정에서부모로서마음은언제나함께이지만가는길마다바로옆에서일러줄수없기에,언젠가는몸도마음도독립해서오롯이삶을꾸려갈내아이를위해길을헤매지않고올바르게나아갈수있도록삶의기본을정리하여전해줄필요가있다.
이책은아버지이기전에한사람으로서인생을살아가면서깨달은것들,미리알았다면더좋았을것들,삶에서가장중요한것들을아이에게전해주는형식으로쓰였다.부모의입장에서는이제껏살아오며겪은경험과깨달음을정돈하면서아이에게어떤조언을전할지정리해보고,아이의입장에서는아낌없는사랑과응원,단단한가르침을마음에새길수있는발판이되어줄것이다.
책속에서
애초부터넘어짐을‘과정’이라고생각한다면마음은좀더편할것이고,앞을내다보며그순간을더적극적으로즐길수있을거야.시험에떨어져본사람만이오답노트를만들수있고,넘어져본사람만이다시일어나는법을알게되니까.아마다음시험에는비슷한문제를맞힐수있을거고,다음에넘어졌을때에는더빨리일어날수있겠지.
그래,이게쉬운일은아니야.그럼에도지금나에게주어진어려운문제와사고들이원하는일을하기위해헤쳐나가야하는과정이라고생각하면,덜조급해할수있고조금의여유도생겨나.그리고그과정속에는나에게필요한,내인생에도움이될무궁무진한‘의미’가숨어있다는사실을다시금깨닫게된단다.
-26쪽
분명한건,노력하지않으면그러한저울질이나부대낌도없다는거야.아무것도하지않으면아무일도일어나지않아.편지를쓰지않으면답장을받을일도당연히없는것처럼.노력을할때,우리는우리가원하는곳에좀더가까이갈수있고불합리한세상에조금이라도저항할수있어.노력을하는이유,노력의방향,목적과목표를분명히해야하는것도잊지말고.나자신과노력은덜배신하는사이가되어야한단다.배신당했다고노여워하거나울먹이지말고,그럴수도있는사이임을인정하면서.
-77쪽
‘전력을다해시간에대항하라’라고톨스토이가말했어.이만큼시간에대해강렬한명언이또있을까.시간은속절없단다.그러니우리는열렬하게대항해야해.그렇지않으면시간은우리를그저짓밟고지나갈수도있거든.우리가시간에속절없이당하는경우는대개,‘시간이나면’무엇을해야겠다고마음먹을때인것같아.바쁜게지나면,좀더안정이되면해야겠다고생각한것들은결코실행하지못한다는걸아빠는살아오면서깨달았어.하지만다짐을저버린스스로를괴롭히고자책하고꾸짖으면서일어나는자신과의갈등은때론삶의중심을흐트러뜨릴정도로강하단다.그러니시간날때가아니라시간을내서무언가를하면서,시간에대항하는삶을살아가야해.
-122쪽
사람이있다면배움은항상어디에나있다고생각하렴.나자신도사람이니나홀로있더라도스스로배울게있겠지.즉,‘의미’를찾고자주위를둘러보기만하면배움은어디에나있어.아빠는그렇게생각해.우리인생은마치신이우리에게내어준‘숨은그림(의미)찾기’같다고.우리는숨어있는의미를찾으며살아가는게아닐까?의미는주변에널려있는데우리가그저지나치는게아닐까?좀더자세히보면전에보지못했던게보이며동공이확열리는것처럼,미처깨닫지못했던의미를주변에서발견하면우리의마음과생각이확열릴거라믿어.
-162쪽